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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불경기
베어마운틴 피크닉 대참사 토킹블루스 존 버치 편집증 토킹블루스 에밋 틸의 죽음 달리는 기차 난 자유로워질 거야 붉은 날개의 장벽 누가 데이비 무어를 죽였나? 일곱 가지 저주 시대는 변하고 있다 해티 캐럴의 외로운 죽음 단지 한 명의 부랑자 난 자유로워질 거야 No. 10 라모나에게 모터사이코 나이트메어 나의 뒤페이지들 지하실에서 젖는 향수 매기 농장 구르는 돌처럼 얄팍한 남자의 발라드 다시 찾은 61번 고속도로 제발 좀 창밖으로 기어나와주지 않겠니? 어느 날 아침 내가 밖으로 나갔을 때 망루를 따라서 프랭키 리와 유다 사제의 발라드 부랑자의 탈출 지주여 사악한 전령 조지 잭슨 백만 달러짜리 파티 너무 많은 무無 허리케인 머니 블루스 느린 기차 레니 브루스 신랑은 여전히 제단에서 기다리고 있어 문제 동네 불량배 노동조합의 황혼 자만의 한걸음 말쑥한 아이 정치적 세계 붉은 하늘 아래 TV에 대해 떠드는 노래 둘둘씩 트위들 디와 트위들 덤 산 위에 천둥이 노동자의 블루스 #2 만일 휴스턴에 가게 된다면 문제없어 피의 대가 진홍빛 마을 바람 부는 길 위에 선 자의 노래 서대경 / 번역 작품 목록 턴테이블 시론 1: 귀를 위한 시 황유원 / 번역 작품 목록 작품별 저작권 |
밥 딜런 ,Robert Allen Zimmer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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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딜런 2016년 노벨문학상
시로 읽어 당연한 밥 딜런의 명작을 시선집으로 만나다 “노벨문학상은 그의 위대한 시적 재능에 대한 때늦은 인증이다!” 장석주(시인, 문학평론가) “연필로 밑줄을 그었을 뿐인데 그 선을 따라 숨통이 트인다. 이러면 시지. 그렇지 않겠는가?” 김민정(시인) “그에게서 흘러나오는 것들은 이국異國을 지나 아주 멀리까지 퍼져나갔다가도 끝내 우리의 마음으로 가지런히 들어온다.” 박준(시인) 밥 딜런의 삶과 작품을 관통하는 세 가지 주제 ‘사회비판과 저항정신’ ‘삶의 비애와 계속됨’ ‘반전·평화와 휴머니즘’ ‘밥 딜런 시선집’(『다시 찾은 61번 고속도로』 『하루 더 많은 아침』 『불어오는 바람 속에』)은 밥 딜런을 온전히 ‘시인’으로 조명하고 그의 작품을 ‘시’로 읽고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 밥 딜런의 삶과 작품을 대표하는 세 가지 주제(‘사회비판과 저항정신’ ‘삶의 비애와 계속됨’ ‘반전·평화와 휴머니즘’)에 따라 영한대역 특별판 387편 가운데 각 주제에 부합하는 작품들을 선정해 총 세 권의 시선집으로 엮었다. 작품 선정에는 영한대역 특별판의 공역자 서대경, 황유원 시인과 문학동네 편집부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또한 각 권의 주제에 맞춰 총 6편에 달하는 새 ‘옮긴이의 글’을 선보인 서대경, 황유원 시인은 ‘밥 딜런 시론’이라 할 만한 밀도 높은 글을 통해 국내 독자들에게 밥 딜런의 시 세계를 안내하는 길잡이 역할을 해주고 있다. 시선집에 실린 작품들을 직접 읽고 추천사를 보내온 시인 장석주, 김민정, 박준의 개성 넘치는 글 역시 밥 딜런의 작품을 처음 시로 읽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신선한 안내문이 될 것이다. 밥 딜런 시선집1권 다시 찾은 61번 고속도로 사회비판과 저항정신이 빛나는 밥 딜런의 대표작 52편. 널리 알려진 「뉴욕의 불경기」 「시대는 변하고 있다」 「구르는 돌처럼」 「다시 찾은 61번 고속도로」 등을 만날 수 있다. ‘공산주의자 타도’를 주장하는 무리를 풍자한 「존 버치 편집증 토킹블루스」, 부유한 백인 남성이 술에 취해 흑인 웨이트리스를 살해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해티 캐럴의 외로운 죽음」, 무고한 사람을 희생양으로 내몬 경찰과 언론을 비판하는 「허리케인」 등 미국 사회 전반의 뿌리 깊은 문제들을 날카롭게 꼬집는 작품들은 현 한국 사회는 물론 여전히 세계 곳곳에 만연한 문제적 장면들을 상기시킨다. 루빈 카터는 순 엉터리 재판을 받았어 그가 지은 죄는 ‘1급’ 살인이었지, 누가 증언했는지 알아? 벨로와 브래들리, 노골적으로 거짓말을 했지 그리고 신문들이 거기 동참했다네 어떻게 한 사람의 인생을 바보들 몇몇이서 쥐락펴락할 수 있지? 명백하게 그가 누명을 쓰는 꼴을 지켜보고 있자니 어쩔 수 없이 부끄러워졌어, 내가 이 땅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 이곳에서 정의란 그저 장난일 뿐이야 _「허리케인」 중에서 거침없이 자유로우면서도 놀라울 만큼 정밀한 밥 딜런의 언어 시대를 초월하는 보편성까지 획득한 그의 내러티브 밥 딜런은 평면적 해석을 거부하고 끊임없는 언어실험을 통해 독특한 자기 문법을 창조해냈다. 그의 언어가 이룩한 미적 자율성은 미국 현대시의 빼어난 성취라 평가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리드미컬한 감각과 절묘한 각운, 난해한 비유, 생동하는 입말의 매력이 그 증거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그가 다른 뮤지션과 차별화되는 지점, 그의 문학성이 빛을 발하는 지점은 바로 뛰어난 내러티브 직조 능력이다. 실제 사건에서 소재를 얻어 가사를 썼던 1960년대의 밥 딜런은 짧은 분량 안에서 완결성 높은 이야기를 구사해 대중의 마음을 움직이며 ‘시대의 목소리’라 불렸고, 그후 자신의 내면에 집중한 작품을 쓰던 시기에도 비판적·예언자적 목소리를 잃지 않았다. 「누가 데이비 무어를 죽였나?」 「해티 캐럴의 외로운 죽음」(밥 딜런 시선집 1권) 등을 보면, 그 사건들이 더는 회자되지 않는 시대를 살면서도 우리는 모종의 죄책감을 느낀다. 세상은 변하면서도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모순적 본질을 그는 잘 알았고, 「불어오는 바람 속에」의 후렴(“그 대답은, 나의 친구여, 바람 속에 불어오고 있지”)처럼 손쉽고 명확한 답을 내어주는 대신 함께 생각하게 만듦으로써 시대를 초월한 보편성을 획득했다. 재앙의 바람이 그칠 줄 모르는 오늘날, 밥 딜런의 작품은 우리 인류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