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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줄거리
서곡 제1부 브룩가(家)의 맏딸 제2부 늙은이와 젊은이 제3부 죽음을 기다리며 제4부 세 가지 사랑의 문제 제5부 죽음의 손 제6부 미망인과 유부녀 제7부 두 개의 유혹 제8부 일몰과 일출 종곡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
George Eli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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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에도 수많은 테레사가 태어나지만, 불행히도 그들은 명성을 드높일 서사적 삶을 찾아내지 못한다. 고귀한 정신은 있지만 그런 정신을 발휘할 기회가 없어서 실수투성이 삶을 살 것이다. 그들의 실패가 아무리 비극적이라 해도 그 실패를 읊어 줄 훌륭한 시인이 없으며, 죽어서 잊혀도 그들을 위해 울어 줄 사람이 없다. 그들은 캄캄한 미로 속에서도 희미한 등불에 의지해 고상하게 사상과 행동을 애써 일치시키려 했다. 그러나 결국 보통 사람들 눈에는 그런 노력도 다만 추상적인 모순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이들, 뒤늦게 태어난 테레사들에게는 그 열렬히 자발적인 영혼에게 지식의 역할을 해 줄 일관된 사회적 신념이나 질서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그들의 열정은 막연한 이상과 평범한 여성의 동경 사이에서 방황하게 되는데, 전자는 몰상식하다고 거부되고 후자는 타락했다고 비난받게 된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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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마치(Middlemarch)』(1871∼1872)는 미들마치 지방에 관한 소설을 쓰려는 애초의 시도와 <브룩 양(Miss Brooke)>이라는 제목의 짧은 소설(novella)이 결합되어 1871년 12월부터 1872년 12월까지 여덟 권의 책으로 출판되었다. 이 소설은 1830년대의 영국 미들마치 지방과 그 주변 사회를 중심으로, 제1차 선거법 개정안(The First Reform Bill)이 통과되기 직전의 과도기적 상황을 그리고 있다. ‘시골 생활 연구(A Study of provincial life)’라는 부제처럼, 이 작품은 이 사회의 중상류층을 구성하는 개개인들의 삶은 물론 1832년의 선거법 개정과 국회의원 선거, 토지 개혁, 철도 부설 등 당시의 정치 · 사회적 변화를 방대하지만 짜임새 있게 그리고 있어 엘리엇 후기의 가장 원숙한 걸작으로 평가된다.
이 작품의 가장 뛰어난 점은 결혼의 실생활에 초점을 맞추었다는 것이다. 이야기를 매우 단순화하면, 산업 혁명 전의 영국 시골을 배경으로 한 평범한 사람들의 연애나 결혼 이야기, 즉 도로시아와 캐소본, 리드게이트와 로저먼드, 그리고 메리와 프레드, 이 세 쌍의 러브 스토리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 작품은 높은 이상과 선의를 지닌 등장인물들이 편협한 시골 사회와 불완전한 사회 질서 속에서 평범한 인물로 전락하는 과정을 잘 보여 준다. 이 세 쌍의 중심인물들 외에 다른 등장인물들, 구체적으로 캐드웰러더 목사 부부, 도로시아를 사모하다가 그녀의 여동생 실리아와 결혼하는 준남작 제임스 체텀 경, 메리를 사랑하지만 그녀가 프레드와 결혼하도록 돕는 페어브러더 목사, 전 재산을 조카인 프레드에게 남겨 줄 것처럼 굴지만 종국에는 서자에게 유산을 남기는 등 유산을 미끼로 주변 사람들을 좌지우지하는 페더스톤, 불스트로드의 과거가 폭로되자 그의 관리인으로 일하기를 거부하는, 가난하지만 정직한 케일러브 가스, 프레드를 사랑하지만 확실한 직업을 갖지 않으면 결혼하지 않겠다고 말해서 건달 프레드를 훌륭한 농장 관리인이 되게 하는 메리, 미망인의 유산을 노려서 그녀의 딸과 손자의 존재를 감춘 불스트로드의 추악한 과거를 폭로하는 래플스, 페더스톤 삼촌의 유산 상속만을 믿고 사치스러운 생활과 도박으로 빚을 지고, 빚보증을 선 메리의 부모에게까지 금전적 고통을 주지만, 어린 시절부터의 연인인 메리 덕분에 건실한 농부가 되는 프레드 빈시, 위선적인 남편 불스트로드의 추문에도 불구하고 그의 곁에 머물기로 결단하는 불스트로드 부인 등 작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인생 속에 숨겨진 복잡한 초상, 소리 없는 비극, 크고 작은 성패들, 평범한 인물들의 순간을 깊은 심리적 통찰력으로 그려 낸다. 이 책의 원전은 블랙우드 매거진(Blackwood’s Magazine) 출판사에서 1965년에 출간한 책으로서, 이 책은 원전을 직접 발췌, 번역했다. 기존 『미들마치』(이가형, 금성사) 번역본을 참고했음을 밝힌다. 이 책은 원전에서 작품 이해에 가장 중요한 부분을 발췌하되, 전체 분량을 균형 있게 싣는 데 중점을 두었다. 아울러 전체 줄거리를 파악하기 위한 요약에도 역점을 두었다. 원전의 약 15분의 1을 발췌해서 번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