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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깟 게 뭐라고!
추억의 물건? 나만 없다고? 누나만 생일이 있냐고? 추억 만들기 프로젝트 밑져야 본전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해 순간을 영원히 평생 친구 인증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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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가지고 있는 추억의 물건, 왜 나만 없는 건데!
범이의 별명은 ‘마이너스의 손’이에요. 만지기만 하면 물건들이 망가져서 붙은 별명이지요. 어느 날 범이는 실수로 같은 반 친구인 예슬이의 팔찌를 끊어뜨리고 말았어요. 예슬이는 울음을 터뜨렸고, 범이는 반성문 두 장이라는 벌을 받았지요. ‘쳇, 그깟 팔찌가 뭐라고!’ 3학년씩이나 되어서 팔찌 때문에 눈물을 보이는 예슬이가 이해되지 않았어요. 그런 범이에게 예슬이는 ‘추억의 물건’이라는 걸 알기나 하냐며 팩 쏘아댔지요. 심지어 예슬이는 추억의 물건이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다시 한 번 눈물을 흘렸어요. 처음에 범이는 추억의 물건이라는 게 뭔지 제대로 몰랐어요. 추억의 물건을 이야기하면서 눈물 흘리던 예슬이의 모습에 왜인지 모르게 가슴이 답답해져서 친한 친구 도현이에게 물었지요. 그랬더니 웬걸? 도현이에게도 추억의 물건이 있다는 게 아니겠어요? 추억의 물건을 이야기하며 도현이의 얼굴은 반짝반짝 빛이 났어요. 여기저기 물어보니 다른 친구들은 물론이고 믿었던 엄마와 세상 재미없게 사는 아빠까지 모두 추억의 물건이 있대요. 그리고 하나같이 추억의 물건을 이야기하며 반짝반짝 빛나는 표정을 지었지요. 범이는 자기만 추억의 물건이 없는 것 같아 서러워졌어요. 그래서 자신만의 ‘추억 만들기 프로젝트’에 돌입합니다. 누나가 준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추억을 만들려다 보니 매일 똑같던 교실도 새롭게 보이기 시작했어요. 모르고 있던 친구와 선생님의 버릇도 알게 되어 메모를 해놓았지요. 하루 동안 관찰한 내용으로 일기를 써 보았더니 어렵게만 느껴졌던 일기 쓰기가 식은 죽 먹기가 되었어요. 심지어 일기를 잘 썼다고 선생님께 칭찬까지 받았지 뭐예요? 한번 칭찬을 받은 범이는 계속 칭찬을 받고 싶어져서 특별한 계획을 세우기 시작해요. 과연 범이는 무슨 일을 꾸미는 걸까요? 그리고 범이의 ‘추억 만들기 프로젝트’는 성공할 수 있을까요? 반짝반짝 빛나는 나만의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이 말한 추억의 물건은 그냥 평범해 보이는 물건들이었어요. 흔하고 낡은 동전, 부분 가발, 유치하기 짝이 없는 편지까지. 범이가 듣고는 “그런 게 추억의 물건이라고?” 하고 되물을 만한 물건들이었답니다. 추억의 물건이라는 건 거창하고 대단한 물건이 아니에요. 소중한 추억이 담겨 있으면 그게 바로 추억의 물건이 되는 거지요. 추억이란 마음속에 쌓아 놓은 보물과도 같은 것이에요. 지치고 힘들 때 추억이란 보물을 꺼내 보며 힘을 얻을 수 있거든요. 『평생 친구 인증서』를 읽으며 추억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고, 바쁘고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반짝반짝 빛나는 나만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