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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하는 재미가 쏠쏠,
재치 있는 그림과 꼼꼼한 정보로 무장한 새로운 스타일의 동물도감 등장! 모습이 닮은 동물들을 비교하는 것만으로도 동물들의 특징이 머릿속에 쏙쏙 들어온다! ‘동물도감’ 하면 으레 실물보다도 더 정교하게 그려진 세밀화와 다소 뻔하고 지루한 정보를 떠올리게 마련이다. 그래서 화려한 원색으로 지면을 꽉 채운 평면적인 느낌의 일러스트와 빽빽할 정도로 다양한 정보가 담긴 《닮은 동물 도감 누가 누구?》는 생소하면서도 독특하게 다가온다. 비슷한 동물끼리 비교하는 독창적인 형식을 사용하여 동물의 생김새와 다양한 생태 정보를 흥미롭게 전달하는 새로운 스타일의 도감을 만나 보자. ▶ 누가 누군지 헷갈리는 닮은 동물들 모여라! 치타와 표범, 가시두더지와 고슴도치, 황새와 두루미, 넙치와 가자미, 공벌레와 쥐며느리……. 자칫 헷갈리기 쉬운 닮은 동물들이 세상에는 참 많다. 어쩌면 ‘공벌레랑 쥐며느리는 같은 종류 아니었어?’라고 말하는 사람도 많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닮은 동물들을 간단히 구별할 수 있는 특징들을 알려 주는 책이 나왔다. 황새와 두루미의 구별 포인트는? 바로 다리의 색깔이다. 다리가 빨간 쪽이 황새, 그렇지 않은 쪽이 두루미다. 넙치와 가자미는 어떻게 구별할까? 두 눈이 몸의 어느 쪽에 몰려 있는지 확인하면 간단하다. 한마디로 ‘좌 넙치 우 가자미!’ 《닮은 동물 도감 누가 누구?》는 이러한 닮은 동물들의 구별 포인트뿐 아니라 각 동물들의 생김새 및 생태의 특징과 다양한 관련 정보를 알기 쉽고 풍부한 그림과 함께 설명해 준다. 동물들의 부위별 특징 및 먹이를 먹는 방법, 사냥하는 방법, 새끼를 낳고 키우는 방법 등이 꼼꼼하게 정리되어 있다. 즉 ‘헷갈릴 정도로 닮은 동물들의 비교’라는 흥미로운 방식으로 풀어 낸 ‘동물 종합 백과’인 셈이다. ▶ 동물도감에 사진, 세밀화만 쓰라는 법 있어? 물론 그런 법은 없다. 하지만 서점가에 나와 있는 대부분의 동물도감이 사진과 세밀화로 이루어져 있는 이유는 여러 가지 동물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기에 그만한 방편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닮은 동물 도감 누가 누구?》의 화면을 꽉 채우는 두텁고 화려한 원색의 평면적인 일러스트는 다소 의외일 수 있다. 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중요한 특징을 잡아내는 솜씨가 세밀화 못지않다. 간결하고 귀여운 느낌의 그림이지만, 주요 특징을 신기할 정도로 명확하게 보여 주고 있다. 그림 자체를 보는 재미와 정보 전달력을 골고루 갖춘 셈이다. 만화적 상상력을 살린 익살스러운 삽화도 함께 실려 있어 독서를 더욱 즐겁게 해 준다. ▶ 사라지는 동물들, 보호해야 할 동물들 하나같이 등이 가시로 덮여 있는 이유(가시두더지와 고슴도치), 둘 다 긴 꼬리가 없는 이유(햄스터와 기니피그) 등 《닮은 동물 도감 누가 누구?》에는 해당 동물들이 가진 비슷한 특징이 발달하게 된 이유와 그 진화 과정이 나타나 있다. 천적으로부터 안전하며 먹이를 찾아 먹기에 유리하도록 환경에 적응하면서, 한마디로 ‘살아남기 위해’ 동물들은 각자의 생활 방식과 생김새대로 살아왔다. 그러는 동안 생존 경쟁에 실패한 많은 동물들은 생태계에서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지금도 점점 그 수가 줄어들고 있는 동물들을 볼 수 있는데, 문제는 이러한 멸종의 이유가 자연적인 도태보다는 주로 인간의 무분별한 포획이나 마구잡이식의 개발 등에 의해서라는 것이다. 동물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인류 문명을 반성하는 동시에 사라져 가는 동물들에 대한 관심을 갖자는 의미로, 번역본에서는 원서 내용과는 별도로 몇몇 동물들의 천연기념물 및 멸종 위기 야생 동식물 정보를 함께 실었다. 닮은 동물, 수컷과 암컷을 비교하고 구별하는 재미 속에서, 환경의 변화라는 끊임없는 도전 아래 오직 생존과 종족의 보존을 목표로 살아남아 온 동물들의 삶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기를, 그래서 동물들의 모습을 더욱 따스한 눈길로 바라볼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함께 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