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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서문
편자 서문 편역자 서문 해제 1. 한반도 지도에 대하여 · 한국의 지리적 개요 2. 한국의 국왕 3. 국가제도 4. 재판제도 5. 사회계층 6. 교육 7. 가족생활 8. 사회생활 9. 한국의 건축, 의상, 머리 모양, 음식물 등 10. 종교 11. 한국에서 그리스도교 전파의 역사 12. 산업과 교역 부록: 한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와의 통상조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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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국인들이 여가를 보내는 다른 형태의 놀이들, 즉 활쏘기, 힘겨루기, 사냥 등에 대하여 몇 마디 언급하고자 한다. 한국에서는 활쏘기가 매우 널리 확산되어 있으며, 정부는 군대에서 복무할 능숙한 사수들을 양성하기 위하여 이를 장려하고 있다. 1년 중 정하여진 기간에 도시와 농촌에서는 활쏘기대회를 개최하는데, 주변에 사는 모든 사수가 여기에 참여한다. 화살을 잘 쏜 사수들에게는 도시에서 제공하거나 지방 관청이 국고로부터 확보한 포상이 주어진다. 많은 부유한 귀족들은 서로 간에 경쟁하듯이 몇몇 솜씨 있는 사수를 보유하고 있다.
또 다른 좋아하는 놀이로는 힘겨루기가 있다. 상류 계급과 중류 계급 사람들은 튼튼한 활을 잡아당겨서 힘겨루기를 한다. 이 시합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이는 사람에게는 명예로운 별칭이 부여된다. 일반 평민들은 등에 무거운 짐을 지는 것으로 자기의 힘을 측정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17~20푸드 짜리 짐을 들어올린다. 싸움을 통하여 힘을 겨루는 것도 매우 널리 확산되어 있다. 한국에는 예전에 일본에서 그랬던 것과 같이 직업적인 싸움꾼들이 있는데, 이들은 명문 귀족이나 도시, 촌락 등에서 지속적으로 급료를 받고 있다. 정하여진 날에 귀족 또는 도시, 촌락 등에서는 자기들의 싸움꾼을 공개적인 힘겨루기대회에 출전시킨다. 이 경기는 언제나 매우 활기에 차 있다. 왜냐하면 관객들이 이런저런 싸움꾼들에게 내기를 크게 걸기 때문이다. --- '사회생활'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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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근대 러시아인의 한국 인식을 조명할 수 있는 번역서로, 그동안 러시아에서 출간된 한국 관련 저작은 미국, 영국 등 서구에서 출간된 서적에 비해서 매우 드물었다. 1892년 출판된 러시아 외교관 포지오의 이 책은 러시아에서 나온 한국에 관한 최초의 저작으로, 1895년 독일어로 번역 출간된 적이 있다. 포지오의 이 책에는 19세기 후반 한국의 지리적 형태, 국가체제, 민속과 종교 등이 개괄되었다. 그 지리적 형태 중 압록강과 울릉도 및 한국의 항구와 섬 등에 관한 고찰이 진행되었다. 무엇보다도 울릉도를 포함한 동해안에 관한 내용이 상세하게 기록되었다. 특히 포지오는 ‘울릉도(О-Лон-То)’라는 명칭을 사용했고, 울릉도의 위치를 정확하게 기술했다. 이러한 사실은 19세기 후반 서양에서 울릉도를 정확하게 인식했고, 울릉도와 독도를 혼동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특히 포지오는 한국의 동쪽 바다의 이름을 동해와 일본해(Японском и Восточном морях)라고 표기했는데, 이는 포지오가 19세기 후반 한국쪽 바다를 동해, 일본쪽 바다를 일본해라고 생각하여 이미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한 것이었다. 포지오는 1880년대 이미 한국이 “멀지않은 장래에 아시아대륙의 동쪽에서 중요한 정치적 역할을 수행할 나라”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포지오는 한국과 러시아의 지리적 접근 및 교역의 발전과 확장을 위해서 한국에 대해서 독자적으로 집필하게 되었다고 저술동기를 밝혔다. 포지오는 “누군가 한국 사람을 러시아 사회에 알리고자 하는 자신의 과업을 완수해 주기를 바란다”는 소박한 희망또한 피력했다. 그의 희망은 1900년 러시아 재무성에서 발행한 『한국지(Описание Кореи)』, 1912년 러시아 동방학연구소에서 발행한 『한국개관(Очерк Кореи)』 등을 통해서 지속될 수 있었다. 포지오 그의 눈에는 다가올 20세기 역동적인 한국이 가득 찼고, 그의 한국개관은 러시아에 한국의 중요성을 알리는 서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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