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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다 고코의 요리와 인생 이야기
세계 6대륙 30개국의 맛을 찾아 떠난
서혜영
이마고 200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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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옮긴이의 글 :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음식이 있다
머리말 : 음식을 통해 세계를 맛본다

유럽
이탈리아 피렌체 : 틴바로 희극과 비극이 교차하는 귀족의 식탁
아일랜드 : 청어 우유조림 땅끝 마을의 선술집, 고독을 길동무 삼아
독일 함부르크 : 화이트 아스파라거스의 홀랜드 소스 육체는 사라져도 그리움의 맛은 남아
스위스 생모리츠 : 핫초콜릿 카카오의 마법에 걸린 핫 초콜릿
프랑스 파리 : 포 & 수프 드 포아송 이국땅에서 음식으로 향수를 달래는 두 여자
영국 런던 : 뇌조구이 & 크럼펫 신사는 음식의 맛을 따지지 않는다
스웨덴 라플란드 : 얀센스프레스텔세 남자가 남자를 위해 만드는 얀센의 유혹
오스트리아 & 헝가리 & 루마니아 : 굴라시 전설 속의 드라큘라 백작을 찾아서
러시아 모스크바 : 스메타나 전직 KGB가 만들어준 천사의 아이스크림
에스파냐 이비사 섬 : 팡 콘 토마테 퇴폐와 파멸까지도 사랑하는 라틴인들의 여름
모나코 몬테카를로 : 오렌지 샐러드 내 몸도 자연에서 잠시 빌린 것일 뿐
이탈리아 시칠리아 : 스파게티 마피아의 고향 콜레오네에 마피아는 없다?
그리스 로도스 섬 : 케프테사스 에게 해를 돌아다니는 고양이 남자의 신화

아프리카
모로코 사하라 사막 & 아라비아 반도 : 데츠 & 박하 차 오아시스 속 그 달콤함과 서늘함의 기억
스와질란드 왕국 : 밀리 사바나를 추억할 때면 떠오르는 맛

북아메리카
미국 뉴욕 & 실리콘밸리 : 베이글 위드 록스 & 피칸 파이 비즈니스맨에게 느긋한 점심식사는 없다
미국 댈러스 : 빅 버거 텍사스의 버거 앞에서는 숙녀도 카우걸이 된다
하와이 마우이 섬 : 렘브 이론도 구호도 없는 진정한 낙원은 어디에

남아메리카
자메이카 : 아키 사랑하는 남자를 위한 흑인들만의 요리
베네수엘라 아마존 & 카라카스 : 피라니아 그릴 & 베네수엘라 에스프레소 립스틱, 피스톨 그리고 코카인보다 진한 에스프레소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 폴리냐 드 바칼라우 슬럼에서 찾아낸 카니발의 리듬, 삼바
아르헨티나 팜파스 : 돌체 데 레체 풍요로운 땅 팜파스를 흐르는 젖과 꿀

오세아니아
남극해 : 아이스 피시 펭귄 피로시키와 얼음 바다가 준 선물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 : 베지마이트 수프 신대륙에서 빛을 잃은 힘센 뽀빠이의 전설
뉴질랜드 코로만델 : 토끼고기 파이 DNA 속 식욕을 일깨우는 사냥의 추억

아시아
인도네시아 자바 섬 : 소토 아얌 오감으로 맛보는 리조트의 향토요리
캄보디아 프놈펜 : 코코 시어머니에게서 며느리로 전수되는 비취색 스튜의 비법
타이 방콕 : 찹쌀 도리안 정욕의 강을 찾아가는 한여름 밤의 꿈
네팔 카트만두 : 모모 가난한 티베트 처녀 타라의 선택
홍콩 : 원앙차 홍차와 커피, 동양과 서양의 은밀한 만남
중국 베이징 : 사천불냄비 & 양고기채소 물만두 약육미식, 행복으로 향하는 뜨거운 덫

저자 소개 1

서강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일어일문학과 박사과정을 마쳤다. 현재 전문 일한 번역가 및 통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 『굿바이, 헤이세이』, 『반상의 해바라기』, 『펭귄 하이웨이』, 『거울 속 외딴 성』,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레몬일 때』, 『쉬 러브스 유―도쿄밴드왜건』, 『하드보일드 에그』, 『오로로콩밭에서 붙잡아서』, 『도쿄밴드왜건』, 『말해도 말해도』, 『작은 인연』, 『보리밟기 쿠체』, 『반딧불이의 무덤』, 『시노다 고코의 요리와 인생 이야기』, 『번역어 성립 사정』, 『그네타기』, 『사라진 이틀』, 『매리지
서강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일어일문학과 박사과정을 마쳤다. 현재 전문 일한 번역가 및 통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 『굿바이, 헤이세이』, 『반상의 해바라기』, 『펭귄 하이웨이』, 『거울 속 외딴 성』,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레몬일 때』, 『쉬 러브스 유―도쿄밴드왜건』, 『하드보일드 에그』, 『오로로콩밭에서 붙잡아서』, 『도쿄밴드왜건』, 『말해도 말해도』, 『작은 인연』, 『보리밟기 쿠체』, 『반딧불이의 무덤』, 『시노다 고코의 요리와 인생 이야기』, 『번역어 성립 사정』, 『그네타기』, 『사라진 이틀』, 『매리지 블루』, 『사이좋은 비둘기파』, 『명탐정 홈즈걸의 책장』, 『명탐정 홈즈걸의 사라진 원고지』, 『지상에서 런치를』, 『수화로 말해요』, 『소리나는 모래 위를 걷는 개』, 『하노이의 탑』, 『가출 기차』, 『빌라 매그놀리아의 살인』, 『헌책방 어제일리어의 사체』, 『춘정 문어발』 등이 있다.

서혜영의 다른 상품

저자 : 시노다 고코
홍콩에서 태어난 저자는 현재 도쿄와 베이징 두 도시를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 세계 5대륙에서 생활한 경험을 살려서 라이프 스타일을 테마로 한 편집 및 PR 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런던외인기자클럽의 회원이기도 하다. 니혼(日本) 대학 예술학부 문예학과를 졸업하고, 조치(上智) 대학 비교문화학과와 미국 코넬대학 호텔경영학과에서 수학했다. 주요 저서로는『우아한 다국적 생활(優雅な 多國籍生活)』『세계에서 찾는다, 나의 일(世界で探す, 私の仕事)』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11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335쪽 | 686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0429148

책 속으로

“코코라고 해요. 집집마다 조금씩 다른 재료로 만들지요. 하지만 열 종류 이상의 재료를 써서 아름다운 초록색을 만들어내는 것이 포인트랍니다. 만드는 데 좀 힘이 들고 시간도 걸려요. 채소를 넣는 순서를 틀리게 하면 밝은 초록색이 되지 않지요. 소금, 흑설탕, 어장(魚醬, 생선을 넣고 담근 장―옮긴이), 스다치(초를 짜내는데 쓰는 유자류의 과일―옮긴이) 같은 조미료도 딱 맞는 양을 사용해야 하고. 이걸 만들 줄 알면 제대로 된 주부지요.” 마지막 말을 와토나가 아내에게 통역해주자 그녀는 귀밑까지 발그레해져서 기뻐했다.

한솥 가득 만든 스튜는 상당한 양이었지만 하루밖에 안 가기 때문에 일가는 다 먹을 요량인 듯했다. 보존도 오래 할 수 없는데다 그렇게 정성이 들어가니 그 지역 레스토랑에서 못 먹어본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

“당신 친정에서도 맛이 좀 다른 코코가 있었나요?” 언뜻 생각이 거기에 미쳐서 와토나의 아내에게 물어보았다. 그녀는 쓸쓸한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이것은 집사람이 만든 코코랑 맛이 똑같으니까, 이 아인 진정 우리집 딸이지요.”하고 와토나의 아버지가 말했다. 와토나의 어린 아내는 테이블 아래로 남편의 손을 꼬옥 쥐고 있었다.

--- p.297~298

햄버거는 어젯밤 식사의 스테이크와 같은 맛이었다. 쇠고기를 갈아서 다른 재료는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고 그대로 구웠음에 틀림없다. 전분질이 혀에 닿는 느낌이 전혀 없었다. 입 안에서 고기즙과 채소즙, 그리고 계란 노른자가 흥건히 퍼졌다. 지금까지 먹어본 햄버거 중에서 가장 맛있다고 말하자,

“햄버거 하면 맥도널드가 최고라고 생각했었죠? 그건 어린이용 버거예요. 무엇보다도 그런 건 먹어도 힘이 솟질 않아요. 이곳 버거를 루트 비어랑 먹고 나면 쇼핑하느라 쌓인 피로가 싹 날아가버려요.”

그렇게 말하면서 낸시는 케첩과 고기즙이 묻은 손가락을 빨았다. 흘러내린 고기즙이 봉긋 솟은 가슴에 얼룩을 만들었다.

“정말로 텍사스의 버거는 박력이 있네요.”

나는 겨우 3분의 1을 해치웠다.

“이 버거는 어머니가 좋아하는 음식이기도 해요. 그런데 어머니가 여기서 큰 입을 벌리고 버거를 먹으려고 했더니 입 주위의 주름을 없애려고 수술한 곳이 터질 뻔했대요. 그래서 당황한 나머지 입을 다물고 의사 선생님한테로 달려갔어요. 그러고 나서부터는 햄버거를 작게 잘라서 먹는데, 그렇게 먹으면 전처럼 맛있지 않다나요. 안됐죠?”

낸시가 웃었다. 나는 할머니가 된 낸시가 샘이 만든 거대한 햄버거를 먹는 장면을 상상해보았다. 빨간 입술과 손톱으로 확실하게 먹을 그 모습을, 그리고 다 먹고 난 다음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카우보이 모자의 남자들에게 섹시하게 웃는 모습을 말이다.

--- p.198~199

리뷰/한줄평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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