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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갈 테면 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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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drun M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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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더는 몸시 기뻐하며 속으로 생각했다.
실험 대상으로 쓰기에 딱 적당해 쥬제는 그새 난간에 매달려 기린을 향해 소리쳤다. 기란아, 기린아, 이리 와 봐, 이리로 오란 말이야. 쥬제는 땅콩이 든 봉지를 흔들며 계속해서 기린을 유혹했다. 기린들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거 조용히 서 있을 뿐이었다. 프리더는 정신을 집중하여 기린을 쳐다보다가 발을 굴렀다. 그러자....그 중에서 키가 가장 크고 목에 얼룩도 가장 많은 기린이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천천히 난간 쪽으로 다가와....목을 난간 위로 굽혀...입을 쩍 벌리고 까만 혀를 쭉 빼서 쥬제가 들고 있던 땅콩을 봉지째 낚아채 우물거리며 씹어 먹었다. 기린은 종이 봉지와 땅컹 껍질까지 몽땅 먹어 치웠다. 프리더는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깜짝 놀란 쥬제와 암마쪽으로 돌아섰다. 엄마는 자신이 그토록 애지중지하는 주제를 얼은 안아서 난간 뒤로 멀찌감치 물러섰다. ---pp. 73-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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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예를 들어, 프리더가 엄마를 오랫동안 열심히 쳐다보았다고 해서 팬케이크에 굽던 엄마가 갑자기 부엌 바닥에 쓰러진다면아주 재미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좀 곤란하기도 할 것이다. 엄마가 기절해서 쓰러지면 누가 팬케이크를 굽지> 아니면 흔들 목마를 타고 놀던 쥬제가 갑자기 '쿵'하고 밑으로 떨어지면서 정신을 잃는 것이다. 프리더는 씩 웃었다. 기절을 한 동생이라....그것 참 괜찮은 생각인걸. 그럼 칭얼대면서 보채지도 않을 테고, 악을 쓰면서 울지도 않을 테고, 또 아무것도 먹지 않을 테니 한동안은 아주 좋아하고 평화로운 것이다. 프리더는 흐뭇해하며 식 웃었다.
그래서 프리더는 한참을 곰곰히 생각해 보다가 연습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노력 없이 대가를 바랄 수는 없으니까. 텔레비젼에서 보았던 마법사처럼 누군가를 아주 오랫동안 열심히 쳐다볼 수 있는 법이다. 마법사가 쳐다보는 동안 여자는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바로 그거였다.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을 수 있는 사람을 찾아 내야 했다. ---pp. 54-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