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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계를 비춘 프랑스 문화와 지성
2. 지식인, 프랑스적인 예외 3. 문화강대국 프랑스의 언론과 기자 4. 프랑스 언론의 자부심 르 몽드 5. 르 몽드가 걸어온 외길 60년 6. 르 몽드의 24시 7. 언론의 중립이 아니라 독립을 지향하는 르 몽드 8. 르 몽드, 또 다른 권력인가 9. 또 다른 세계를 보여주는 르 몽드 디플로마티크 10. 프랑스의 지성과 문화를 지탱하는 언론의 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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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최고 일간지 르 몽드를 통해 프랑스 문화와 지성의 힘을 느낀다
르 몽드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지성지이며, 정치권력과 경제권력으로부터의 독립성을 지향하는 언론이다. 이 책은 국내 최초로 우리나라 언론인의 시각으로 르 몽드의 모든 것을 생생하게 기술하고 있으며, 르 몽드라는 프랑스 언론 매체를 통해 프랑스 문화와 지성의 내면적 힘을 살피고 있다. <르 몽드의 모든 것 - 지금까지 이런 책은 없었다.> 르 몽드는 프랑스에서 확고부동한 최고 신문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성인들이 주로 읽는 중후한 신문, 외국 언론들이 반드시 참고하는 준거(準據)신문이다. 샤를르 드골 장군과 프랑스 국민들은 전후 프랑스가 자랑할 만한 신문을 갖기를 원했고, 위베르 뵈브-메리를 통해 결국 그 꿈을 실현했다. 지금까지 르 몽드는 뵈브-메리의 “진실을, 모든 진실을, 오직 진실만을 말하라”는 신문관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르 몽드의 60년 역사와 프랑스 지성들의 적극적인 언론활동을 흥미진진하게 기술하고 있다. 지면에 사진을 게재하지 않고 오자가 없는 신문으로도 유명한 르 몽드는 콜롱바니 회장의 말에 따르면 두 가지 적(敵), 즉 돈과 시간에 맞서 싸워왔다. 창간호에 실렸던 “게으름은 곧 패배다”라는 드골 장군의 말이 단지 구호가 아닌 것은 서서 진행하는 편집회의 전통에서도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우리나라 언론 관계자들에게는 새로운 각오와 깨달음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는 단지 이름과 유명도로서만 알려져 있을 뿐인 르 몽드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을 풀어주기에 족하다. <프랑스 문화와 지성의 힘> 프랑스는 지성과 문화의 나라이다. 세계 지성사를 이끌어 온 강대국 프랑스의 힘은 무엇보다 문화에 있다. 이런 문화와 지성에 있어 언론 매체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특히 르 몽드는 프랑스적인 문화를 지키는 데 앞장섰고, 지성의 사회적인 참여를 유도해 왔으며 시민 사회를 대변해 온 지성지이다. 프랑스인들은 자신의 신념과 정반대되는 사상에 대해서도 상대방을 먼저 인정함으로써 차이를 존중하는 것을 ‘똘레랑스’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프랑스 사회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지켜주는 토대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프랑스 민주주의 근간이 되어왔다. 일찍이 에밀 졸라가 드레퓌스 사건 때 “나는 고발한다”고 신문에 썼던 것과 볼테르가 “나는 당신이 말한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당신이 당신의 의견을 말할 권리를 위해서는 죽도록 싸울 것이다”라고 했던 것은 그런 이유에서이다. 프랑스의 민주주의는 자신의 의견과 다른 의견이 탄압을 받을 때라도 이를 위해서 죽도록 싸우는 적극적인 민주주의이다. 그러나 르 몽드는 ‘중립’을 표방하는 것이 아니라 종종 명확하고 단호한 입장을 보이는 ‘독립’ 언론을 지향한다. 르 몽드가 다양성과 자유를 위협하는 인종주의와 파시즘은 절대 불허한다는 방침 아래 “고양이를 고양이라고 부르는 것이 당연하듯이 극우를 극우라고 부를 수 있는” 권리를 위해 1996년에 앞장서 싸웠던 것이 이를 증명한다. <우리나라 언론을 반성한다> 언론은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자 사회를 들여다보는 창이기에, 언론을 보면 그 사회를 짐작할 수 있다. 또한 언론은 민주주의의 척도이기에, 프랑스 언론을 보면 프랑스의 민주주의를 가늠해 볼 수 있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일간지들 중 르 몽드는 중도 좌파, 르 피가로는 우파, 리베라시옹은 친공산당, 뤼마니테는 친사회당 계열로 각각 정치적 성향이 다르다. 프랑스 언론이 다양한 것은 사회문화의 다양성이 사회 근저에 뿌리내린 프랑스적인 문화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우리나라의 언론이 천편일률적이고 보수일변도인 것은 사회 전체의 분위기가 여전히 민주주주의적인 다양성을 수용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르 몽드는 언론의 독립성을 생명처럼 여기는 매체로서 콜롱바니 회장의 지분이 0.05%에 불과한 데 비해 최대 주주는 기자회이며, 광고(경제권력)에 의존하지 않는 새로운 신문 모델을 만들어 냈다. 르 몽드는 이미 언론사에 한 획을 그은 신문으로 세계 언론의 귀감이라 할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