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프롤로그
여신의 어린 딸 눈의 새 그림자 성 오른쪽 검 맨발과 빈손의 새벽 |
全民熙, 모래의책
전민희의 다른 상품
|
황야와 태양은 사라지고 낯선 식물이 뒤엉킨 벽이 나타났다. 흰 꽃과 묵은 줄기, 녹색 잎과 노란 이끼가 오래된 벽돌을 빼곡히 감싸고 있었다. 얼마나 오래 되었을까? 천 년? 만 년? 서늘한 기운이 파고들어와 몸이 떨렸다. 이슬 맺힌 식물들은 안개로 된 숨을 내뿜는 듯했다. 미지의 숲이 그 너머에 있었다. 벽 뒤였다. 지고의 완전함이 깃든 낙원이 있었다. 들어가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조차 완전함을 깨뜨릴 듯해 감히 생각도 못한 채 바라보기만 했다. 벽 한 가운데에 문이 있었다.
잠기지 않은, 누구나 가볍게 밀면 열릴 듯한 문이……. ---본문 중에서 |
|
2천 년 전, 위대한 도서관에 모였던 열두 명의 친구들은 우연한 기회에 세계가 태어난 자리를 찾아 여행을 떠났다. 세계의 태(胎)를 목격한 그들이 마침내 돌아왔을 때, 이 세계는 그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모든 모험이 시작된 첫 자리, 그곳에 전나무에 맺힌 서리처럼 강파른 소녀와 매처럼 빼어나지만 외로운 젊은이가 있었다. |
|
모든 모험이 시작된 첫 자리, 그곳에 전나무에 맺힌 서리처럼 강파른 소녀와 매처럼 빼어나지만 외로운 젊은이가 있었다.
일본, 중국, 대만, 태국 등 아시아 각지에 작품을 수출하며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전민희 작가가 5년 만에 신작을 선보인다. 큰 인기를 끌었던 전작들을 통해 "거대한 세계를 조명하면서도 작은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다" 는 평가를 받는 전민희 작가의 "전나무와 매" 는 단편 하나, 중편 둘, 그리고 짧은 이야기 두 개로 구성된 픽스 업(fix-up)소설로 각각의 이야기는 하나하나가 완결된 기승전결을 지니면서 동시에 이어질 이야기를 기대하게 만드는 특별한 구성을 갖고 있다. 조금은 생소하지만 특별한 구성은 새로운 이야기,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독자들을 매료시킬 것이다. 자신에게 주어졌지만 결코 자신은 원하지 않았던, 하지만 안주할 수 있는 현실을 거부하고 바라는 대로의 삶을 찾고자 하는 자들의 이야기 속에서 그들의 고뇌와 선택을 바라보며 독자들은 같이 고민하고 같이 안타까워하며 같이 통쾌해 할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 이 소설을 원작으로 리얼 (Real) MMORPG 아키에이지가 개발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