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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리운 애번리
2. 옛동산에 올라 3. 집으로 4. 젬 도령 5. 쥰릴리 6. 사라진 젬 7. 로브리지 여행 8. 미나리아재비꽃길 9. 월터의 슬픔 10. 엄마는 죽지 않았어? 11. 늦여름 12. 잉글사이드 13. 화이트 크리스마스 14. 봄 15. 생일 파티 16. 베란다에서 17. 올던과 스텔러 18. 데이지 오솔길 19. 강아지 지프 20. 놋쇠돼지 21. 4월의 눈 22. 노인의 무덤 23. 브루노 24. 울새와 개 25. 학교 26. 무지개 골짜기 27. 하느님을 속였어요 28. 울새들 29. 봄의 불꽃 30. 페니네 아이들 31. 비밀 32. 바닷가에서 33. 부인회 34. 달밤 35. 금과 은의 케익 36. 로맨스 나라 37. 쓸쓸해 보이는 집 38. 델릴라 그린 39. 배반자 40. 안개비 41. 결혼 기념일 42. 사랑의 가족 - 섬의 사계절 그리고 잉글사이드 |
Lucy Maud Montgom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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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처럼 낸도 배를 타고 갈 수가 있었으면 하고 가끔 생각했다. 푸른 항구를 나가 그림자에 싸인 모래톱을 지나 밤에 빙빙 도는 포 윈즈 등대불이 신비로운 나라로 가는 전초 지점이 되는 등대의 곶을 지나서 푸르게 안개끼는 여름 만을 나아가 황금빛 아침바다에 떠 있는 마술의 섬으로 마구 달려간다. 오랜 세월동안 거친 파도에 시달려 가운데가 푹 꺼진 부두에 웅크려앉아 낸은 상상의 날개를 펴고 온 세계를 날아다니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날 오후는 도비의 비밀에 마음이 쏠려 있었다. 정말로 도비는 가르쳐줄까? 어떤 일일까? 무엇일까? 그리고 아빠가 결혼했을지도 모를 아가씨들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로 생각해 보고 싶었다. 그 가운데 한 사람이 혹시 자기 엄마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은 무서운 일이었다. 엄마 아닌 다른 어느 누구도 나의 엄마가 되어서는 안된다. 그런 일은 생각할 수도 없다. 그날 밤 엄마에게 잘 자라는 키스를 받았을 때 낸은 엄마에게 털어놓았다. "도비 존슨이 내게 비밀을 가르쳐주겠대요. 하지만 엄마, 엄마에게도 가르쳐줄 수 없어요. 왜냐하면 말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는걸요. 괜찮죠, 엄마?" 앤은 아주 재미있어 했다. "괜찮고 말고." 다음날 부두에 갈 때 낸은 양산을 가지고 있었다. --- p.2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