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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uusuke Shizukui,しずくい しゅうすけ,シズクイ 脩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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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전환. 기분 전환. 옷장에서 이부키 선생의 노트를 꺼냈다. 이것이 내 최고의 즐거움이다. 노트를 펼치자 곧바로 이부키 학급의 일원이 될 수 있었다. 이부키 선생은 항상 긍정적이지만 아이들을 상대해서 그런지 어깨에 힘을 주는 일이 없다. 등교 거부를 한 아이의 일이나 수업 속도, 레크리에이션 기획이나 성대모사 대회 등 엉뚱한 일을 많이 하기 때문에 교무주임 선생님한테 잔소리를 듣기도 한다. 그다지 요령이 좋은 편은 아닌 것 같다. 그래도 4학년 2반은 언제나 밝고 즐겁다. 일기에서 그런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 p.185
조금 쑥스러운 듯 무대 앞으로 나온 이시토비 씨에게서 꽃다발을 받는 나. 대기실로 돌아와 “그 사람, 누구야?”라는 질문 공세에 시달릴 나. “그냥” 하며 새침한 미소를 떠올리는 것만으로 모두의 궁금증을 유발하는 나…. 그런 상상만 잔뜩 하느라 현을 가는 도중에도 얼굴이 발갛게 물들었다. --- p.221 이부키 선생의 노트를 보고 있으면 지금의 나와 같은 마음을 가진 그녀를 만나곤 한다. 처음에는 이부키 선생의 연애를 다른 사람 일처럼 읽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완전히 마음을 공유하고 있다. 어떤 해결책도 없지만 나만 이러고 있는 게 아니구나 싶어 용기를 얻는다. 이부키 선생과 나는 틀림없이 어딘가 닮았다. --- p.312 나는 이러고 싶지 않아. 이런 일은 하고 싶지 않아. 이 상실감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 어디 없나 요?! 나는 그 사람과 말하고 싶다. 그 사람과 사람의 반짝임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얘기하고, 이 쓸쓸함에 나름의 색을 칠하고 싶다. 그럴 수 없다면 혼자서 곱씹는 수밖에. 그래, 그걸로 충분해. 맨션으로 돌아왔다. 나는 그쯤에서 겨우 달리기를 멈추고 콧물을 훌쩍이면서 방으로 들어갔다. 내가 살고 이부키 선생이 살았던 방…. 여기면 된다. --- p.355 피부가 하얗고 얼굴이 살짝 길다. 긴 머리가 무척 잘 어울린다. 매끈한 눈썹이 소박한 인품을 느끼게 한다. 미소는 상냥하면서도 어딘가 장난스럽게도 보인다. 미소 띤 눈가에는 또렷한 빛이 있다. 당신이 이부키 선생…. 드디어 만났네요. 드디어. 나는 말로는 할 수 없는 감동으로 먹먹해진 가슴으로 그림을 끌어당겼다. 눈을 감으니 눈물 한 줄기가 뺨을 타고 흘러 내렸다. --- p.3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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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 가에는 이사를 하다가 전 주인이 놓고 간 노트 한 권을 발견한다. 주인이 찾으러 올 때까지 보관하기로 하고 바쁜 일상을 보내느라 잊고 만다. 가에는 자신이 아르바이트로 일하고 있는 문구점으로 만년필을 사러 온 일러스트레이터 이시토비를 좋아하게 된다. 설레는 마음을 표현하고 싶지만 자신이 없어 고민만 하던 중, 친구의 애인에게서 고백을 받고 혼란을 겪게 된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고민하던 가에는 잊고 있던 노트를 펼쳐보게 된다. 이부키라는 초등학교 여교사의 일기장을 보던 가에는 학생들과의 교감,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솔직한 마음에 감동하게 되고, 일기에 푹 빠져들게 된다. 결국, 노트의 주인 이부키 선생님은 가에의 삶에 중요한 보이지 않는 멘토가 되고 만다. 직접 그녀를 만나보고 싶다는 열망을 품은 가에는 그녀를 찾아 나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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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일기장을 여는 순간, 나의 사랑이 이루어진다!”
베스트셀러 작가 시즈쿠이 슈스케가 전하는 안타깝고 따뜻한, 운명적 러브 스토리 올 봄, 꽃처럼 순수한 사랑으로 여심을 뒤흔들 소설 《클로즈드 노트》가 출간됐다. 이 작품은 일본 휴대전화 사이트에 연재되어 100만 명이 넘는 접속을 기록하여 화제가 되고,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만화와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특히 영화는 멜로 흥행 제조기라고 불리는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과 일본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여자 배우인 사와지리 에리카, 다케유치 유코의 열연으로 200만 명의 관객을 모으는 기염을 토했다(국내에서도 2011년 4월 14일 개봉). 일본 열도를 따뜻한 사랑으로 감염시킨 이 책의 저자는 다름 아닌 추리소설 작가이다. 시즈쿠이 슈스케는 《영광일로》로 신초미스터리클럽상을 수상하며 데뷔, 《범인에게 고한다》로 오야부 하루히코상을 수상해 미스터리의 귀재로 자리 잡은 작가이다. 강렬하고 굵은 느낌의 추리소설로 두각을 보인 작가가 발표한 연애소설은 휴대전화 사이트에 개재하자마자 네티즌들의 감동의 입소문을 타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반짝반짝 빛나는 순수한 사랑, 우연처럼 찾아온 운명과 반전의 애절한 이야기 이 작품은 이사 온 집에서 전 주인이 놓고 간 노트를 우연히 발견하며 이후 사랑과 인생에 큰 변화를 겪게 되는 여주인공의 심리를 섬세하고 세련된 감성 화법으로 묘사했다. 특히,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했던, 지금은 세상에 없는 작가의 누나에 대한 실제 추억을 담아 써냈기에 더욱 감성을 자극한다. 이야기의 중요한 모티브가 되는 이부키 선생의 노트는, 실제 작가의 누나가 남긴 일기를 보고 구상되었으며 학급 아이들에게 나눠주는 태양의 아이 통신도 실제 기록에서 따왔다고 한다. 미스터리 작가의 소설답게 가슴 저린 반전을 후반부에 숨기고 있어 끝까지 작품에서 손을 뗄 수 없는 것이 이 작품의 매력이다. 주인공 가에의 소소한 빛을 발하는 일상과 액자구조로 쓰인 이부키 선생의 삶과 우연처럼 찾아온 운명 같은 사랑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따뜻한 미소를 머금게 할 것이다. 또한 주인공 가에가 아르바이트로 일하고 있는 만년필 매장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독자들로 하여금 만년필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마지막 가에가 읽어주는 편지까지 다 읽고 책을 덮고 나면 사랑의 따뜻한 온기로 가득한 이 책을 누군가에게 전해주고 싶어질 것이다. 2011년 봄, 이번엔 대한민국이 《클로즈드 노트》의 사랑에 감염될 차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