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펴내면서
한국영화 영화는 영화다 장훈 감독 흔치 않은 복합성과 매혹을 겸비한 문제작·전찬일 과속 스캔들 강형철 감독 재미와 감동이란그렇게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유재혁 님은 먼 곳에 이준익 감독 이준익의 농밀한 음악적 오차 범위와 수애의 발견·강태규 멋진 하루 이윤기 감독 머리와 가슴을 즐겁게 만드는 조화·이 원 밤과 낮 홍상수 감독 낮은 구름 아래 미로를 떠도는, 보람 없는 여행·김지미 쇼킹 패밀리 경순 감독 가부장 가족 제도에 대한 정면 반박·박동현 슬리핑 뷰티 이한나 감독 동화의 꿈이 깨어진 자리, 피 흘리는 현실의 공주들·정여진 쌍화점 유하 감독 아랫도리의 뜨거움과 배설의 시원함·이재복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임순례 감독 틀에 박힌 한국 영화에 날린 거침없는 하이킥·유지나 우린 액션배우다 정병길 감독 맞으면 아픈 당신들은 진짜 액션 배우다·설규주 중경/이리 장률 감독 광폭한 탐욕이 휩쓸고 간 자리, 중경에서 이리까지·맹수진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김지운 감독 인과율을 상쇄하는 박동搏動의 서사·박유희 추격자 나홍진 감독 사회적 약자의 희생과 공권력에 대한 책임 추궁·문학산 크로싱 김태균 감독 미적 자율성과 이념적 도구의 경계에서 바라본 ‘절반의 땅, 그곳’·김시무 외국영화 4개월 3주… 그리고 2일 크리스티안 문쥬 감독 동유럽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차가운 세밀화·김호영 굿’바이 다키타 요지로 감독 행복한 이별, 그리고 출발·한옥희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코엔 형제 감독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김경욱 다크 나이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다크 나이트'에 나타난 진실 게임: 당신은 인생의 주인공입니까?·김서영 렛 미 인 토마스 알프드레슨 감독 왕따 소년과 뱀파이어 소녀의 외롭고, 안타깝고, 따뜻한 사랑 이야기·임정식 바시르와 왈츠를 아리 폴만 감독 망각과 기억, 환상과 현실을 떠다니는 대학살의 왈츠·정민아 이스턴 프라미스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 폭력의 조건과 역사를 그리며 철학적으로 사유하기·곽영진 자유로운 세계 켄 로치 감독 자본 이동이 자유로운 세계의 실상 또는 허상·강성률 특집 인터뷰 전찬일(영화평론가) '영화는 영화다' 장훈 감독 부록 추천 영화 목록 / 추천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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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론가, 문화예술인 100명이 선정한
작년 최고의 영화는 장훈 감독의 '영화는 영화다'! - 오는 2월 27일 대한출판문화회관에서 장훈 감독에게 상패 전달 『2009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영화』(이하 『2009 오늘의 영화』), 네 번째 ‘작은 역사’가 어느덧 세상 빛을 본다. 시쳇말로 숱한 우여곡절을 뚫고. 그 역사에 2008년보다 2편이 많은, 총 22편의 영화들이 담겼다. 한국 영화 14편, 외국 영화 8편이다. 이 중, 한국 영화 부문에서는 '추격자'와 '밤과 낮', '멋진 하루' 등과의 열띤 경합 끝에 마침내 '영화는 영화다'가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아 ‘오늘의 영화 중 영화’로 선정되었다. 이는 장훈 감독과의 인터뷰에서도 나오듯, “일종의 이변이요 파란”이다('추격자'였더라도 매한가지지만, 그 동안 신인 감독의 첫 작품이 그 영예를 차지한 것은 처음이다). 그리고 외국 영화 부문에서는 코엔 형제 감독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가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작년에는 무엇보다 신예들의 선전이 단연 괄목할 만했다. '영화는 영화다'나 '추격자'는 말할 것 없고 무서운 신예 강형철 감독의 '과속 스캔들'이나 이한나 감독의 '슬리핑 뷰티' 등은 2008년 한국 영화판, 나아가 우리 사회에 쏟아진 축복이자 발견들이다. 이들은 귀중한 미완의 미래들로서 바야흐로 위기 국면에 깊숙이 빠져들어 있다는 한국 영화계에 크고 작은 희망의 기운을 던져주었다. 이 얼마나 감사한 성취인가. 픽션 영화에 가려 그 동안 지독히도 억압·외면당해 왔던 다큐멘터리가 14편 중 2편이나 된다는 사실―그간 다큐멘터리가 이 목록에 진입한 것은 2008년 '우리 학교'가 유일했다―도 주목받아 마땅하다. 그만큼 선정위원들의 시선이 폭넓어졌다는 것일진대, 2009년 들어 기적을 일으키고 있는 '워낭소리'와 연관해서도 그 시선의 확장은 무척이나 유의미한 변화로 읽힌다. 『2009 오늘의 영화』는 작년에 개봉한 영화 중에서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각각의 선정 영화에 평론들을 덧붙여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책의 뒤에는 장훈 감독의 인터뷰와 추천을 받은 감독과 영화를 목록으로 작성하여 부록으로 덧붙였으며, 독자 대중의 이해를 돕기 위해 추천 위원들의 ‘선정 이유’도 함께 실었다. 이 책에 참여한 추천 위원으로는 강성률, 강유정, 곽영진, 김경욱, 김고금평 김남석, 김서영 김시무, 김영진, 김지미, 남다은, 박철화 방민호, 문학산, 설규주, 유성호, 유재혁, 유지나, 이대현, 이동진, 이 원, 이무영, 이장호, 이재복, 임정식, 임진모, 전찬일, 정여진, 천호영, 한옥희, 함돈균, 홍용희, 황진미 씨 등 영화평론가와 문화예술인을 포함한 100명이다. 『2009 오늘의 영화』는 단순한 앤솔러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영화를 아끼고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과 연대하여 ‘문화 예술운동’의 실천적 차원을 의도하고 있다. 이 작은 시도가 동시대 문화의 중핵中核과 조우함으로써 하나의 흐름을 만들어 내고, 여린 물줄기들이 꾸준히 연대해 나가 언젠가 세계 영화사에 '한국 영화'라는 사조思潮가 만들어지리라 믿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