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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AN K. VAUG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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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규정이 무의미한 환상극
『사가』의 무대는 광활한 우주 속, ‘랜드폴’과 ‘리스’라는 두 행성이다. 은하계에서 가장 큰 행성이자 과학이 극도로 발달한 랜드폴. 그 랜드폴의 유일한 위성이자 마법을 발달시킨 리스. 언제부터였는지 누구도 모를 정도로 오랜 세월 전쟁을 벌이고 있는 두 종족이지만… 랜드폴에서 온 여자 알라나와 리스에서 온 남자 마르코는 어떠한 계기로 불현듯 사랑에 빠진 후, 위험천만한 도피 행각을 시작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둘 사이에는 아이까지 태어난 상황. 당장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아기의 이름을 놓고 옥신각신 다투지만, 둘은 서로를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 반면 양 종족은 이들의 사랑을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상황. 각 종족 및 그들이 고용한 외부인들은 나름의 방식으로 알라나와 마르코의 뒤를 쫓는다. 이 과정에서 여러 인물들의 자취가 복잡하게 얽히는데…. 반전에 반전이 거듭되는 스토리와 유려한 그림.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끊임없이 터지는 입담의 향연. 현재 미국 만화 전체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스페이스 오페라 『사가』를 이제 한국에서 만날 차례이다. ※이미지 코믹스(Image Comics) 이미지 코믹스는 마블, DC 코믹스에 이어 현재 미국 만화 시장의 3위 자리를 확고히 지키고 있는 비교적 신생 브랜드이다. 1992년, 당시 마블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던 몇몇 이들의 의기투합으로 탄생한 이미지 코믹스. 이 배경을 이해하려면 미국 만화 시장의 특수성을 먼저 알아야 한다. 슈퍼 히어로로 대표되는 마블과 DC 코믹스는 모든 캐릭터 및 이야기의 소유권을 회사가 갖는다. 자연히 작가와 화가들은 작품의 온전한 주인이 되지 못하며 창작에도 제약이 생긴다. 이런 아쉬움을 해소하기 위해, 창작자에게 소유권과 자유로운 창작권을 인정하는 시스템의 이미지 코믹스가 탄생했다. 잠깐의 부흥기와 긴 침체기를 겪은 이미지는 2010년, TV 드라마로 제작된 『워킹 데드』의 대성공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고 그 후 연이은 인기작을 선보이며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 시공사는 이미지 코믹스의 간판 『사가』를 시작으로, 꿈꾸는 인공지능 로봇 이야기 『디센더』, 미치광이 과학자들의 비밀 『맨해튼 프로젝트』를 차례로 소개할 예정이며, 추후 더욱 다양한 작품의 출간이 계획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