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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1 여권 사진 9 2 청소년 통역하다 16 3 파국적 사고 23 4 늙은 삼촌의 방문 29 5 무릎에 앉은 터보 38 6 대체 무슨 생각을 하시는 건데요? 43 7 슈바벤의 키 작은 철학자 51 8 다바이, 다바이 58 9 뒤늦게 65 10 남극의 스콧 70 11 전람회의 그림 75 12 헛수고 81 13 생각하기 나름 85 14 스무 개의 스머프 91 15 깨진 도자기 95 16 더 넓고 더 곧고 더 빠르게 102 17 관공서의 협조 요청 107 18 잿빛의 기사 114 19 당신도 떠나갈 거죠? 121 20 구멍을 메우다 128 21 아주 당연한 137 22 상심, 빈정거림 또는 아픔 141 23 엉겅퀴 꽃을 꺾은 소년 148 24 대리석, 돌 그리고 쇠 또한 부서진다 155 25 고양이화장실 잊지 말고! 162 26 고집불통 169 27 그리 좋지 않은 패? 172 28 정신과 의사의 속임수 180 29 이 날씨에? 189 30 스파게티 알 페스토 195 31 바더와 마인호프 사건 때처럼 198 32 배기통 속의 바나나 206 33 카이저 빌헬름 기념비 앞에서 217 34 천사는 고양이를 쏘지 않는다 226 35 본분을 지켜라? 232 2부 1 마지막 봉사 245 2 정신 나간 짓! 251 3 미적지근한 258 4 페쉬칼렉의 후각 265 5 가스에서는 악취가 나지 않는다 273 6 어느 여름날의 목가적인 전원 풍경 281 7 비극 아니면 소극? 287 8 한번 잘 생각해보세요! 291 9 진부한 이야기 297 10 두 노래가 조화롭게 어울리다 307 11 배나무 아래에서 316 12 그루터기와 돌부리를 넘어 325 13 삶의 환상 334 14 좋지 않은 인상 342 15 문서로 확실하게 349 16 묀히, 아이거, 융프라우 353 17 너무 늦은 361 18 마음의 평화 370 19 계류 중인 사건 376 20 마치 384 21 말을 더듬다 392 22 기사를 하나 쓰세요! 398 23 RIP, 고이 잠드소서 401 24 가을이 가고 겨울이 오다 410 25 신기하네요 418 26 뾰족한 턱, 큼지막한 엉덩이 424 27 신중한 계획 철저한 마무리 429 28 붉은색 표시 439 29 전혀 다른 문제 443 30 아직은 그래도 희망이 451 31 라비츠 웃다 460 32 너무 늦은 470 33 감옥행 482 옮긴이의 말 491 |
Bernhard Sch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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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프 씨, 제 말 듣고 계십니까?”
“듣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곧바로 이 일에 착수해주십시오. 그리고 가능한 한 빨리 반가운 소식을 전해주시고요. 제 전화번호는……” “잘거 씨, 저는 당신의 사건 의뢰를 받지 않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 p.12 아주 긴 하루였다. 나는 피곤했고, 부조리한 대화에 지쳐 있었다. (……) 애당초 이 일을 왜 맡았던 것일까? 결코 적지 않은 액수의 착수금 때문에? 아니면 레오 때문에? 나 자신의 직업적 원칙에 반하면서까지 맡게 되었던 이번 일을 결국은 그 원칙에 반하는 상황으로 마무리해야 할 것 같다는 불쾌감이 느껴지는 순간, 나는 나도 모르게 내뱉고 말았다. --- p.140 그런 뒤 나는 햇빛과 사무실 유리문의 금빛 글자가 바닥 위에서 마법처럼 펼쳐내는 그림자 연극을 관찰했다. 길고 가벼운 글자들은 서로에게서 멀어지며 위쪽을 향해 우아하게 떠올랐다. 저녁이 될 때까지는 특별히 할 일이 없었다. 그리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 나는 이제 이 사건을 끝내고 싶었다. --- p.441~442 “젤프 씨, 축하드립니다. 마음먹은 대로 다 이뤄낸 지금, 기분이 어떤가요? 그런데 혹시 다른 이들에게 적용되는 규칙이 본인에게만은 적용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젤프 씨는 다른 사람들을 기만하는 것이고, 그보다 더 끔찍한 것은 자기 자신을 기만하고 있다는 겁니다.” --- p.4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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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누구를 위해 일하시나요?”
“나 자신을 위해서요. 살면서 한 번쯤은 그럴 가치가 있거든요.” 늙은 고양이 터보와 함께 사는 사립탐정 젤프. 뛰어난 사건 해결로 유명했지만 70세를 앞둔 지금은 상황이 예전 같지 않다. 범인을 뒤쫓다 뒤처지기 일쑤고 자신의 아파트 층계를 오르다가는 잠시 쉬어줘야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정부 고위관리자라는 인물이 사라진 자신의 딸 레오를 찾아달라며 거액의 사례금을 보내온다. 자신을 비밀에 붙이려 하는 의뢰자가 어딘가 미심쩍었지만 젤프는 사건을 맡아 수사에 나선다. 아무도 레오의 행방을 모르는 가운데 정신병원의 한 의사는 레오가 병원 창문에서 뛰어내려 자살했다고 말하고, 사건을 의뢰한 레오의 아버지는 이미 오래전에 죽었음이 드러난다. 한편 어렵사리 레오의 행방을 알아낸 젤프에게 갑작스럽게 연방범죄수사국 직원들이 들이닥쳐 레오의 행방을 털어놓으라고 협박한다. 레오의 아버지를 사칭하며 레오를 찾으려 한 남자는 누구일까? 연방범죄수사국은 무슨 이유로 비밀리에 레오를 찾아내려 하는가? 이제 젤프는 레오를 찾아내려는 사람들보다 먼저 레오를 찾아내 정부 차원에서 벌어지는 거대한 음모를 밝히려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