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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 안나는 어른이 되고 싶지 않았어요.
나이를 먹는다는 사실이 두려워졌고, 생일을 맞는 것조차 걱정되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얼마 안 있어 곧 생일이 돌아올 테고, 그러면 안나는 열 살이 됩니다. 그건 생각만 해도 정말 끔찍한 일이었어요. 안나가 위로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책 읽는 일밖에 없었답니다. 안나는 책 속의 이야기가 현실과 마찬가지로 진실을 담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만약 책 속의 누군가가 숨을 거두면 안나는 처음부터 다시 책을 읽었어요. 책의 첫 부분으로 되돌아가면 여전히 살아있는 그를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에요. 안나와 마찬가지로 숨을 쉬며 살아있는 사람 말이죠. 안나는 곰곰이 생각에 잠겼어요. 만약 아무도 읽지 않는 책을 없애 버린다면, 그 책 속에 있는 사람들도 사라지는 거겠지요. 마치 가을 낙엽처럼 말이죠. 시들시들하게 변하고 결국은 먼지가 되어 사라져 버릴 거예요. 영원히.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슬픈 일이었어요. 눈물을 흘리던 안나는 갑자기 화가 나기 시작했어요. “책을 구해야 해요.” 그 말을 들은 몬센 선생님이 미소를 지었어요. “난 네가 바로 그 말을 하기를 바랐단다.” 하지만, 문제는 있었어요. 과연 어떻게 해야 책을 구할 수 있을까요? “그 책은 무슨 책이에요?” “어떤 소년이 아주 환상적인 경험을 하는 이야기를 다룬 책이란다. 아주 작은 책이지만, 틀림 없이 네가 좋아할 만한 책이야.” 몬센 선생님의 대답을 듣는 순간 머릿속이 간질간질해지는 듯한 이상한 느낌이 왔어요. 어떤 책을 읽고 싶을 때 항상 경험하는 일이죠. “책 제목이 뭐예요?” “《마법에 걸린 숲》이라고 해.” 안나의 머릿속은 더욱 간질간질해졌어요. “좋아요. 그 책을 빌려 가서 읽어 볼게요. 쉬는 건 그 책을 읽은 다음에 시작해도 되니까요.” 안나는 창밖을 바라보았습니다. 어느덧, 아침 해가 떠올라 있었어요. 새로운 날이 시작된 거죠. 내일이 열 살이 되는 생일날이라는 것을 깨달은 안나는 걱정이 되어 안절부절못하게 되었어요. 그러다 문득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 걱정하는 일이 바보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내일 일은 생각하고 싶지 않아. 지금 내가 생각하고 싶은 것은 《마법에 걸린 숲》이잖아.’ 안나는 침대에서 내려가 백지 한 장을 가져왔어요. 책상에 앉은 안나는 종이를 가만히 내려다보았어요.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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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는 나이 먹는 것이 두렵습니다. 나이가 들면 낙엽처럼 시들다가 먼지가 되어 사라져 버릴까봐 걱정인 것이지요. 안나는 그 두려움을 책을 읽으며 위로를 받습니다. 책을 읽다가 등장인물들이 죽거나 하면 처음부터 다시 읽습니다. 그러면 자신처럼 살아있는 친구들을 다시 만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어느 날, 안나는 도서관의 몬센 선생님에게서 아무도 빌려 가지 않는 책에 관한 일을 듣게 됩니다. 선생님은 그 책들이 도서관에서 사라지게 된다고 했습니다. 모두 없애 버린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책 속에 사는, 나처럼 살아있는 주인공들은 어떻게 되는 거지? 모두 사라져 버리는 것일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안나는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안나는, “책을 구해야 해요!” 하고 소리쳤습니다. 안나는 책을 살리는 방법으로 아무도 읽지 않는 책을 자신이 모두 읽기로 했습니다. 50권이나 되는 책을 빌린 안나는 책을 읽고 읽고 또 읽었습니다. 그러나 한 달 내내 책을 읽자니 힘겨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좀 쉬기로 마음먹은 그때 몬센 선생님은 안나에게《마법에 걸린 숲》이라는 책을 소개해 줍니다. 그 책의 주인공은 작가와 마찬가지로 이름이 발데마르였습니다. 발데마르는 안나와 마찬가지로 나이 먹는 것을 두려워했습니다. 늘 함께 숲을 산책하던 외할머니가 돌아가신 뒤, 혼자서 숲을 산책하던 발데마르는 나무의 요정으로 변한 외할머니를 만나게 됩니다. 외할머니는 발데마르에게 앞으로 일어날 깜짝 놀랄 만한 멋진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알려줍니다. 그 일이 무엇일까 궁금한 안나는 얼른 책장을 넘깁니다. 그런데 마지막 페이지는 아무 내용도 적혀 있지 않았습니다. 내용이 사라져 버린 것이지요. 안나는 결말을 찾아 반 친구들과 함께 온 마을의 서점을 뒤지며 온전한 결말이 담긴 책을 찾습니다. 하지만 그런 책은 찾지 못했고 안나와 친구들은 스스로 책을 결말을 지어내 봅니다. 그 뒤《마법에 걸린 숲》은 입소문을 통해 전국방방곡곡에 알려집니다. 책은 유명해졌지만,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지 못한 안나는 작가를 찾아나섭니다. 그리고 정말 깜짝 놀랄 만한 진실을 발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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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책을 사랑하나요?
책을 너무나 사랑하는 소녀가 겪게 되는 신비롭고 환상적인 이야기! 곧 열 살이 되는 안나는 책을 너무나 사랑하는 소녀입니다. 그런데 안나는 나이 먹는 것이 두렵습니다. 나이가 들면 낙엽처럼 시들다가 먼지처럼 사라져 버릴까 봐 걱정인 것이지요. 안나는 책을 읽으며 그 두려움을 위로 받습니다. 책을 읽으면 새로운 친구들을 계속 만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책을 읽다가 등장인물들이 죽거나 하면 처음부터 다시 읽습니다. 그러면 자신처럼 살아있는 친구들을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어느 날, 안나는 책을 너무나 사랑하는 도서관의 몬센 선생님에게서 아무도 빌려 가지 않는 책에 관한 일을 듣게 됩니다. 선생님은 그 책들이 도서관에서 사라지게 된다고 했습니다. 모두 없애 버린다는 것이지요. 안나는, “책을 구해야 해요!” 하고 소리쳤습니다. 그러나 책을 살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안나는 그 방법부터 찾아야 했고, 마침내 방법을 찾았을 때 깜짝 놀랄 만한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책 속에 진실이 있다고 믿는, 책을 너무나 사랑하는 소녀에 관한 매력적이고 시적이며 마법 같은 이야기 누구나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해 불안하고 두려워합니다. 하지만 미래는 자신이 만들어가는 것이고 자기가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깜짝 놀랄 만한 일이 일어날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나이 먹기를 두려워하지만 책 속에서 해결책을 찾은 소녀 안나를 통해 이 메시지를 잘 전달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 미래를 여는 방법으로 결말이 사라진 책을 안나와 그 친구들이 지어 내게 하여 책읽기의 가치는 물론 꿈을 키우는 적극적인 방법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책을 너무나 아끼는 한 소녀의 아름다운 마법 같은 경험을 다룬 이 이야기는, 다양한 수상 경력을 지닌 노르웨이 최고 작가의 글에 환상적이고 독특한 화풍의 그림이 잘 어우러져 책읽기와 미래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더욱 잘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NORLA(노르웨이 문학 해외홍보원)로부터 번역비 일부를 후원받았습니다. “This translation has been published with the financial support of NORL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