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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 문고 (레벨2)

목차

1. 갈 테면 가 봐!

2. 낙타는 왜 모자를 삼켰을까?

3. 마스 슈미트

4. 엄마를 위한 펭귄


옮긴이의 말

저자 소개 1

구두룬 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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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drun Mebs

‘독일 아동 문학상’을 비롯하여 ‘오스트리아 어린이 도서상’, ‘스위스 어린이 도서상’을 받은 독일의 대표적인 작가.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그녀는 배우 학교에서 공부를 하였고, 18세 때 첫 공연을 하여 평론가들이 주목하는 배우로 인정을 받기도 했다. 첫 발표작 『갈 테면 가 봐!』 이후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으며, 그 뒤 많은 작품들이 여러 문학 관련 평단과 매체의 서평을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작품으로는 『작별 인사』, 『나는 너랑 함께 있어서 좋을 때가 더 많아』, 『뽀뽀쟁이 프리더』, 『할머니, 나랑 친구해요!』 등 다수가 있다.

구두룬 멥스의 다른 상품

그림 : 양정아
대구대학교에서 공예를 전공하고, 영국 킹스턴 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 워크숍 과정을 수료했다.『투명인간이 된 스탠리』에서는 개성 있는 캐릭터, 강렬한 색감, 뚜렷한 선을 통해 투명인간이 된 스탠리의 이야기를 귀엽고 깔끔하게 그려내고 있다.『아주 아주 작은 마녀』『꿈방울 대롱대롱』『노랑 이불을 찾아서』들에 그림을 그렸다.
역자 : 문성원
한국 외국어 대학교 독일어과 졸업. 지금은 독일의 본 대학에서 번역학을 공부하고 있다. 역서로는 『나는 너랑 함께 있어서 좋을 때가 더 많아』『라스무스와 방랑자』『라스무스와 폰투스』『하늘을 나는 교실』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80쪽 | 340g | 148*210*20mm
ISBN13
9788952739650

책 속으로

프리더는 몸시 기뻐하며 속으로 생각했다.

실험 대상으로 쓰기에 딱 적당해

쥬제는 그새 난간에 매달려 기린을 향해 소리쳤다.

기란아, 기린아, 이리 와 봐, 이리로 오란 말이야.

쥬제는 땅콩이 든 봉지를 흔들며 계속해서 기린을 유혹했다. 기린들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거 조용히 서 있을 뿐이었다. 프리더는 정신을 집중하여 기린을 쳐다보다가 발을 굴렀다. 그러자....그 중에서 키가 가장 크고 목에 얼룩도 가장 많은 기린이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천천히 난간 쪽으로 다가와....목을 난간 위로 굽혀...입을 쩍 벌리고 까만 혀를 쭉 빼서 쥬제가 들고 있던 땅콩을 봉지째 낚아채 우물거리며 씹어 먹었다. 기린은 종이 봉지와 땅컹 껍질까지 몽땅 먹어 치웠다. 프리더는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깜짝 놀란 쥬제와 암마쪽으로 돌아섰다. 엄마는 자신이 그토록 애지중지하는 주제를 얼은 안아서 난간 뒤로 멀찌감치 물러섰다.

---pp. 73-74

하지만 예를 들어, 프리더가 엄마를 오랫동안 열심히 쳐다보았다고 해서 팬케이크에 굽던 엄마가 갑자기 부엌 바닥에 쓰러진다면아주 재미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좀 곤란하기도 할 것이다. 엄마가 기절해서 쓰러지면 누가 팬케이크를 굽지> 아니면 흔들 목마를 타고 놀던 쥬제가 갑자기 '쿵'하고 밑으로 떨어지면서 정신을 잃는 것이다. 프리더는 씩 웃었다. 기절을 한 동생이라....그것 참 괜찮은 생각인걸. 그럼 칭얼대면서 보채지도 않을 테고, 악을 쓰면서 울지도 않을 테고, 또 아무것도 먹지 않을 테니 한동안은 아주 좋아하고 평화로운 것이다. 프리더는 흐뭇해하며 식 웃었다.
그래서 프리더는 한참을 곰곰히 생각해 보다가 연습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노력 없이 대가를 바랄 수는 없으니까. 텔레비젼에서 보았던 마법사처럼 누군가를 아주 오랫동안 열심히 쳐다볼 수 있는 법이다. 마법사가 쳐다보는 동안 여자는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바로 그거였다.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을 수 있는 사람을 찾아 내야 했다.

---pp. 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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