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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강 둘뿐인 수강생, 강의실 변경
제2강 아킬레스와 거북이, 자연수는 다 헤아릴 수 없다 제3강 코콜릿 케이크, 역설에 대한 해답, 실무한과 기무한 제4강 전체와 부분, 기린과 악어, 차원의 붕괴 제5강 실수, 대각선 논법, 커피숍에서의 고양이 진법 강의 제6강 실수란 무엇인가, 피타고라스와 콩떡, 막간의 여흥 제7강 불쾌한, 멱집합과 개념 실재론, 양갱의 추억 제8강 일반 대각선 논법, 무한의 무한계열, 칸토어의 역설 제9강 둑길 산책, 러셀의 역설, 거짓말쟁이, 자의식의 환상 제10강 직관주의, 역설 단죄, 허구와 배중률, 브로우베르의 조전장 제11강 더운 방, 형식주의는 어떻게 배중률을 되찾으려 했는가 제12강 괴델의 불완전성 정리, G, 인도의 호랑이 사냥 지은이 후기 |
Shigeki Noya,のや しげき,野矢 茂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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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율(π)을 서른두 번째 자리까지 외는 방법을 가르쳐줄까요?”
‘별로 알고 싶지 않은데…….’ 유쾌한 교수는 칠판에 영어를 쓰기 시작했다. May I tell a story purposing to render clear the ratio circular perimeter breadth, revealing one of the problems most famous in modern days, and the greatest man of science anciently known. 이 문장을 번역하면, ‘원둘레와 지름의 비를 밝혀주는 이야기를 해드릴까요? 그것은 오늘날 가장 잘 알려진 문제 중의 하나와 고대의 가장 위대한 과학자를 밝혀주는 이야기다.’라는 뜻입니다. 이게 뭔고 하면, ‘may'는 세 글자지요? ‘I’는 한 글자, 그리고 ‘tell’은 네 글자입니다. ‘아, 3.14다. 그럼, 각 단어의 글자 수를 세어보면, 3.14159265…’ --- pp. 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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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생각이 떠올랐다. 상사가 일을 엉터리로 하는 사람이 아니라 제대로 일하는 사람의 명단을 만들라고 지시하고, 현장 감독 자신의 업무를 점검해서 평가하라고 명령한다. 세미는 ‘이상으로 내 감독 업무도 제대로 이루어졌습니다.’ 하고 적어넣는다. 불쌍하게도 세미는 그것으로 보고서가 마무리되었다고 생각하지만, 방금 이루어진 자기 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졌다는 것도 적어넣어야 한다. 그래서 ‘이 자기 감독 업무도 역시 제대로 이루어졌습니다.’ 하고 덧붙인다. 그런데 그것도 새로운 자기 평가다. 하하하. 세미는 방구석에서 훌쩍훌쩍 울면서 영원히 끝나지 않을 점검표를 작성한다.
--- pp. 161 ~ 16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