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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고양이가 보호소로 가는 이유만큼이나, 구조도 언제나 인간의 이유로 시작된다. --- 분문 중에서
어미고양이는 체온을 조절하지 못하는 다섯 마리 새끼고양이를 완벽하게 데워줄 적절한 온도의 작고 깨끗한 몸, 흔적도 없이 청결하게 배변유도를 할 수 있는 혀도 있다. 그것 없이는 모든 게 엉망진창이 된다. --- 분문 중에서 한 마리를 키울 때는 이런 문제는 없었다. 이런 바보 같은! 다섯 마리면 똥도 오줌도 설사도 모두 다섯 배인 것을 몰랐다! --- 분문 중에서 사진과 아이의 간단한 소개를 쓰는데 자꾸 순하다는 말만 반복해서 적게 된다. 생명체의 성격이 강해지려면 시간과 계기가 필요하다. 이렇게 작은 고양이가 순하지 않다면 그게 오히려 이상할 것이다. 어쨌든 사람들은 순한 동물을 선호하니 그 부분을 한번이라도 더 명시하게 된다. --- 분문 중에서 차에서 내려 바로 걸어가 트럭 밑에서 웅크리고 있던 녀석을 잡아채 품안에 넣고, 겉옷으로 감싸 안았다. 그 순간 비쩍 마른 페르시안 고양이로부터 자기 몸을 돌볼 수 없는 동물에게 나는 특유의 악취가 올라왔다. --- 분문 중에서 함께 살겠다고 마음을 정하면 그 뒤로는 기다리기가 어려워지는가 보다. 마치 상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고 있다가 입 밖으로 내는 순간 감정의 행방이 정해지는 것처럼. --- 분문 중에서 꼬불이는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심이 많고, 두려워하지도 않는다. 용감한 아이들은 마주치는 모든 것들과, 사람의 눈을, 피하지 않고 들여다볼 줄 안다. --- 분문 중에서 혹시 파양되어 돌아올 아이도 있을 수 있으니 그 아이를 위한 자리를 만들어두는 게 타당해 보였다. 임보자라면 누구나 파양하지 않고 끝까지 아이를 책임져줄 가족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좋은 사람들에게도 어쩔 수 없는 파양의 이유가 불시에 찾아들기도 한다. 그건 임보자의 잘못이 아니다. --- 분문 중에서 갓 태어난 것을 돌보면 몸도 거기에 맞춰 변하는가 보다. 분명 감기에 걸려 있었는데 새끼고양이 다섯 마리가 든 상자를 받아들었을 때 굉장히 오랜만에 온몸에 활력이 돌았다. 상냥한 행동이 노력할 필요 없이 자연스레 나왔다. 반면 아이들과 관련된 것에는 과민해지고 사사건건 의심이 돋아서 상냥함과 공격적인 편집증 상태가 롤러코스터를 탄 것처럼 번갈아가며 찾아왔다. 호르몬의 변화일 것이다. 호르몬에게 이제 변화가 올 거라고 정식으로 전달받지 못했지만, 뇌가 알아서 몸을 아기 돌보기 모드로 바꿔놓은 게 틀림없다. --- 분문 중에서 입양자들에게 아이들의 새 이름에 대해서 들을 때마다 기뻤다. 새로운 종류의 기쁨이었다. 이렇게 형태가 없으면서도, 단단한 존재감의 무엇을 가져본 적이 없다. 삼색이의 새 이름 홍시를 마지막으로 다섯 개의 이름을 모두 수집한 날엔 배부르고 행복한 용이 된 기분으로 잠자리에 누웠다. 그런 날에는 악몽을 꿀 리가 없었다. 용이 고양이를 모두 구했으니까. --- 분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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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고양이가 다섯이면 똥도 오줌도 설사도 다섯 배!
다섯 새끼고양이가 책 안에서 천방지축 행복하게 뛰논다 새끼고양이 다섯 마리가 박스에 담겨 집에 왔다. 이미 길고양이 임보 경험이 있는 저자지만 새끼고양이가 다섯 마리면 똥도 오줌도 설사도 모두 다섯 배가 된다는 것을 몰랐다. 엉망진창이 된 집안,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인간, 꼬질꼬질한 다섯 새끼고양이, 돌봄을 받지 못하는 이미 있던 고양이들까지 임보 가정의 적나라함이 그림으로 그대로 옮겨진다. 인간은 피폐해져 가지만 새끼고양이들은 분유를 떼고, 박스를 껑충 뛰어넘어 밖으로 나오고, 저희들끼리 사냥놀이도 하면서 쑥쑥 자란다.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다섯 고양이들의 개성이란. 저자 특유의 관찰력으로 표현된 새끼고양이들은 책 안에서 천방지축 행복하게 뛰논다. 다행하게도 다섯 새끼고양이의 임보일기는 해피엔딩이다. 모두 행복한 가족을 찾아 떠났다. 지금 이 시간에도 임보처에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애쓰고 있는 인간, 간신히 생명줄을 붙잡은 동물들이 모두 이 책처럼 해피엔딩이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