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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떼아트, 행복을 그리는 시간
월드챔피언이 전하는 커피와 삶, 그리고 라떼아트
엄폴 저
아마디아 2017.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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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

본명 엄성진. 2005년 우연히 라떼아트를 만나 바리스타가 됨. 2006년부터 대구에서 ‘커피마루’라는 네평짜리 핸드드립·로스팅 커피전문점 운영을 시작, 쓰지 않은 커피와 라떼아트로 입소문을 탐. 3년 후 과욕으로 40평 크기의 ‘엄스커피’를 오픈했으나 1년 반 만에 문을 닫음. 월요병 아닌 ‘매일병’에 빠져 아침에 일어나기를 괴로워하던 어느 날 우연한 전화 한 통에 라떼아트 국가대표 선발전 나가 3등을 함. 부산으로, 경기도로, 다시 대구로 유랑하다 서울로 정착하기까지 여섯 번의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3등 두 번, 2등 세 번을 하면서 커피와 우유의 힘을 전달하는 무공을 닦기
본명 엄성진. 2005년 우연히 라떼아트를 만나 바리스타가 됨. 2006년부터 대구에서 ‘커피마루’라는 네평짜리 핸드드립·로스팅 커피전문점 운영을 시작, 쓰지 않은 커피와 라떼아트로 입소문을 탐. 3년 후 과욕으로 40평 크기의 ‘엄스커피’를 오픈했으나 1년 반 만에 문을 닫음.
월요병 아닌 ‘매일병’에 빠져 아침에 일어나기를 괴로워하던 어느 날 우연한 전화 한 통에 라떼아트 국가대표 선발전 나가 3등을 함. 부산으로, 경기도로, 다시 대구로 유랑하다 서울로 정착하기까지 여섯 번의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3등 두 번, 2등 세 번을 하면서 커피와 우유의 힘을 전달하는 무공을 닦기 시작함. 드디어 6년 만에 국가대표가 되어 2016년 세계대회에 출전, 노래를 부르며 1등을 차지해 한국 최초로 WLAC 월드 라떼아트 챔피언십 챔피언에 오름.
인생의 방향을 찾기 위해 무작정 안식년에 돌입, 1년간 장기백수 프로젝트를 시작함. 다시 방구석에서 무공을 연마하다 2017 Tokyo Coffee Fest 1위, 2017 Milano Latte Art Challenge 1위에 오름. 1년 6개월 사이 얼떨결에 세계 최초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지만 여전히 얼떨떨해 하고 있으며, 장기백수 프로젝트에서 프로백수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음.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1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20쪽 | 418g | 145*225*20mm
ISBN13
9791196215309

책 속으로

나는 눈을 휘둥그레 뜨고 잠시 10초 동안 정지화면처럼 멈춰 서 있었다. 세상을 두루 다니며 더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도록, 지금 이 순간 챔피언이 되었구나 하는 깨달음이 느껴졌다. 잠시 후 나의 이름이 불려졌다. 많은 외국 바리스타 친구들이 내게 해준 말은 “Congratulations”가 아니라 “You deserve it”이었다. “넌 그럴 자격이 있어”라며 모두들 내게 따뜻한 축하 인사를 해주었다. 그 말이 참 좋았다.
--- p.52

나는 내가 남들보다 항상 느리게 배운다는 것을 안다. 세계대회 참가에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가장 먼저 세계챔피언이라는 목적지에 도착했다. 그동안의 많은 좌절들도 나를 멈추게 만들지는 못했다. 오히려 나의 간절함을 확인하는, 내가 커피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려주는, 많은 친구들을 만나게 해주고 나를 더 강하게 만들어주는 좋은 도구가 되어 주었다.
--- p.53

커피를 통해 사람들을 만나고 인생을 깨달으며 살아간다. 길을 잃고 외롭게 나 홀로 어느 길 한 귀퉁이에 서 있다고 느낄 때, 누군가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는 내게 친구가 되어주고, 나는 누구도 가보지 않았던 길을 그 친구와 함께 걸어간다. 그 길은 지도에도 없는 나만의 지도가 되고, 나도 언젠가 누군가에게 그 길을 알려주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 p.64

나는 어렵지 않은 커피를 만들고 싶다. 말보다는 몸으로 보여주고 쉽게 이해되는 커피를 하고 싶다. 새로운 지식의 전달과 습득보다는 이미 가지고 있는 잘못된 지식으로 인한 오해의 가지들을 제거 해주고 싶다. 나의 커피는 쉽다. 재미있다. 엉뚱하다. 나의 커피는 멋지지 않다. 그리고 보기에는 엉뚱하고 멋없어 보이지만 나는 내 친구인 커피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바리스타다.
--- p.91

나에게는 정해진 추출의 세팅값이 없다. 기준만 있을 뿐이다. 나에게 추출에 대한 자료는 실수와 실수가 만들어준 시행착오의 다양한 프로파일이다. 그래서 항상 기대된다. 이번에 만나는 커피는 어떤 성격을 가졌을까, 어떻게 기분을 풀어줄까를 생각하면서 항상 설레는 마음으로 커피를 만난다. 이것이 커피를 잘 추출하기 위한 방법이자 라떼아트를 위한 추출 방법이다.
--- p.102

두꺼운 거품을 이용해서 로제타에 크레마를 넣으려면 일반적인 핸들링으로는 쉽지 않다. 크레마와 닿는 거품의 면적이 넓어져 로제타의 끝이 뾰족하게 나오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천천히 크게 출렁이며 많은 양의 우유가 나오는 롤링 기법으로 해주면 둥근 잎 사이에 크레마가 들어간다. 이렇게 미션을 만들어 연습에 임하면 정확한 방향성으로 반복연습을 할 수가 있다.
--- p.106

쉽게 한다는 것은 대충한다가 아니라 완벽하게 알고 있고, 디테일하게 알고 있어서 쉽게 할 수 있는 것이다. 단지 사람들의 눈에 쉽게 하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실수 좀 하면 어떤가. 소위 전문가, 우리끼리만 아는 일에 너무 완벽하려다 보면 즐기지 못한다. 우유거품 신경 쓰다 크레마가 굳어버려 망치면 안 된다. 시작부터 즐겁게 하지 못하면 나중에는 기약할 수 없다.
--- p.130

앞으로의 인생도 그저 열심히만 살아가지는 말자. 열심히는 당연한 것이고 힘들더라도 포기하지도 말자. 질기고 느린 꿈도 있으니 나도 더 질겨지자. 더 행복해지고 더 재미있게 세상을 바라보고, 주변을 더 행복하게 해주려고 노력하자. 그렇게 살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선물처럼 내 앞에 놓인 아이디어라는 물감을 발견하게 될 테니까. 그러면 이 노래처럼 내 인생의 멜로디도, 가사도 흘러가듯 써내려져 갈 테니까.
--- p.166

엄폴 커피연구소는 아날로그 커피를 알려주는 곳이 될 것이다. 아날로그는 낡은 것이 아니다. 오히려 지금의 것보다 더 감각적인 것이며, 더 고민하는 것이며, 더 재미있고, 더 편안한 것이다. 넘쳐나는 커피 지식과 기계와 장비의 홍수 속에서 고민과 감각을 잃어가는 바리스타들에게 그 잃어버린 오감의 감각을 찾아주고 싶다. 그저 멋있는 커피가 아니라 재미있고 행복한 커피를 배워서 돌아가는 엄폴의 아날로그 커피 연구소가 머지않아 마련될 것이다.
--- p.180

이 책에 바리스타로서의 성공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 인생이라는 긴 여행길 중 30대의 길에서 길을 잃었고, 그 때 만난 커피라는 친구와 고마운 사람들을 통해 세상을 배워가고 알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대단한 노력이나 재능이 있던 것이 아니라 그저 현실 속에서 꿈만 꾸고 행복하게 바보처럼 묵묵히 견딘, 그리고 오랫동안 느릿느릿하게 해나가는 미련한 한 바리스타의 커피를 향한 행복과 감사, 사랑의 이야기다.

--- p.218

출판사 리뷰

라떼아트만 최고인 줄 알았지만 글맛은 더 깊은 ‘엄폴’의 첫 책.
커피잔 잠시 내려놓고 연필로 밑줄 그어가며 보아야 할 이야기.
그래프와 도표 없이도 경험으로 차곡차곡 쌓은 흥미진진 커피론.

잘 다니던 대학을 그만두고 커피에 빠져 카페를 창업한 청년. 입소문의 기쁨도 잠시, 확장한 매장은 문을 닫아 전국을 떠돌아야 했지만 6년의 도전 끝에 국가대표가 되어 마침내 국내 최초로 라떼아트 세계챔피언에 올랐다. 스타 커피아티스트가 되었지만 그는 용품을 제작하고, 연구소를 만들며 꿈꾸는 일을 멈추지 않는다.

월드 라떼아트 챔피언십(WLAC) 우승을 차지해 스타 커피인으로 자리매김한 바리스타 엄폴. 그가 자신이 추구하는 커피와 꿈을 좇아 도전한 여정과 아름다운 라떼아트를 위한 그만의 노하우를 공개한 『라떼아트, 행복을 그리는 시간』(아마디아刊)을 출간했다.

2017 도쿄 커피 페스트, 2017 밀라노 라떼아트 챔피언십까지 우승, 권위있는 세 개 국제대회를 모두 석권한 바리스타 엄폴은 자타가 인정하는 라떼아트 최강자다. 하지만 월드 챔피언이 되기까지 수많은 좌절이 있었고 번민의 시간이 있었다. 책은 비록 느리지만 목적지를 향해 멈추지 않은 그의 일상을 통해 꿈을 꾼다는 것의 소중한 의미를 일깨워 준다. 그리고 챔피언이 될 수 있게 도와준 많은 이들과 각국을 여행하며 교류한 해외 바리스타를 통해, 커피를 한다는 것이 바리스타에게 어떤 의미를 가져야 하는지 들려준다.

아울러 추출, 로스팅, 밀크스팀, 트레이닝 방법 등 훌륭한 라떼아티스트가 되기 위해 필요한 자신만의 노하우도 공개한다. 그는 수없는 반복과 탐구로 자신만의 방대한 데이터를 구축했지만 사람들에게는 그래프와 수치보다는 퍼포먼스로 접근하고 다가간다. 그리고 세팅을 위한 숫자에 연연하기보다 커피콩과 사람과의 대화에 더 귀 기울일 것을 주문한다. 롤 모델을 구축해 어떻게 훈련할 것인지, 섬세한 결을 위해 우유거품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에피소드를 통해 독자에게 들려준다. 자신이 사랑하는 시그니처 디자인의 시연과정과 핵심 포인트 소개는 보너스다.

이밖에도 자신이 사랑하는 음악과 그림, 당당하고 치밀하게 준비 중인 비즈니스, 그리고 태국에 세워지고 있는 엄폴 커피연구소 이야기를 통해 바리스타를 넘어 21세기 팍팍한 현실을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나다운 삶을 어떻게 살아야할지 조언하고 있다. 프로 라떼아티스트를 꿈꾸는 사람은 물론 커피업계 종사하는 바리스타, 커피 한 잔으로 자신의 꿈을 좇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정주행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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