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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들어가며] 새로운 시적 선언 - 김경주
[발문] 시는 늘 음악의 상태를 동경하는 문학인 것이다 - 김봉현
[시를 믹스테이프로 옮기며] 활자들이 연기처럼 소리가 되는 경험 - MC메타

1 용광로
용광로에 빠진 눈사람
앞이나 뒤나
The Snowman that Fell in the Blast Furnace
heads or tails

2 미세먼지
황사마스크를 쓴 무하마드 알리
나는 원해, 사랑해 먼지
Dust Mask Wearing Muhammad Ali
I Want You, Dear Dust

3 소수자
“바츠해방전쟁”의 내복단을 위한 선언문 - 소수자
마이너리티 리포트
“Lineage 2: Barth’s War of Independence” Underwear Declaration
Minority Report

4 취업난
캥거루족
어두움 주식회사 - 취업에게
Kangaroo Family
Darkness Inc.

5 디지털증후군
나는 수퍼 데드리프 8세트
픽셀이 죽었어 - 디지털 조현병에 대하여
I Am Super Deadlift 8 Sets
Generation Thigh Gap

6 월세
월세
고양이 천국에서
Monthly Rent
In Cat Heaven

7 계란파동
다들 이불 개고 밥 먹어, 계란 후라이에
동물 전시회 - 조류 독감에 관하여
To the Egg Fry, Everybody Fold Up Your Blankies and Eat
The Animal Exhibition - On Avian Influenza

8 롱패딩 열풍
날아라 거위
사라지는 엉덩이의 계절
Fly Goose Fly!
Season of the Disappearing Butts

9 비선실세
박근hell
박근헬, 삼성 왕국에 살고 있는 아마추어 시인이자 영어 선생님의 사랑 노래
Park Geun Hell
In Park Geun Hell, the Samsung Kingdom English Teacher / Amateur Poet

10 젠트리피케이션
빈방이씀 - 침수(沈水)된방에서
올리브영 짬뽕 - 고급화 바람
Room Vacancy - For a flooded room
Olive Young 짬뽕

11 고독사
DNR
단독생활동물
DNR
Solitary Animals

[해설] 시로 하고, 시가 되는 - 허희

저자 소개4

시인이자 극작가. 1976년 전남 광주에서 태어나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2003년 〈대한매일〉(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문단에 등단하였다.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에 작품을 올리며 극작가로도 활동 중이다. 야설작가, 대필작가, 카피라이터 등을 전전하다가 시집 『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를 펴내면서 이 문단과 대중으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등단 2년 만인 2005년 대산창작기금을 받을 당시, 주최 측에서는 상금 천만 원보다도 더 귀중하고 무서운, '걱정스러울 정도로 뛰어난 시적 재능'을 가졌다는 극찬을 했다. 2008 작가가 선정한 '오
시인이자 극작가. 1976년 전남 광주에서 태어나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2003년 〈대한매일〉(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문단에 등단하였다.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에 작품을 올리며 극작가로도 활동 중이다. 야설작가, 대필작가, 카피라이터 등을 전전하다가 시집 『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를 펴내면서 이 문단과 대중으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등단 2년 만인 2005년 대산창작기금을 받을 당시, 주최 측에서는 상금 천만 원보다도 더 귀중하고 무서운, '걱정스러울 정도로 뛰어난 시적 재능'을 가졌다는 극찬을 했다.

2008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시'상, 2009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 문학 부문상, 2009년 제28회 김수영 문학상, 201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희곡부문 등을 수상했다. 독립영화사 '청춘'을 확장 개편한 무경계 문화펄프 연구소 '츄리닝바람'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인디문화를 제작하고 개발하며 공연기획들을 하였다. 최근에는 스튜디오 '나는 공항'에서 다양한 문화 작업과 실험극 운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노빈손의 판타스틱 우주 원정대』, 『시차의 눈을 달랜다』, 『기담』, 『패스포트』 『노빈손 조선 최고의 무역왕이 되다』『고래와 수증기』 등이 있다. 역서로는 『분홍주의보』 등이 있다.

김경주의 다른 상품

제이크 레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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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ke Levine

시인, 번역가, 계명대 문예창작학과 조교수. 수년간 스포크 출판사에서 시를 편집했고, 《Sonoran Review》의 편집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블랙 오션 출판사에서 “Moon Country Korean Poetry Series”를 선별 및 편집하고 있다. 김이듬 시인의 《히스테리아》를 공동 번역해 전미번역상과 루시엔 스트릭 번역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그 외에도 12권 이상의 책을 쓰거나 번역(혹은 공동 번역)했다. 또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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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 평론가 혹은 힙합 저널리스트로 불린다. 힙합에 관한 책을 꾸준히 쓰거나 번역하고 있다. 시와 랩을 연결하는 프로젝트 ‘포에틱저스티스’로도 활동 중이다. 하지만 남몰래 좋은 수필가의 꿈도 키워온 끝에 『오늘도 나에게 리스펙트』라는 산문집을 출간하기도 했다. 결국은 좋은 문장을 쓰던 사람으로 남고 싶다. 저서로 『한국 힙합 에볼루션』 『힙합: 블랙은 어떻게 세계를 점령했는가』 『한국 힙합, 열정의 발자취』 『나를 찾아가는 힙합 수업』 『힙합, 우리 시대의 클래식』 『밀리언달러 힙합의 탄생』 등이 있다. 역서로는 『힙합의 시학』 『The RAP 더 랩: 힙합의 시대』 『제이지
대중음악 평론가 혹은 힙합 저널리스트로 불린다. 힙합에 관한 책을 꾸준히 쓰거나 번역하고 있다. 시와 랩을 연결하는 프로젝트 ‘포에틱저스티스’로도 활동 중이다. 하지만 남몰래 좋은 수필가의 꿈도 키워온 끝에 『오늘도 나에게 리스펙트』라는 산문집을 출간하기도 했다. 결국은 좋은 문장을 쓰던 사람으로 남고 싶다. 저서로 『한국 힙합 에볼루션』 『힙합: 블랙은 어떻게 세계를 점령했는가』 『한국 힙합, 열정의 발자취』 『나를 찾아가는 힙합 수업』 『힙합, 우리 시대의 클래식』 『밀리언달러 힙합의 탄생』 등이 있다. 역서로는 『힙합의 시학』 『The RAP 더 랩: 힙합의 시대』 『제이지 스토리: 빈민가에서 제국을 꿈꾸다』 『더 에미넴 북』 『더 스트리트 북: 거리의 문화를 담은 패션 브랜드 40』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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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포에틱 저스티스의 멤버다. 1998년 힙합 그룹 ‘가리온’을 결성한 뒤 언더그라운드 힙합계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고, 현재는 한국 힙합의 뿌리이자 대부로 평가받는다. 한국국제예술원 뮤직프로덕션학과 학과장을 맡기도 했다. 랩 네임 ‘메타’는 은유를 뜻하는 메타포(metaphor)를 줄인 말로, 그는 시적인 가사 안에 세월호와 국정원 댓글 사건 등 사회 문제에 통렬한 비판을 담아내기도 했다. 정규 앨범으로는 <가리온> <가리온2>가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12쪽 | 358g | 140*220*15mm
ISBN13
9791185585604

출판사 리뷰

한국과 미국의 두 현대시인이 벌이는 포에트리 슬램 배틀
그 미학적 전투에서 드러나는 한국사회의 민낯


감각을 확장하는 언어적 전위를 계속해오며 문학과 음악의 경계를 자주 허물었던 김경주는 이번에는 예술가 그룹을 통해 시가 발화하는 새로운 양식을 실험한다. 이 책의 시 혹은 포에트리 슬램으로 불러야 할 텍스트들이 형식적인 면에서 랩의 라임과 플로우를 고려했다면, 시의 내용은 2016부터 2018년까지 촛불 혁명을 기점으로 거대한 정치적, 사회적 전환을 맞이한 한국사회를 관통한다. 용광로에 빠져 허망하게 삶을 마감한 청년을 다룬 「용광로에 빠진 눈사람」부터 자식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은 노인의 고독사를 다룬 「단독생활동물」까지, 청년의 죽음부터 노인의 죽음 사이에는 소수자, 미세먼지, 취업, 젠트리피케이션, 동물복지 문제 등 현대사회의 틈에서 발견한 웃기고 슬프고 뻔뻔한 사건들이 펼쳐져 있다.

구성을 들여다보면 하나의 주제를 놓고 한국과 미국의 두 현대시인이 포에트리 슬램 배틀을 벌이는 식인데, 열한 곳의 전선에서 벌어지는 미학적 전투에서는 예상치 못한 인식의 차이가 드러나기도 한다. 전선들이 한국사회에서 치명적이었던 것만큼 한 방향으로 굳어졌던 우리의 인식과는 다른 제이크 레빈의 관점과 표현은 흥미로운 지점들을 생성하고 있다. 가령 평창 롱패딩 열풍에서 착안한 「사라지는 엉덩이의 계절」에서 그는 롱패딩에 가려진 엉덩이에 집중한다. 레빈의 시어가 지니는 의미는 자주 그 대상을 훌쩍 뛰어넘는데, 유행에 맞춰 똑같은 패딩을 입는 행위는 저마다 무한하게 열려 있는 우리의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과 같다며 이를 “엉덩이는 인간의 기회다.”라고 쓴다. 사라지는 엉덩이는 사라지는 자신이다.

시에서 랩으로의 전이
그것은 활자들이 연기처럼 소리가 되는 경험이다


포에트리 슬램은 시 낭독과 랩 공연의 중간 즈음에 위치한 퍼포먼스의 한 형태로, 높낮이가 뚜렷한 강한 어조와 적극적인 몸짓, 여러 도구를 동원해 어떤 텍스트든 그 전달력을 놀랍도록 끌어올린다. 그리고 이를 통해 인간 안에 숨은 시적 리듬을 복원하고자 한다. 이 책에 수록된 시 역시 기존의 눈으로 읽는 방식에 머물지 않고 귀로 듣고 몸으로 느낄 때 화자의 의도를 더[문장웹진]에 연재될 때, MC메타가 이 시들을 랩으로 바꿔 부른 영상도 함께 발표되었다. 시를 랩으로 전환하는 작업에 대해 MC메타는 이렇게 말한다.

“혼란 속에서 질서를 찾듯, 질서 속에서 로우raw한 에너지를 보듯 나는 단어와 문장을 하나의 생명체로 인식하고 그들이 보여주는 소리를 들으려고 애썼다. 때로는 더듬어도 보고 때로는 헤집어도 보고 철없는 아이처럼 여기저기 어떤 소리가 나는지 들쑤셔보았다. 그러다 통로를 찾으면 그대로 밀고 나갔다.”(본문에서)

물론 모든 시와 랩에서 공통분모를 찾기는 어렵다. 그러나 이처럼 시인과 래퍼가 일상적인 공간에서 서로의 말들을 괜스레 들춰보고 자신의 운율이나 비트 위에 얹어보는 일이 반복될 때 또 다른 예술의 한 방식이 생겨나는 것일지 모른다. 형식과 권위에 매몰되지 않고 숨겨진 인간성과 그 리듬을 찾는 일에 헌신하는 예술가들의 서로를 넘나드는 실험, 그것이 바로 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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