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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기도를 올린 지 백일째 되는 날이었어. 이윽고 하늘 한가운데가 환하게 열리더니, 청룡이 우레와 같은 소리를 지르며 내려왔어.
"이 놈, 흑룡아! 하늘에서 죄를 짓고 땅으로 떨어진 놈이 왜 죄 없는 사람들을 괴롭히느냐?" 하지만 흑룡은 청룡을 노려보며 대꾸했어. "이 땅에서는 내가 왕이다. 나에게 덤비는 자는 그 누구라도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흑룡은 활활 타오르는 불을 청룡에게 뿜었어. 뜨거운 불길이 청룡을 삼킬 듯이 날아갔지. 청룡은 재빨리 하늘을 보고 소리쳤어. "비야, 쏟아져라!" 그러자 먹구름이 새까맣게 몰려와 비를 뿌렸어. 활활 타오르던 불길이 한순간에 꺼져 버렸지.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