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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1부 바람 따라, 인연 따라
나비가 된 대왕고래
바다 속의 산맥
잔설의 꼭지점
바람의 집
등 뒤에 그 뒤에
해탈
좌불안석(坐佛安席)
절에 갔다오요
학꽁치
승복을 다리면서
백팔 계단을 오르면서
자화상
인시(寅時)에 일어나
비우면 죽는다
인연
사형수
오십 고개
사십구재를 지내고
업보
이승과 저승 사이

제2부 거제, 다시 바다로
선문답
년年
항구
썰물
영락원 뱃고동 소리
먼 바다 파랑주의보
성포의 아침
성포로 가는 길
등대가 우는 밤
흐르다 보면
03시의 구경꾼
고물상의 이주자들
옥포항 봄 바다

제3부 꽃과 산과 하늘과
매미의 하루
매미학교 졸업식장
노랑나비
해빙
봄 처녀
낙엽
낙엽이 가는 길
청천벽력
바퀴벌레
우(牛)시장
꽃상여 타고
산에 가면
백로와 추분 사이
이슬
죽음보다 깊은 절정
약쑥
그림자
억새풀
무릉도원
소나기
산이 꾸짖다
너도밤나무

제4부 우리 동네, 꽃동네
환생
지우개
팔자
김밥 한 줄
고려청자를 닮은 여인
고무줄놀이
초야(初夜)
웃고 있는 사람들
우리 지금 사랑하지 않으면
후회
수로에 빠진 달 고무신
개꿈
202호 병실
청송 제2교도소
화장장
도살장 가는 길
화장지 좀 주세요
쌀벌레가 생겼다

제5부 미워하며, 사랑하며
초승달 가족사
맛있는 어머니
아내에게 1
아내에게 2
아버지와 딸
그리움
이런 사랑
태양을 향해 노를 저어라
홍시
교외(敎外)로 나가는 하느님
사랑초
촛불 끄고
그 사람 죽었다
태양의 수업시간

│해설│
불교적 우주와 히말라야 시간들·신상성

저자 소개

저자 : 장자통(張子通, JANG, JA-TONG)
시인, 서예가, 청헌동양철학연구소 소장. 전남 구례에서 출생하였으며 2009년 〈창조문학〉 여름호에 신인문학상(시)을 수상하며 문단에 나왔다. 에듀플라이아카데미 연구원, 중국 『조글로』 한국문학 편집위원, 『여행과 문학』 편집위원, 한국해외문학교류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였다. master455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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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5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19쪽 | 200g | 130*210*20mm
ISBN13
9788962530575

책 속으로

나비가 된 대왕고래

바다를 삼킨 대왕고래
뭍에 올라
식인 상어를 토해내고
눈밭에 길게 누웠구나
바다를 갈아엎은 일생

심해를 퍼 올린 잠수함
애벌레 되어 허물을 벗고 있다
나비가 되어 날아갈까
그물에 던져진 큰 웃음
미소로 번져나는 바다의 향기
큰 눈을 또 뜨는구나

입을 탈출한 식인 상어들
육지를 삼키고
바다로 다시 돌아가는구나
바다가 고향인 나비
나비가 된 잠수함
내 꿈은 밤새 또 뒤척이는구나

--- p.12

추천평

장자통 시인의 장점은 불교 철학을 바탕으로 한 우주적 고뇌와 갈등이다. 즉 불교적 심층과 깊은 내공이다. 이마를 싹 그어대는 그의 면돗날 같은 시어(詩語)와 심층적 주제는 그의 팔뚝에 시퍼런 힘줄로 올라온다. 그 힘줄은 때로 우리들의 명치끝을 압박하는 것 같다. 이러한 세상 보기와 사물의 시각화는 한용운, 서정주, 김달진, 이형기로 이어지는 승속과 세속의 사이의 불교 철학적 존재론이며 ‘율려’의 혼불이기도 하다.
장자통은 환속 시인으로서 자기만의 특유한 우주와 내공을 가지고 있다. ‘장자통만이 보여줄 수 있는 냄새와 색깔’이 있다. 즉 ‘나는 누구인가’로 직결되는 것이다. 또는 ‘이 뭣고?’ 하는 화두이다. 불교적, 우주적, 윤회적 해탈을 위해서 그는 오늘 새벽에도 일어나 앉아 세상과 통정하고 있다. 문학을 꿈꾸는 자라면 문학에 목숨을 걸지 않으면 안 된다. 한국문학에 쇠말뚝을 힘차게 박을 또 하나의 진정한 시인을 만나 기쁘다.
신상성(문학평론가,서울문화예술대학 전총장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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