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朱成梁
주청량의 다른 상품
나진희의 다른 상품
|
자동차와 함께 세상 이곳저곳을 여행하던 타이어는 시간이 흐르고 흘러, 낡은 타이어가 되었어요. 자동차조차도 딱 멈춰 서서, 여행은커녕 꼼짝도 못하게 되었지요. 타이어는 자동차와의 여행이 아닌 자신만의 새로운 여행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었어요. 그리고 자동차를 떠나 힘차게 굴러 세상을 향해 나아갔어요. 과연 낡은 타이어는 어떤 여행을 하게 될까요?
|
|
또 다시 새롭게 시작된 낡은 타이어의 여행
새로운 친구들과 새로운 세상을 마주하기 낡은 타이어는 혼자만의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비록 이제는 혼자였지만, 그래도 즐거웠습니다. 이따금 주변의 동물들을 깜짝 깜짝 놀라게 하며, 나 홀로 힘차게 굴렀습니다. 그러나 낡은 타이어의 길은 그리 길지 않았습니다. 멀리 가 보지도 못하고, 커다란 바위에 부딪혀 그대로 바닥에 드러누워 버렸거든요. 정말이지 이제는 꼼짝 달싹 못하는 신세가 되었던 것이지요. 타이어는 이제 정말 자신의 모든 여행이 끝났음을 받아들였습니다. 심지어 자신이 드러누운 들판의 풀들은 눈앞을 가려, 저 먼 곳 하늘 저편을 바라 볼 수밖에 없었지요. 그런데 그때, 누군가 다가왔습니다. 들판의 작은 생쥐들이었습니다. 킁킁 냄새를 맡던 생쥐들은 곧 다른 친구들 여럿을 불러왔습니다. 그리고 타이어의 몸 위에 올라 타 달콤한 잠을 자기도 하고, 맛있게 음식을 먹기도 하고, 신나게 뛰어 놀기도 했습니다. 타이어는 이 상황이 낯설고, 이상했습니다. 이제껏 자신이 다른 이들에게 이런 즐거움을 선물해 본 적 없었으니까요. ‘낡은 타이어의 또 다른 역할’ 타이어의 품 안에서 시작되는 다른 이들의 여행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모든 게 끝났다고 좌절할 때가 있습니다. 또는 지금 끝내야 한다고 스스로 물어 볼 때도 있지요. 그리고 그 시간들을 이겨내고, 무언가를 다시 시작하는 일이란 누구에게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어린 독자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꿈꾸던 일을 멈추어야 할 때, 노력하던 일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하다못해 열심히 쌓은 블록이 무너져 버려도 다시 차근차근 쌓아갈 마음을 되찾으려면 한참 시간이 걸립니다. 그럴 때 우리는 어린 독자들이 무언가 다시 시작해야 할 용기와 의지를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낡은 타이어의 두 번째 여행』은 어린 독자들에게 처음처럼 꼭 반듯하게 쌓지 않아도 된다고, 처음처럼 꼭 높이 쌓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같은 길을 가지 않듯, 어린 독자들의 삶과 꿈도 모두 같은 높이에, 같은 모양일 필요는 없습니다. 낡은 타이어는 자신의 여행이 끝났다고 생각했음에도, 몇 번이고 또 다른 역할을 찾아냅니다. 다른 타이어들처럼 꼭 빠르게 달리지 않아도, 자신만의 삶과 역할, 자신만의 길을 찾아내지요. 멈춰 선 그 자리에서도 여행은 계속됩니다. 바짝 메마른 가을이 지나고, 온통 흰 눈으로 뒤 덮여 혼자 남겨졌다고 생각되는 겨울도 지나갑니다. 비로소 모든 게 촉촉하게 녹아들고, 타이어의 동그란 품 안에서 씨앗이 움트게 될 때, 타이어는 깨닫습니다. 지금 자신의 여행이 얼마나 멋지고, 행복한지 말입니다. 우리 모두의 여행은 결코 쉽게 끝나지 않습니다. 언제까지고 계속되며, 예상치 못한 곳에서 새로 시작되곤 하지요. 낯설지만 새로운 길을 떠나게 될 때, 낡은 타이어가 그랬듯 ‘지금, 이곳의 내가’ 얼마나 행복한지를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