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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결혼하는 여자
곽성숙
지혜 2016.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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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

1964년 광주에서 나서 광주에서 자랐으며, 전남대 중문과 졸업 후 35년 동안 아동문학을 지도하는 등, 가르치는 일을 하며 지냈다. 2014년 시 전문지 ‘애지’로 시 등단, 2021년 ‘산문의 시’에 ‘창작’ 수필로 등단, 제1회 무등산 공모시 대상 수상, 제3회 5·18정신계승 글짓기대회 금상을 수상했다. ‘시와 바람’ 모꼬지 대표이며 수필 ‘봄날’ 회원이다. 광주전남색동어머니 동화구연가회 회장 직분을 맡아 일했으며, 지금은 (사)색동회 광주전남 지부 이사로 활동하며 인형극을 하고 있다. 시수필집으로 『차꽃, 바람나다(2011)』『차꽃, 바람에 머물다(2013)』가 있고,
1964년 광주에서 나서 광주에서 자랐으며, 전남대 중문과 졸업 후 35년 동안 아동문학을 지도하는 등, 가르치는 일을 하며 지냈다. 2014년 시 전문지 ‘애지’로 시 등단, 2021년 ‘산문의 시’에 ‘창작’ 수필로 등단, 제1회 무등산 공모시 대상 수상, 제3회 5·18정신계승 글짓기대회 금상을 수상했다. ‘시와 바람’ 모꼬지 대표이며 수필 ‘봄날’ 회원이다. 광주전남색동어머니 동화구연가회 회장 직분을 맡아 일했으며, 지금은 (사)색동회 광주전남 지부 이사로 활동하며 인형극을 하고 있다. 시수필집으로 『차꽃, 바람나다(2011)』『차꽃, 바람에 머물다(2013)』가 있고, 시집으로 『날마다 결혼하는 여자(2016)』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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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1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128쪽 | 228g | 130*225*20mm
ISBN13
9791157282135

출판사 리뷰

그들은 고된 시간 뒤에 탄가루를 흑임자 삼아
젓가락 위에서 동그랗게 몸을 만
검은 밥을 먹는다
동그란 검정 밥
동그란 벌린 입
동그란 헤드 불
갱도 속 광부의 삶을 지탱하는
세 동그라미,
이렇게 외눈박이의 식사는
눈물이 밥물 되고 아픔이 반찬 되어
서로의 작은 불빛으로 상처를 쓰다듬는다

라는 「외눈박이 식사」에서처럼 탄광촌의 광부에게로도 향하고, 또한, 그 사랑은 「할머니와 무등산」에서처럼, 이 세상에 의지할 곳 없이 살아가는 할머니와 어린 손자에게로도 향한다. 곽성숙 시인의 『날마다 결혼하는 여자』는 연시집이며, 그 사랑은 남녀노소는 물론, 그 어떠한 인종과 민족들마저도 차별하지 않고 있는 이타적인 사랑이라고 할 수가 있다. 그 사랑의 미학의 토대는 「차꽃」에서처럼, ‘기다림’에 기초해 있으며, “사랑으로 피어나는 차꽃/ 황.홀.하.다./ 삶이란 기다리고 견디다 피어나는 거라고/ 아픔을 삼키는 저 묵묵함은 말한다/ 이 세상 엄마는/ 모두 기다렸다고,/이 악물고 바람을 견디었다고,/ 웃.는.다.”라는 시구들이 바로 그것을 증명해준다. 이때의 기다림은 웃음이 되고, 이 웃음은 이 세상과의 사랑의 꽃으로 활짝 핀다. 인간과 인간, 그 사랑의 꽃은 웃음이며, 그 웃음은 “여섯 폭 치마에 햇빛 걷히면/ 가차 없이 마음 닫는/ 한겨울에도 바람난 나를 좀 보라지”라는 「얼레지」처럼 한겨울의 추위도 봄눈 녹듯이 녹이는 사랑의 꽃이 된다. 곽성숙 시인의 『날마다 결혼하는 여자』는 기다림의 꽃이자 웃음의 꽃이고, 그 무엇보다도 가장 순수하고 뜨거운 사랑의 꽃이라고 할 수가 있다.

너도 한 때는 여염집 규수였느니
일편단심, 깊은 우물 같은 마음에담 너머의 뭇 사내들을 쳐다보지도 안했으리말아쥐는 한복자락마다?찬바람 일어누군들 말도 걸지 못했으리어느 봄 햇살이 들치니
여섯 폭 치마를 똘똘 말아 올린
너의 행색 좀?보라지
우듬지에 야무지게 어여머리 얹고 치마폭은 숲에서 부는 바람에속정까지?환히 날리구나
다 보인다다 보았다담장 넘어 기웃대는
이웃 사내들어디 그래 보라지
언감생심,?
겨울 가고 나 땅속으로 숨어들면
누구라도 만질 엄두 못할테니
여섯 폭 치마에 햇빛 걷히면가차 없이 마음 닫는 한겨울에도 바람난 나를 좀 보라지
----「얼레지 -꽃말은 '바람난 여인'」 전문

곽성숙 시인의 『날마다 결혼하는 여자』는 오늘도 기다림이 꽃을 피우고, 웃음의 꽃을 피운다. 그리고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가장 순수하고 뜨거운 사랑의 꽃으로 다가간다.

어느 봄 햇살이 들치니
여섯 폭 치마를 똘똘 말아 올린
너의 행색 좀?보라지
우듬지에 야무지게 어여머리 얹고 치마폭은 숲에서 부는 바람에속정까지?환히 날리는구나
다 보인다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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