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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학 온 아이
2. 흔들리는 대장 자리 3. 벗겨진 탈 4. 때리고도 진 싸움 5. 외톨이 6. 떡다리탈 7. 은행잎 하나 8. 고마운 사람들 9. 무작정 떠나는 무전 여행 10. 하회탈방 11. 다시 쓰는 탈 12. 우리 땅에 흘리는 우리 땀방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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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 도서정보팀
찬이 아버지는 탈을 좋아해 오로지 탈을 만들고 탈춤 추는 일만 익혔다. 그러나 사람들은 혼과 정성이 들어있는 탈보다 매끈하고 색이 화려한 기계로 만든 탈만 찾는다. 남천 아저씨에게 밀려 찬이네는 안동 하회 마을에서 대구로 옮겨와 산다. 찬이는 욱이가 전학을 오자 대장자리를 빼앗기고 대신 열심히 공부를 한다. 하지만 욱이와 친하게 되고 학예회때 탈춤을 추기로 한다. 민속 문화에 대한 관심을 일으키고 탈의 상징성을 통해 탈을 쓰지않는 동심의 세계를 지향하는 지은이의 생각이 잘 어울어져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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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마치자 찬이는 걸상 위로 올라가 아이들을 둘러봤다. 대장은 늘 아이들보다 높은 데서 내려다 보며 말했다.
'야, 야구 할 사람?" 찬이의 말에 아이들이 손을 번쩍번쩍 들었다. 욱이는 끝내 손을 들지 않았다. '욱이 넌 안 해?' 하는 말이 목구멍까지 차 올랐다. 욱이는 찬이의 말을 무시한 채 창 밖에 펼쳐진 파란 하늘만 바라보고 있었다. 남의 말을 무시하는 것 같아 속이 뒤틀려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키는 크다고 해도 욱이는 아이니까 친구들과 더불어 놀고 싶을 거야, 다만 나를 따르기 싫어 탈을 쓰는 거야, 그렇다면 나도 탈을 쓸 수밖에.' 찬이는 이런 마음으로 태연히 문 쪽으로 걸어갔다. 아이들이 찬이의 뒤를 줄줄이 따랐다. 어쩌면 '작전 1호'를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서는 잘 된 일인지도 모른다. 찬이는 오늘도 자기의 마음대로 아이들을 두 줄로 세웠다. 찬이의 뜻에 따라 편이 갈라진 것이다. 욱이는 그런 모습을 보고 빙그레 웃고 있었다. --- p.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