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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를 미처 보지 못한 조니는 뒤에서 귀청이 터질 듯한 대포 소리가 터지는 바람에 엉덩방아를 찧었고, 자칫 날개 달린 친구 녀석을 납작하게 짜부라뜨려 안 그래도 초라하기 짝이 없었던 녀석의 인생을 예정보다 일찍 끝마치게 만들 뻔했다. 전염병과 기근은 한숨을 내쉬었다.
--- p.32 이따금 조니는 성벽을 올려다보았고, 그때마다 자신의 추레한 모습과 마주했다. 구멍 난 옷, 신발 대신 두 발에 동여맨 닳아 해진 가죽 조각. 평생 단 한 번도 가져 본 적 없는 온갖 물건들의 무게가 어깨를 짓누르는 것처럼 느껴졌다. 배가 고프다는 사실은 무시하려고 애썼다. 맛있는 꽃이 만발한 들판에 서 있는 소라고 상상해 보려 했다. 하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그래서 조니는 흙바닥에 주저앉아 울기 시작했다. --- p.53 “죄송해요. 전 할머니에게 줄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어요. 가진 거라곤 이 닭밖에 없거든요. 만일 눈이 보인다면, 이 녀석은 안 가진 것만 못하다는 걸 대번에 알아볼 텐데요. 짜증도 잘 내고 몸도 성치 않은 닭이거든요.” 조니는 계속 말을 이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이 녀석이 살아온 삶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삶을 살게 해 주겠다고 약속한다면 할머니가 이 녀석을 데려가도 좋아요. 이 녀석은 좋은 친구가 되어 줄 거예요.” --- p.55 마크 트웨인은 말했다. “때로 신들은 예정에 없던 휴가를 가기도 하고, 잠시 본분을 망각하기도 해. 그사이 비참한 사람들의 삶은 잠깐이나마 덜 비참해지지. 다음에 일어날 일은 이렇게밖에 설명할 수 없어.” 조니의 할아버지는 그 자리에 눕더니 그대로 죽고 말았다. --- p.67 신은 여전히 즐거운 시간을 보내느라 휴가 중이었다. 조니는 주머니에 손을 집어넣었고, 놀랍게도 담청색 씨앗 하나를 발견했다. 조니는 심술 고약한 노인을 덮은 흙더미에 그 씨앗을 심었다. --- p.70 조니는 이제 더 이상 허기를 참을 수 없었고, 그 꽃을 뿌리째 잡아 뽑아서 먹어 버렸다. 하지만 꽃은 아무 맛도 없었고, 배 속이 텅 빈 듯한 기분 더 심해질 뿐이었다. 조니의 마음은 무너져 내렸다. 눈물이 줄줄 흘렀다. 소년은 흐느껴 울면서, 죽어 버리려고 황야로 걸어갔다. --- p.71 “인간에게 말을 해 봐도 이해할 수 없는 대답만 돌아올 뿐이야. 인간들이 하는 말은 이해하기도 어렵고 따분하기만 해.” --- p.84 오직 인간만 우리 말을 못 알아들어.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굉장히 무지하고 성장도 더디고, 외롭고도 슬픈 존재야. 인간들과 이야기할 수 있는 생명체가 극히 드물거든.” --- p.85 조니는 깊게 숨을 내쉬고 긴장을 풀었다. 그리고 마침내 한마디 말을 떠올렸다. 인류를 세상 온갖 부질없는 다툼으로부터 구원해 낼 절호의 한마디를. 인간들이 어쩌다 한 번만이라도 진심을 담아 이렇게 말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조니는 이렇게 말했다. “여기 와서 기뻐.” --- p.88 세상은 아름답고도 위험해 기쁘기도 슬프기도 해 고마워할 줄 모르면서 베풀기도 하고 아주, 아주 많은 것들로 가득해 세상은 새롭고도 낡았지 크지만 작기도 하고 세상은 가혹하면서 친절해 우리는, 우리 모두는 그 안에 살고 있지 --- p.99 “여기서 주목!” 마크 트웨인은 거대한 호수가 쩌렁쩌렁 울릴 만큼 큰 소리로 말했다. “자신의 목청에 지나치게 도취한 사람은 절대 믿으면 안 돼. 정직한 남자나 여자는 지극히 정상적인 소리로 분명하게 말하거든.” --- p.120 마크 트웨인은 차를 마저 마시고 빈 잔을 내려놓았다. “세상 사람들은 동물들이 하는 말을 귀담아듣지 않아. 더 심각한 문제는 그 누구의 말도 듣지 않는다는 거고.” --- p.120 “조니는 그러지 않을 거야. 전쟁에서 얻은 교훈은 가슴속에 간직하기엔 너무 고통스럽거든." --- p.142 이곳에서는 조니 나이의 어린 소년이 돈을 다발로 모을 수 있다. 그리고 그 돈으로 뭐든 필요한 것을 살 수 있다. 하지만 그곳, 조니가 살고 있는 땅에서는 아무리 돈을 벌어도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딱 한 가지만은 살 수가 없는데, 그것은 바로 진정한 친구이다. --- p.152 |
미국의 셰익스피어, 미국 문학의 링컨, 미국 문학의 아버지
그리고 딸들에게 밤마다 이야기를 들려주던 최고의 이야기꾼, 마크 트웨인 그 수많은 동화 중 그가 직접 기록으로 남긴 유일한 이야기 마크 트웨인은 『톰 소여의 모험』, 『허클베리 핀의 모험』, 『왕자와 거지』 등의 작품으로 한 시대를 휩쓴 대작가이기도 하지만, 그 전에 사랑스러운 딸들의 아버지였다. 최고의 이야기꾼 작가를 아빠로 두었다면, 매일 밤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조르는 건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 딸 클래라는 잠들기 전 잡지를 하나 골라 이야기의 소재가 될 만한 사진이 있는 면을 펼쳐놓고는 이렇게 말하곤 했다. “우린 준비됐어, 아빠.” 어느 날 트웨인은 아이들이 고른 해부학 도면을 보며 조니라는 이름의 소년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 이야기가 딸들에게서 대단한 성공을 이뤄 열렬한 반응이 이어지자, 그 후 무려 5일 밤 동안이나 조니를 주인공으로 한 모험담을 이어서 들려줘야 했다. 얼마간 시간이 흐른 후, 트웨인은 이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겼다. 그는 그 전에도 그 후에도 두 딸에게 수없이 많은 동화를 들려주었지만 유일하게 ‘조니의 이야기’만 노트에 기록해둔다. 16쪽 넘게 이어지던 원고는 이야기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결정적인 순간에 갑자기 끝이 난다. “절대 잠들지 않는 힘센 용 두 마리가 지키고 서 있다.” 그렇게 이 이야기는 미완성인 채로 남았다. 마크 트웨인 사후 이 노트는 버클리에 있는 캘리포니아 대학의 ‘마크 트웨인 기록 보관소’로 옮겨졌다. 그리고 100여 년이 지난 2011년, 마크 트웨인 연구자인 존 버드 박사가 마크 트웨인 요리책을 구성하기 위해 요리 관련 자료를 찾다가 ‘올레오마가린’이라는 단어가 있는 이 자료를 신청하면서 다시 존재를 드러냈다. 하지만 이 자료는 요리에 관한 자료가 아니었고, 마크 트웨인이 파리에 머물 당시 아이들에게 들려주었다고 일기에서 언급한 미완성 동화였던 것이다. 그렇만 일부 장면만 남아 100년 넘게 기록 보관소에서 잠자고 있던 미완성 동화를 책으로 엮어내는 일은 쉽지 않았다. 칼데콧상을 수상한 작가 필립과 삽화가 에린 스테드 부부가 이 작업을 맡았다. 필립은 마크 트웨인이 남긴 글들을 출발점으로 삼았고, 자신과 마크 트웨인이 주고받은 대화를 바탕으로 이야기가 구성된다고 상상하며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미시간호수의 비버섬으로 내려간 필립은 마크 트웨인이 남긴 스토리 라인과 기록물에서 찾아낸 구체적인 인용문으로 이야기를 시작해, 자신의 문장과 트웨인이 남긴 미완성 동화를 자연스럽게 섞어 1만 단어 분량의 원고로 엮었다. 에린 스테드는 고전적 재료와 최첨단 기법, 예를 들면 목판, 잉크, 연필, 레이저 커팅 등을 조화롭게 사용해서 익살맞고 유머 감각이 넘치면서도 감동을 주는 아름다운 삽화를 그려 새로운 탄생한 이야기를 더욱 빛내주었다. 마침내 2017년 9월, 미국 랜덤하우스 출판사가 초판 25만 부를 출간하며 100여 년만에 트웨인의 새 책을 선보였다. 그 후 폭스 사에서 영화화 판권을 샀으며 「트와일라잇」, 「브레이킹 던」으로 잘 알려진 카렌 로제펠트가 프로듀서를 맡아 제작할 예정이다. 『어린 왕자』를 잇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어른을 위한 동화 마법의 씨앗으로 동물과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을 얻은 소년 조니, 우리에게 삶의 진정한 가치에 대해 묻다 성격이 포악하고 가난한 할아버지와 함께 사는 조니. 조니의 유일한 친구는 ‘전염병과 기근’이라는 이름의 닭 한 마리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할아버지는 그 닭을 팔아 먹을 걸 사오라고 시키고, 조니는 어쩔 수 없이 ‘전염병과 기근’을 데리고 시장에 간다. 그러던 중 길거리에서 구걸하고 있는 가여운 노파를 만나, 노파의 친구가 되길 바라며 닭을 건네주고, 노파는 조니의 친절에 대한 고마움이라며 조니에게 담청색 씨앗을 선물한다. 씨앗에서는 먹으면 영원히 배가 고프지 않는 꽃이 필 거라고 하면서. 아무것도 모르는 할아버지는 씨앗을 한입에 털어 넣었다가 그대로 죽어버린다. 조니는 한 톨 남은 씨앗을 할아버지와 함께 묻은 다음 정성스레 돌본다. 마침내 핀 꽃을 먹자 배는 여전히 고팠지만 신비로운 능력이 한 가지 생기는데, 바로 모든 동물들과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이었다. 조니는 우연히 만난 ‘수지’라는 스컹크를 따라 숲 속으로 들어가 각종 동물들을 만나고, 동물들은 그를 환영해준다. 내내 외롭던 조니에게 수많은 동물 친구들이 생긴 것이다. 어느 날 숲속에서 조니는 올레오마가린 왕자가 납치됐으며 그를 구해줄 사람을 찾는다는 전단을 본다. 동물들은 숲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목격했기 때문에 조니를 도와주기로 하고, 다 함께 올레오마가린 왕자를 구하는 길을 나서게 된다. 인간들이 어쩌다 한 번만이라도 진심을 담아 이렇게 말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너희들을 알게 되어서 정말 기뻐” 소년의 마음으로 글을 쓰고, 소년의 마음으로 살아갔던 트웨인이 100년 후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 마크 트웨인과 필립 스테드가 시간을 초월해 함께 완성한 이 기이하고 아름다운 동화는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몇 가지 생각할 거리들을 던져 준다. 조니가 꽃을 먹기 전 머무르던 세계는 돈과 권력이 최고인 곳이었다. 유일한 친구까지도 먹을 것으로 바꿔야 하는 비정한 세계. 하지만 욕심을 부려 씨앗을 한꺼번에 먹어버린 할아버지가 죽고 나서 만나게 된 숲속 세계는, 우정과 진실한 친구가 중요한 곳이었다. 괴팍한 할아버지와 가난하게 살던 조니는 거리에서 구걸하고 있는 노파에게 “이유 없는 친절”을 베풀었고, 그로 인해 동물들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된다. 동물들은 꼬집어 말한다. “오직 인간들만 우리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지.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굉장히 무지하고 성장도 더디고, 외롭고도 슬픈 존재야.” 돈만 있으면 필요한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는 세계, 그러나 그렇지 못한 이들에겐 한없이 비참한 세계. 아무리 돈이 많아도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한 가지는 가질 수 없다, 바로 진정한 친구다. 서로에게 이유 없는 친절을 베풀고, 서로의 말을 진심으로 귀 기울여 들을 수 있는 친구. 그리고 그곳에서 그런 친구들이 생기고 나서야 조니는 행복감을 느끼며 이렇게 말한다. 인간들이 어쩌다 한 번만이라도 진심을 담아 이렇게 말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조니는 말했다. ”여러분을 알게 돼서 정말 기뻐요.” (본문 152쪽) 이 책은 말 그대로 시간을 거슬러 우리 앞에 찾아온 작품이다. 19세기 잡지의 해부학 도면에서 비롯된 소년 조니의 이야기는 오늘날 세대를 초월해 마크 트웨인이라는 작가에 열광하는 모든 팬들을 위한 것이다. 폭정에 맞선 선량한 이들의 명예와 용기에 관한 이야기 속에 마크 트웨인 특유의 독창성과 유머 감각이 반짝인다. |
아름답고 우아하며 시대를 초월하는 작품. - 월스트리트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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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시대의 독자들의 상상력을 사로 잡는 작품.
- USA투데이 |
새뮤얼 랭혼 클레멘스(마크 트웨인의 본명)도 분명 이 이야기를 자랑스러워 할 것이다. - 북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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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가장 위대한 작가인 마크 트웨인이 쓴 이야기를 완성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작품은 그와 거의 동일하거나 그 이상의 성과를 이루어냈다. 마크 트웨인이 살아 있었다면 분명 박수를 보냈을 만큼 기발하고 깊이 있는 작품. - 커커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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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인물들, 천부적인 문장력, 거기에 유머까지 놓치지 않은 작품 - 퍼블리셔스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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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웨인의 풍자적인 유머와 삶에 대한 교훈, 우화적 감각에 필립, 에린 스테드 작가들의 이야기 기법이 결합되어 환상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 스쿨라이브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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