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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이 있는 동화

목차

1. 꽃샘 눈 오시는 날
2. 내 동물 찔찔이
3. 나는 내 친구
4. 꽃담
5. 길 잃은 페르시아 왕
6. 마음을 씻는 비누
7. 먼 나라에서 온 손님
8. 겨울날의 동화
9. 암호 풀기
10. 부처님 여기 계셨군요
11. 하느님의 수수께끼
12. 바구니 속의 축복
13. 하늘의 연못
14. 엄마의 이름
15. 마흔아홉 개의 고장난 꿈, 그리고……
16. 밝음이 드디어 문을 열다
17. 바위와 사과나무
18. 그림 속의 문
19. 우리들의 꼬마 돌배나무

저자 소개 1

울산시 울주군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성신여대 대학원에서「1950년대 동화 아동소설 연구」로 국문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건국대 인문과학연구소 연구원, 성신여대 겸임교수, 단국대 초빙교수를 역임했습니다. 1990년에 새벗문학상을 받으며 작가가 되었고, 199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습니다. 『온양이』, 『삼거리점방』, 『잠들지 못하는 뼈』 등 수십 권의 그림책과 동화책을 썼습니다. 『천의 얼굴을 가진 아동문학》 등 평론집과 『반공주의와 한국문학의 근대적 동학』(공저) 등 학술서를 펴냈습니다. 한국어린이도서상, 세종아동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열린아동문학상을 받았습니다. 현재
울산시 울주군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성신여대 대학원에서「1950년대 동화 아동소설 연구」로 국문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건국대 인문과학연구소 연구원, 성신여대 겸임교수, 단국대 초빙교수를 역임했습니다. 1990년에 새벗문학상을 받으며 작가가 되었고, 199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습니다. 『온양이』, 『삼거리점방』, 『잠들지 못하는 뼈』 등 수십 권의 그림책과 동화책을 썼습니다. 『천의 얼굴을 가진 아동문학》 등 평론집과 『반공주의와 한국문학의 근대적 동학』(공저) 등 학술서를 펴냈습니다. 한국어린이도서상, 세종아동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열린아동문학상을 받았습니다. 현재는 집필활동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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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1996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10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00031133

책 속으로

엄마는 맑은 물에다 빨래를 몇 번이고 헹군다. 그러자 빨래들은 깨끗한 제 빛깔을 되찾는다.
아빠의 잠바는 서늘한 하늘색, 누나의 청바지는 짙푸른 바다색, 다함이의 운동복은 눈처럼 하얀색…….
그러나 엄마의 얼굴은 아직 환해지지 않았다.
다함이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사람의 마음을 씻어 주는 비누는 없을까?
피곤과 짜증 같은 얼룩을 말끔히 씻어 주고,
본래의 맑은 마음을 되찾아 줄 그런 비누 말이야.'

--- p.66

가을이 되었습니다. 사과는 붉은 빛깔로 탐스럽게 익었습니다.
마침내 사과나무는 밭 주인의 사랑까지 독차지하게 되었습니다.
해가 갈수록 사과나무는 여왕처럼 빛났습니다.
누구나 사과나무를 부러워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바위는 슬며시 걱정스러웠습니다.

"사과나무야, 모두들 너에게 칭찬만 해서 걱정이 되는구나.
혹시나 네가 우쭐한 마음을 갖게 될까 봐서 말이다.
언제까지나 겸손한 마음을 잃지 말아야 할 텐데."

"바위님도 참, 그런 걱정은 마세요."

사과나무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바위는 자신의 몸에 빗물이 고이거나 풀씨가 날아와 앉거나 마음을 쓰지 않았습니다.
구름이 흐르면 흐르는 대로, 노을이 물들면 물드는 대로 자신을 다 내여주는 빈 하늘처럼.
그러나 사과나무를 바라보노라면 바위의 마음에도 그늘이 졌습니다.
사과나무는 여전히 칭찬받기만을 좋아했기 때문입니다.

--- pp.184-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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