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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당기
심씨의 하루 지문 온천가는 길에 증묘 그 세월의 뒤에 아론 종말 덧니 파문을 일으킨 모래 한 알 매 몰이 작품해설 작가연보 |
金文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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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재학시절이던 196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등단한 이후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쳐온 작가 김문수의 중단편 소설집이 출간되었다. 돋을새김 출판사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작가 시리즈〉의 첫번째 소설집으로 표제작은 제20회 동인문학상 수상작인 「만취당기」.
이 책 「만취당기」에는 '유머와 위트 끝에 번뜩이는 진실의 비수'와 같다는 평을 듣는 그의 작품들 중에서 작가 스스로 선택한 12편의 중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표제작은 물론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증묘(蒸猫)」와 오영수 문학상 수상작인 「파문을 일으킨 모래 한 알」 등 수록작품들 모두 작가의 문학적 성향이 명쾌하게 드러나 있다. 그의 작품들에는 과장된 논리나, 아슬아슬한 극적 구성이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그 대신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학대받는 사회적 약자들의 사실적인 이야기를 통해 '고귀한 가치를 가져야 할 휴머니티가 얼마나 열성적으로 타락하는가'(송재영, 문학평론가)를 해학적인 문체를 통해 들려준다. 작가는 '이건 소설일 뿐이야'라며 미혹된 희망을 제시하기보다는 사회적 현실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 보임으로써 독자들에게 인간이 끝끝내 지켜야할 가치가 무엇인가를 생각하도록 이끈다. 작가 김문수는 40여년 동안 독특하고 탁월한 작품들을 발표해온 작가로서 그동안 국내의 권위있는 문학상을 거의 대부분 수상했다 할 만큼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현대문학상(1975), 학국문학 작가상(1986), 동인문학상(1989),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문학부문 대통령 표창 1999) 등을 수상한 작가는 현재 한양여대에서 후학들을 가르치고 있다. 올해 대학강단을 떠나는 것을 계기로 새로운 창작활동의 열의를 다지고 있는 작가는 최근 창작동화집 「쉬는물머리의 물총고기」를 발표하는 등 새로운 창작 영역에 대한 탐색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