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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1부 보성 차밭에서 / 귀신고래 / 출가(出家) / 청옥산 / 농부와 등이 꼬부라진 암소 / 흰 달 / 산벚꽃나무 숲 / 어느 봄날 갑작스레 눈 퍼붓다 / 비 오는 날에 / 바닷가에서 / 김환기, 「사슴」 / 정선 「내금강산」, 부채 그림 / 공재 윤두서의 「자화상」 / 마그리뜨, 「Golconde」 / 달의 운명 / 폭풍 부는 밤에 / 서유기 / 내 친구의 집 / 축산항 죽도봉 / 이별 / 눈물기(記) / 내 고향 말통골 / 강가에서 / 저녁 들길에서 / 광막한 세상 / 한밤의 예배당 / 송사리 / 아버지의 모자 / 구토 / 악몽에 대하여 / 쓸쓸한 봄 / 작은 소망 / 아내 / 숲을 꿈꾸며 / 유구무언 / 새가 남쪽 가지로 날아가다 / 벽제 서울 시립묘지를 지나며 / 무지개 / 새벽 / 연희 할아버지 / 오월의 풍경 / 하얀 겨울 / 미망(迷妄) 2부 겨울 저녁 / 슬픈 시대 / 침묵의 불꽃 / 운수 좋은 날 / 더불어 숲 / 낫 공장 그 사람 / 잡초가 사는 버려진 땅 / 새로운 신앙 / 밥상 앞에서 / 그 시절 나는 한 마리 어린 미어캣이었나 / 도피안사(到彼岸寺)에서 / 바다로 간 토끼 / 교도소 노역에 대하여 / 경인운하 아라뱃길 개통에 부쳐 / 우리 모두 피노키오라면 / 철원읍 구 노동당사 / 유감스러운 국립묘지 / 이산가족 상봉 / 성(性)에 대한 고백 / 코알라 / 서울 시청 앞 스케이트 장 / 촛불집회, 두 개의 해가 떠오른 변고 - 광우병 사태에 즈음하여 / 엽기적인 가족과 나 / 평생학습시대 / 미네르바의 부엉이 / 꿈에서 만나고 헤어진 사람 / 불영사의 밤 / 속리산 암자 / 결단이 필요할 때 / 밤 숲을 지날 때 / 어렴풋한 길 / 추운 집 / 마음 / 교실의 꿈 / 웃는 하회탈 / 어느 봄을 앞두고 / 생명을 존중할 줄 모르는 세상 / 희생제의 밤 / 부끄럽게 산을 오르다 / 대한민국 수저론 / 분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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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위안이 되는 삶의 균형 잡기로서의 시
안광국 시인은 오랫동안 삶을 풀어나가는 작업의 하나로서 시를 쓰고 있다. 그만큼 시인에게 시 쓰기는 흐트러진 삶을 바로 잡아나가는 균형 잡기이다. 무엇인가 맺힌 것을 풀고 다시 마음을 다잡아 나가는 것, 이것이 바로 시인이 매달리는 시 쓰기 작업의 본질이다. 그런 까닭에 이 시집의 시들은 그만큼 삶의 현장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전반적으로 삶을 살아가면서 겪어야 하는 아픔을 노래한다. 이런 시들은 그런 아픔이야말로 시인으로 하여금 시를 쓰게 하는 원동력임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시인은 “이 시집은 쓸쓸한 삶의 배후에 놓여 있는 우리 사회의 부조리한 현실과 그 때문에 고통받는 이의 심정을 담고, 때때로 삶의 현실을 떠난 관조의 세계를 보여주었다”면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복잡한 심경을 담은 이 시집이 그 자체로 작은 위로로 다가가기를 바란다”고 밝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