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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애완동물 가게의 스캔들
2. 귀향 3. 의식 4. 눈 소리 5. 젊은 여자에게 없는 것 6. 첫날 밤 7. 단 한 번의 메시지 8. 잘 다녀오셨어요? 9. 누이동생 10.봄 바다로 11.비밀 역자후기 |
Mariko Hayashi,はやし まりこ,林 眞理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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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자주 가는 애완동물 가게는 동네의 온갖 소문을 다 들을 수 있는 곳이다. 그런데 주인공의 과거와 관련 있는 인물이 이사오면서, 그녀도 그 애완동물 가게를 장식하는 스캔들의 주인공이 되고 말았다. 그녀의 젊은 시절의 상처가 된 그 비밀이…
---p. 애완동물 가게의 스캔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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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시 마리코를 미워하는 사람들
하야시 마리코의 작품을 처음 접한 사람들이 맨 먼저 느끼는 감정은 거부감과 불쾌함이다. 왜 그런 감정을 느끼게 될까? 그것은 어쩌면 우리 사회가, 추상적인 ‘일반성’과 ‘평범성’을 만들어 놓고 그것이 ‘도덕’과 ‘윤리’라고 세뇌시킨 때문인지 모른다. 하지만 ‘일반성’과 ‘평범성’이라는 베일을 단 한 꺼풀만 벗겨보아도, 그 단어가 무색해질 정도로 우리 각자의 삶은 너무나 다르며 나 자신도 더 이상 그 안에 머물러 있지 않음을 알 수 있다. 하야시 마리코의 소설은 이렇게 허위적인 사회의 가치관과 인위로 둘러싸인 우리의 생활을 낱낱이 드러내 보여준다. 그래서 그녀의 소설을 한 번 잡은 독자는 읽기를 그만두지 못하고 끝까지 읽어내려 가게 된다. 그러다 각 단편의 주인공들이 어느새 내 이웃이며 친구이고 혹은 나 자신일 수도 있음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하야시 마리코를 사랑하는 사람들 이렇게 처음엔 하야시 마리코를 미워하던 이들도 결국엔 ‘하야시 마리코 폐인’이 되고 만다. ‘하야시 마리코 폐인’들이 그녀의 작품에 푹 빠진 데는 각자의 이유가 있겠지만, 특히 그녀의 대부분의 작품이 더 이상 젊지 않고 그저 예전의 아름다움을 가까스로 엿볼 수 있는 여성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데 있다. 그래서 그녀의 작품을 읽은 독자들은 여자들만의 감정, 게다가 청춘을 떠나보낸 중년의 여성이라면 더더욱 공감할 수밖에 없다. 또한 수동적으로 남성들이 만들어놓은 가치관에 의지하는 여성이 아닌, 자립적으로 사고하는 여성에 대한 그녀의 시각은 폭발적으로 많은 독자들의 호응을 얻었고 여전히 지속적으로 독자층을 넓혀가고 있다. 하야시 마리코의 또 다른 매력은 작품에 등장시키는 주인공들을 결코 극단의 불행으로 몰아붙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지나친 우연으로 만들어지고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그런 불행은 독자들에게서 공감을 일으키지 못함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인 것이다. 이렇게 대중의 생각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 진실과 허위를 예리하게 분석 비판하는 그녀의 능력은 일본 문단에서 거의 독보적이라 할 만하다. 이 책 《첫날밤》의 11개 단편에 나오는 주인공들도 이러한 하야시 마리코 소설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