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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말
알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 1. 아기는 어떻게 생길까요? 2. 생식이란 무엇일가요? 3. 같지만 달라요 - 남성과 여성 4. 아기에서 어른이 되기까지 5. 여자 몸의 안과 밖 6. 남자 몸의 안과 밖 7. 난자의 놀라운 여행 8. 정자의 놀라운 여행 9. 사랑 만들기 - 성교 10. 사랑은 무엇일까요? 11. 정자와 난자의 만남 12. 생명의 시작 - 임신 13. 태아의 성장과 건강 14. 쑥쑥 자라는 태아 15. 쌍둥이는 어떻게 생길까요? 16. 아기의 탄생 17. 나는 나예요! - 염색체와 유전자 18. 새로운 한 가족 - 출생과 입양 19. 소중한 내 몸 - ‘좋은’ 느낌과 ‘싫은’ 느낌 20. HIV와 에이즈 21. 동생이 태어났어요! 22. 탄생을 축하해요! 입양을 축하해요! 정말 신기한 우리 몸! 이 책을 읽는 부모님들께 찾아보기 부록 |
Robbie Har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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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에 대한 그릇된 정보가 넘쳐나고 있다. 인터넷만 열면 낯 뜨거운 포르노 사이트가 쏟아지고, 메일의 대부분도 비슷한 광고 메일이다. 수많은 가정들이 아이의 인터넷 사용을 막아 보지만 한계가 있다. 더군다나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 범죄는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성 경험을 시작하는 나이도 점점 낮아진다는 둥의 말만 들려오니, 부모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결국 성 문제를 쉬쉬하며 덮어 버릴 것이 아니라, 아이가 그런 문제를 맞닥뜨렸을 때 올바르게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에 발간된 《아기는 어디에서 올까요? - 난자, 정자, 아기, 탄생, 그리고 가족에 관한 이야기》는 아이들이 성에 대해 궁금해하는 모든 내용을 꼭 집어 설명해 주고, 더 나아가 올바른 성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아이들이 알고 싶은 성에 관한 모든 것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아기는 어떻게 생겨요?’‘아기는 어디서 나와요?’ 같은 질문을 한 번쯤은 받아 보았을 것이다. 아이의 호기심은 나무랄 것이 아니지만, 대답을 해야 하는 엄마 아빠는 난감하기 그지없다. 사실대로 솔직히 말해 주자니 아이의 교육에 좋지 않을까 걱정이 되고, 그런 질문은 하는 것이 아니라며 얼버무리자니 더욱 난처해진다. 이 책은 우선 아이들이 성에 관해 제일 궁금해하는 임신과 출산 과정을 비중 있게 다룬다. 월경이나 몽정처럼 사춘기에 일어나는 몸의 변화와 남녀 생식기의 차이처럼 아이들이 보편적으로 품고 있는 궁금증도 속 시원히 풀어 준다. 사실에 근거한 정확한 정보를 다루고, 아이들이 성에 대해 불필요한 두려움과 죄의식을 갖지 않도록 성을 지나치게 미화하거나 숨기지 않는다. 자위나 동성애 같이 언급하기 힘든 민감한 주제에 관해서도 저자는 선입관 없는 자연스러운 어조로 사실을 있는 그대로 설명한다. 대신 아이들이 이해하기 힘든 용어가 나왔을 때는 재치를 한껏 발휘한다. 양막은 ‘금붕어를 사면 넣어 주는 비닐봉지’ 같은 것이고, 자궁내막은 ‘자궁에서 자라는 수정란에게 푹신한 이불’이라는 식이다. 임신과 출산 과정, 남자 몸과 여자 몸의 차이, 입양, 피임, 동성애, 에이즈 등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객관적인 정보는 아이들이 성과 관련된 문제를 마주 했을 때 현명하게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 큼직한 판형과 다채롭고 재치 넘치는 삽화 《아기는 어디에서 올까요?》는 해설만 늘어놓은 딱딱한 성교육 책이 아니다. 말풍선을 이용한 만화적 구성은 아이들이 보다 쉽고 흥미롭게 과학적 사실을 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다채로운 컬러로 큼직하게 그려진 삽화들은 그림만 보아도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준다. 특히 정소와 난소에서 각각 수백 마리의 정자와 난자가 배출되고, 성교 후 정자들이 난자를 향해 여행을 떠나는 과정을 묘사한 장면들은 마치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개월 수에 따라 엄마 배 속에서 조금씩 커 가는 태아를 실제 크기로 묘사해 놓은 장면도 돋보인다. 한 페이지를 가득 메운 9개월 된 태아를 그린 그림은 단연 압권으로, 생명의 신비로움을 절로 느끼게 해 준다. 온 가족이 함께 들여다보기에 좋은 큼직한 판형도 이 책만의 장점이다. ▶ 아이들의 눈높이에 어울리는 구성 두 아이의 엄마이자, 성교육 전문가인 저자는 아이들의 다양한 호기심을 시원하게 풀어 준다. 예를 들어, 저자는 많은 어린이들이 음식물이 들어가는 위와 태아가 자라는 자궁이 같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여성의 몸 구조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설명한다. 위와 자궁은 완전히 따로 나뉘어 있기 때문에, 엄마가 음식물을 먹어도 태아가 더럽혀질 걱정은 없다는 것이다. 또한 태아가 엄마 배 속에서 소변과 대변을 보는지에 관한 대답과 아기들과 즐겁게 놀아 주는 방법에 대한 부분도 있다. 이렇듯《아기는 어디에서 올까요?》는 어른들이 보기에는 다소 엉뚱하지만, 아이들은 가질 수 있는 여러 천진난만한 궁금증들을 속 시원히 해결해 준다. ▶ 성에 관한 바른 가치관, 정서적 차원에서의 성교육 《아기는 어디에서 올까요?》는 임신과 출산 과정을 다루는 데 그친 기존 성 교육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보다 폭넓은 차원에서의 성 문제까지 함께 이야기한다. 특히 최근 들어 우리 사회에서 대두되고 있는 성 문제들을 빠짐없이 다루고 있다. 제일 주목해야 할 부분은 성폭력에 관한 부분이다. 저자는 ‘세상에는 지켜야 할 비밀도 있지만, 성폭력은 절대로 비밀로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반드시 믿을 수 있는 어른에게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청하라고 충고한다. 여자 아이나 딸아이를 가진 부모들이 특히 눈여겨보아야 할 대목이다. 점점 늘어나고 있는 입양 가정과 이혼에 따른 한 부모 가정에 관한 내용도 있다. 저자는 엄마 아빠 중 한쪽이나 부모 없이 할머니 할아버지와 사는 아이들도 있지만, 모든 가족은 다 다를 수 있다며 선입관 없는 어조로 부드럽게 설명한다. 입양 또한 ‘한 아이가 사랑과 보살핌을 받을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일 뿐이라며, 아이들 개개인의 소중함을 강조한다. 또한 최근 들어 표면에 드러나기 시작한 동성애와 에이즈 문제도 함께 다루고 있으므로, 정규 교육 과정의 교재로 사용하기에도 손색이 없다. ▶ 자신의 소중함에 대한 깨달음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아기 탄생을 축하하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모습이 실려 있다. 러시아에서는 행운, 건강, 부가 깃들도록 아기를 털가죽에 눕히고, 나이지리아에서는 온 가족과 친지들이 아기 이름을 짓는 의식에 참가한다. 아기 탄생이나 입양을 축하하는 방법은 다 다르지만, 같은 점이 한 가지 있다면 모두가 기쁜 마음으로 아기를 맞이한다는 것이다. 이렇듯《아기는 어디에서 올까요?》는 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아이들로 하여금 자신이 얼마나 신비로운 과정을 거쳐서 태어난 소중한 존재인지 깨닫게 해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