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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인지 데이스 Strange days _ 도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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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u Murakami,むらかみ りゅう,村上 龍,무라카미 류노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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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난 기분 나쁘거나 두렵지 않고, 아저씨가 괴물의 탄생을 기다리듯
나도 그놈이 나를 변하게 해주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한때는 내가 변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결국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어요.” 이름은? 소리마치 고조는 물었다. “이름, 누구?” 그녀는 웃었다. 아가씨의……. “난 준코, 그리고 촌충의 이름도 준코, 그래요, 같아요.” --- 본문 중에서 무라카미 류의 소설 속에는 일관되게 시스템 사회에서 절망하는 인물이 등장한다. 그렇게 절망하는 인간에게는 늘 하나의 계기나 힘이 필요하다. 그것은 핏속을 흐르는 촌충일 수도 있고, 내 안에서 자라는 이상한 생명체일 수도 있다. 그 생명체가 발하는 힘에 이끌려 주인공은 행동하고 또 인간을 만난다. 행동과 만남은 늘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그의 소설은 그런 이야기들을 엮어낸 것이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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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력감에 빠진 남자, 절망하는 여자. 낯선 나날들 속에서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소설가, 영화감독, 공연기획자, 리포터, TV 토크쇼 사회자, 라디오 진행자, 화가, 사진작가, 미식탐방가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무라카미 류는 작품과 인생 모두에서 아주 특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일본 대중문학의 선두 주자이다. 또한 일본 내에서도 '일본 근대문학에 사실상의 사망선고를 내린 작가'로 불리기도 한다. '풍요의 시대'에 접어든 일본 사회에서 방향 감각을 상실한 젊은이들의 일탈을 보여 주는 작품세계를 펼쳐 보이고 있다. 또한 인간의 본능과 충동을 자극하는 감각적인 문체로 일본 현대 문학의 이단아로 불리고 있다. 그의 작품들에는 마약과 섹스, SM, 폭력, 범죄 등 기존의 도덕관념에서 보면 상식을 벗어나는 장면들이 많이 연출되는데 이런 현상 때문에 그의 작품들이 쾌락주의의 작품들로 인식되는 경향이 많다. 그러나 그의 작품을 심층적으로 들여다보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가장 밀접한 만남, 의사소통의 부재 등을 보여주고 있으며 집단주의에 매몰되는 개인의 삶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의 허와 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는 아마도 보다 더 나은 삶, 자유로운 삶을 추구할 수 있는 사회를 그리려고 했는지도 모른다. ‘스트레인지 데이스’는 새로운 독자들과 기존의 무라카미 류 팬들에게 재인식되고 재평가될 수 있는 뜻깊은 출간이 될 것이다. 자기 정체성과 존재의식의 문제를 서로 다른 입장에 놓인 두 주인공 남녀를 통해 무라카미 류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그려내고 있다. 작가 ‘무라카미 류’를 알지 못했던 미지의 많은 독자들도 이 작품을 통해 그의 깊이 있는 문학 세계를 만나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