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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고민을 해결해 준다고?
엄친아로 등극하다!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아 넌 왜 안 웃니? 왜 눈물이 나지 않을까? 나보고 괴물이래 나를 찾고 싶어 형주라면 어떨까? 다시 찾은 영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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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팔고 엄친아가 된 찬호, 대가를 치르다
찬호는 성격도 좋고 친구들도 많아서 나름 즐겁게 지내고 있었지만, 어느 날부터 자신이 갖지 못한 것을 원하게 됩니다. 짝사랑하는 은율이 때문이었지요. 은율이는 공부도, 운동도, 외모도 뛰어난 엄친아인 찬호의 형을 좋아합니다. 이를 알게 된 찬호는 세상의 모든 고민을 해결해 주는 ‘고민 상담소’에 가게 됩니다. 찬호는 그곳에서 만난 할아버지에게 형처럼 모든 걸 잘했으면 좋겠다는 속마음을 술술 털어놓습니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고민은 해결해 주겠지만 대신 대가를 치러야 하며 절대로 무를 수 없다고 경고합니다. 하지만 찬호는 엄친아만 될 수 있다면 영혼을 파는 일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결국 찬호는 자신의 영혼을 뭐든지 잘하는 영혼으로 바꾸고 그렇게 바라던 엄친아가 됩니다. 은율이도 그런 찬호에게 호감을 보입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찬호에게 이상한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아무 맛이 느껴지지 않고 기쁜 일이 있어도, 슬픈 일이 있어도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친구들은 기쁠 때 웃지 않고, 슬플 때 울지 않는 찬호를 보고 ‘괴물’이라고 부르기까지 하지요. 찬호는 손쉽게 소원을 이루려고 영혼을 판 대가를 혹독히 치르게 된 것입니다. 그런 찬호에게 모든 일을 되돌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데……. 찬호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성적보다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지 생각해 보도록 이끌어 주는 이야기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결과는 과정보다 중요하게 여겨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다 보니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그릇된 방법을 동원하기도 합니다. 이는 우리 사회 곳곳에서 만연하는 세태로 수많은 문제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는 어린이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점수와 등수로 등급을 매기고 사람의 가치를 판단하기 때문이지요. 작가는 이런 우리 사회의 모습을 예리하게 관찰하여 우리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가치는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합니다. 『영혼을 파는 가게』는 찬호가 뛰어난 성적과 능력을 얻은 대신 영혼을 잃게 된 모습을 보여 주며 자신의 힘으로 노력해서 얻은 것이 아니라면, 돌아오는 것은 그에 따른 대가일 뿐이라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아무리 부조리해 보이는 세상일지라도 노력하는 자세와 과정이 가져다주는 진정성을 외면하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그 자체로 귀한 가치이니까요. 『영혼을 파는 가게』는 가치관이 형성되는 시기의 어린이들에게 만점을 받고 일등을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마련할 것입니다. 꿈을 이루어 나가는 기나긴 여정의 출발선에 있는 어린이들에게 이 책이 참된 노력을 기울여 목표에 다다르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