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1. 작고 뚱뚱한 가족
2. 하필이면 3. 산수유는 피어났지만 4. 후회 5. 엄마는 회의 중 6. 자꾸만 배가 아프다 7. 영향 8. 외톨이 9. 마치 아무 일 없었던 듯 10. 김밥 소동 11. 옆집 아줌마가 우리 엄마라면 12. 새로운 꿈 |
이옥선의 다른 상품
구지현의 다른 상품
|
따뜻하고 화목한 가정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언젠가 하루에 여러 집을 차례로 방문한 적이 있어요. 벨을 누르고 기다리다가 들어설 때, 집집마다 느낌이 다르더군요. 어떤 집은 유난히 따뜻하고 아늑하여 오래 머물고 싶고 또 오고 싶은가 하면, 또 어떤 집은 왠지 휑하니 썰렁했지요. 뭔가 불편하고 칙칙한 느낌도 들었고요. 색깔로 표현하면 예쁜 분홍빛 집이 있는가 하면 푸른색이나 갈색, 아니면 검은 빛이 도는 집도 있더라는 뜻이에요. ‘무엇이 집의 분위기를 다르게 할까?’ 생각해 봤어요. 그 생각은 아주 오래도록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문득 그 집 주인 성격과 그 집 분위기가 아주 많이 닮았다는 걸 생각해 냈어요. 그렇다면 집의 분위기는 그 집에 사는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 다시 생각해 보았어요. 잠깐 방문하는데도 오래 있고 싶은가 하면, 빨리 가고 싶기도 한데 그런 곳에서 계속 살고 있는 사람들 말이에요. 생글생글 잘 웃는 가족이 있는가 하면 늘 짜증난 얼굴을 하는 가족들도 있잖아요. ‘아, 그 집 분위기가 그 집에 사는 사람들의 표정을 만드는구나.’ 어쩌면 그것이 평생 그 사람의 정서를 좌우할 수도 있겠구나 싶더군요. 이 동화는 거기서 출발했어요. 그러니까 각 가정의 분위기, 그 분위기를 주도하는 부모, 특히 엄마의 가치관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 그런 이야기를 풀어 보고 싶었어요. 그러던 중에 하나와 태경이를 알게 된 거예요. 늘 관심받기를 바라고 그렇지 않으면 불안해하는 하나. 좀 부족해도 잘 웃고 편안한 태경이. 두 아이는 참 달랐어요. 하나는 커리어우먼인 엄마를 보며 그런 멋진 여성이 되길 꿈꾸었대요. 그런데 전업 주부인 옆집 아줌마, 그러니까 태경이 엄마를 보면서 꿈이 바뀌었대요. 태경이가 공부를 잘 못 하고 좀 부족해도 자존감이 낮지 않고 편안하고 당당한 것은 늘 사랑으로 어루만져 주는 엄마의 사랑 때문이라는 걸 알게 되면서부터요. 엄마 아빠의 사랑으로 만들어진 우리 집 여러분은 학교에서 돌아와 문을 열고 들어서면, 가장 먼저 무슨 생각이 드나요? 여행에서 돌아오거나 친구 집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왔을 때는요? 아, 좋다! 역시 우리 집이 최고야! 모두들 그렇게 여길 거예요. 그건 다 엄마가, 또 아빠가 사랑으로 우리 집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주셨기 때문이랍니다. 집이 편안하고 좋은 이유는 그곳에 가족의 사랑이 담뿍 배어 있기 때문이지요. 세상으로 나아가 마음껏 활보하다가 쉬고 싶으면 언제라도 돌아 올 수 있는 곳, 다시 세상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 곳, 가족의 베이스캠프! 그런 집을 우리도 만들어야 하잖아요? 어떤 집을 만들어야 하는지는 정말 중요한 거잖아요. 그래서 사장님, 의사, 선생님, 화가, 공무원 등 자신이 무엇이 되겠다는 것 말고도 가족을 위해서 가정을 잘 돌보는 주부가 되는 것도 소중한 꿈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하고 싶었어요. 행복은, 행복한 유년 시절 위에 지어진 집이니까요. 그런 집을 우리도 지어야 하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