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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 Bow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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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죽은 목숨이었어.”
태미가 말한다. “그런데 왜 살아 있지?” “좋은 질문이야.” 그래, 좋은 질문이다. 태미 말이 맞다. 난 죽은 목숨이었다. 탈출의 대가로 난 목숨을 내놓았어야 했다. ---p.177 언제나 여기가 좋았다. 어디에나 널려 있는 노부부의 사진이 좋다. 영감이 받은 상패와 진열장 안의 장식품들도. 그리고 저 책들. 그래, 책들 말이다. 이 집엔 수천 권은 되는 책이 있다. 아주 크고 무거운 책도 있다. 철학 전문서적 같은 것. 대부분은 읽어도 이해가 안 된다. 그런데도 읽는 게 좋다. 이유는 나도 모른다. ---p.235 “넌 이걸 극복해야 해.” “뭘 극복해요?” “널 해칠 생각이 없는 친구의 손길.” ---p. 278 “뭐라고 말했는지 알아, 벡스. 알 것 같아.” “안다고? 상관없어!” 그녀가 나를 노려본다. “어차피 들어야 할 테니까, 이 나쁜 자식아!” 벡스는 나를 향해 몸을 숙이더니 한마디 한마디 침을 뱉듯 쏟아낸다. “그놈이 말했어…… 블레이드에게 전하라고. 아이를 되찾고 싶으면 어디로 와야 할지 알 거라고.” ---p. 3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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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도망자들의 도시!
‘리버보이’ 작가 팀 보울러의 「블레이드」 시리즈 2편 과거를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려는 한 소년의 투쟁을 속도감 있게 그려낸 소설. 1년 전 어두웠던 과거를 묻고 스스로 숨어버린 소년 ‘블레이드’가, 다시금 과거의 사건을 마주 하고 이겨내는 과정을 1인칭 시점의 독특한 구성으로 보여준다. 팀 보울러는 이 작품을 쓰기 위해 그동안 자신이 고수해온 ‘판타지’를 버리고 ‘리얼리티’를 선택했다. “영국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청소년범죄, 특히 칼을 사용한 폭력사건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집필을 시작했다. 십대들은 폭력을 막연하게 또래의 동경을 얻을 수 있는 도구나 용기의 상징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상 폭력은 그것을 휘두르는 사람에게 가장 큰 고통을 몰고 온다는 것을 일깨워주고 싶었다”는 작가의 말처럼 소설 속 상황에서 지금 이 시대의 한 단면을 유추해보기란 어렵지 않다. 그러나 이 작품이 궁극적으로 얘기하고 있는 것은 ‘폭력’이 아닌 ‘치유’와 ‘성장’이다. 과거에 저지른 일 때문에 끝없이 추격당하던 소년은 어느 순간 자신이 저지른 일들을 직시할 용기를 얻게 된다. 그리고 자신에게 아직도 사랑하고 싶은 사람들과 보듬고 싶은 미래가 남아 있다는 것을 서서히 깨닫게 된다. 총 4권에 걸쳐서 벌어지는 도망기 중 두 번째에 해당되는 이번 편에서는, 자신 때문에 납치된 어린 소녀를 구하기 위해 과거의 사건이 일어났던 대도시로 돌아가는 블레이드의 피할 수 없는 운명이 그려진다. “그놈이 말했어, 어디로 돌아와야 하는지 너는 알 거라고.” 1편에서 우연한 계기로 ‘목격자 소녀’와 동행하게 된 블레이드. 위험한 도망 길에 동행자를 두지 않는다는 규칙을 깨고 그녀와 함께하게 된 그는, 그 과정에서 자신과 마찬가지로 소녀에게도 다른 이들에게는 말할 수 없는 비밀을 품고 있다는 걸 직감적으로 느끼게 된다. 하지만 블레이드는 ‘과거에 대해 묻지 말 것, 먼저 얘기하지도 말 것’이라는 암묵적인 둘 만의 규칙을 지킨다. 그리고 납치된 어린 소녀를 되찾아오기 위해서 추격자들을 마주하기로 결심한다. 그는 과거의 사건이 일어났던, 자신이 나고 자랐던, 자신의 모든 과거를 알고 있는 옛 도시로 ‘목격자 소녀’와 함께 돌아간다. 사랑을 토대로 자아를 형성해나가야 하는 십대시절, 섣부른 폭력이 어떻게 한 소년의 영혼을 잠식해나가는지 가감 없이 묘사한 이 작품은, 거칠고 냉혹한 모습 뒤에 숨겨진 소년의 진심을 1인칭 시점의 서정적인 문장을 통해 호소력 있게 보여주고 있다. * 추천의 글 “누구도 십대를 위해 이런 소설을 쓴 적은 없었다.” _ The Book Back “강렬하고 아름답다”_ 퍼블리셔스 위클리 “이 시대 청소년들을 위한 새로운 클래식.” _ 스쿨 라이브러리언 “누가 이 소년에게 돌을 던질 수 있을까. 팀 보울러가 창조해낸 인물 중 가장 고통스럽고 냉혹하지만 동시에 가장 연민을 자아내는 주인공.”_더 혼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