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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올 이를 그리워하는 밤의 달
들녘 2019.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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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1장. 마음에 핀 꽃(心中花)
제2장. 피리새(口笛島)
제3장. 덧없는 바람(無常風)
에필로그. 보름 전날의 달(待宵月)
옮긴이의 말

저자 소개 2

미치오 슈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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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ukai Michio,みちお しゅうすけ,道尾 秀介

비평가와 관객을 모두 만족시키며 새롭게 떠오른 일본의 대표적인 젊은 작가. 독특한 세계관으로 장르를 초월한 작품은 ‘미치오 매직’으로 불리며 많은 독자에게 지지를 받고 있다. 1975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2004년 『등의 눈』으로 제5회 호러서스펜스대상 특별상을 수상하면서 데뷔했다. 그 후 2006년 제6회 본격 미스터리대상 후보(『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 2007년 제7회 본격 미스터리대상 수상(『섀도우』), 2009년 제62회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 수상(『까마귀의 엄지』)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며 문단의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2007년 판 ‘본격 미스터리 베
비평가와 관객을 모두 만족시키며 새롭게 떠오른 일본의 대표적인 젊은 작가. 독특한 세계관으로 장르를 초월한 작품은 ‘미치오 매직’으로 불리며 많은 독자에게 지지를 받고 있다.

1975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2004년 『등의 눈』으로 제5회 호러서스펜스대상 특별상을 수상하면서 데뷔했다. 그 후 2006년 제6회 본격 미스터리대상 후보(『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 2007년 제7회 본격 미스터리대상 수상(『섀도우』), 2009년 제62회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 수상(『까마귀의 엄지』)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며 문단의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2007년 판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10’에 세 작품(『섀도우』『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시신의 손톱』) 모두 10위 내에 들어가는 전대미문의 쾌거를 달성했다. 2011년 『달과 게』로 144회 나오키상을 수상했다.

미치오 슈스케가 사물을 바라보는 독특한 관점은 많은 작품에서 크게 호평을 받았고 거침없는 필체로 발표하는 작품마다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이에 힘입어 2009년 판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에서는 작가별 득표수 1위, 오리콘 판매순위 1위를 차지하며 명실공히 현재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로 평가되고 있다. 독특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개성 넘치는 미스터리 장르 외에도 기존의 장르를 초월한 ‘미치오 슈스케 스타일’의 작품들을 통해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제141회 나오키상 후보에 오른 『귀신의 발자국 소리』를 비롯, 『외눈박이 원숭이』, 『솔로몬의 개』, 『래트맨』, 『용신의 비』, 『구체의 뱀』 등 작품의 제목에 십이지 동물을 집어넣은 십이지 시리즈로 유명하며, 2010년 후지TV에서 방영된 「달의 연인」의 극본을 맡기도 했다.

저서로는 『외눈박이 원숭이』, 『물의 관』, 『노엘』, 『웃는 할리퀸』, 『거울의 꽃』, 『맥의 우리』, 『투명 카멜레온』, 『샐먼 캐처 the novel』, 『보름달의 진흙베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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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생. 소설가, 서사작법 연구자, 만화평론가, 번역가이다. 중앙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2008년 단편 「당신의 苦를 삽니다」로 사이버 문학광장 ‘문장’ 장르부분연간 단편외우수상 수상하며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지원부에서 운영하는 사이버문학광장 [문장 웹진]에서 ‘장르부문 연간 최우수상’, 2015년 웹진 [크리틱M]에서 ‘제1회 크리틱M 만화평론가 신인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한국과학소설작가연대 회원이며 좌우명은 ‘부자연주의’이다. 2014년 중단편집 『데스매치로 속죄하라-국회의사당 학상사건』 출간했고, 2015년 제1회 크리틱M
1986년생. 소설가, 서사작법 연구자, 만화평론가, 번역가이다. 중앙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2008년 단편 「당신의 苦를 삽니다」로 사이버 문학광장 ‘문장’ 장르부분연간 단편외우수상 수상하며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지원부에서 운영하는 사이버문학광장 [문장 웹진]에서 ‘장르부문 연간 최우수상’, 2015년 웹진 [크리틱M]에서 ‘제1회 크리틱M 만화평론가 신인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한국과학소설작가연대 회원이며 좌우명은 ‘부자연주의’이다.

2014년 중단편집 『데스매치로 속죄하라-국회의사당 학상사건』 출간했고, 2015년 제1회 크리틱M만화평론우수상을 수상했다. 2016 소설 「슬픔의 밑바닥에서 고양이가 가르쳐 준 것」, 「이별의 순간 개가 전해준 따뜻한 것」의 일본어를 우리말로 번역하였고, 글쓰기 창작 이론서 「스토리 트레이닝」 시리즈를 출간하는 등 여러 서사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2018년 그래비티북스에서 [우주아이돌배달작전]을 출간했다.

작법서 『스토리 트레이닝: 이론편』, 『스토리 트레이닝: 실전편』, 『스토리 트레이닝: 단편소설편』, 단편소설집 『데스매치로 속죄하라: 국회의사당 학살사건』, SF 장편소설 『우주 아이돌 배달작전』, 평론집 『크리틱지상주의』 등을 썼고, 『슬픔의 밑바닥에서 고양이가 가르쳐준 소중한 것』, 『이별의 순간 개가 전해준 따뜻한 것』, 『나와 그녀의 왼손』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환상문학웹진 [거울] 대표 중단편선 2 『누나 노릇』에 참여했다. 한국과학소설가연대 회원이며, 서울웹툰아카데미(SWA) 스토리텔링 테크니컬 멘토로 있다. 좌우명은 ‘부자연주의’. 작법 연구가로서 창작작법 관련 서적을 다수 출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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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64쪽 | 140*210*30mm
ISBN13
9791159253874

책 속으로

“아버지는 말이지, 옛날부터 정말 강직하고 대 같은 사람이라서 아들에게 꿈이 생겼으면 응원하고 싶다고 한번 마음먹으면 아예 다른 가능성은 생각도 않는 사람이거든. 정말 온 힘을 다해 응원하고 지원해 주셨어. 결국 학교에는 못 가게 되었지만, 내게 해주신 일이 거짓이 되지는 않으니까 나도 전력을 다해 은혜를 갚고 싶다고 생각해서 농사일이나 불배잡이를 열심히 해 볼 생각이야. 열심히 한다니 하는 말이 자기 입으로 할 말은 아니지만.”
여러가지 생각이 맴도는지, 사키무라는 한동안 달을 올려다보다가, 나쓰미를 향해 살짝 고개를 돌렸다. 미소. 이 사람은 언제나 미소 짓는다.
“들어줘서, 고마워.” --- p.65

“혹시 너네 아빠가 살아 계신다고 치고 그 아버지가 무슨 이유로 나쁜 놈한테 잡혀있다고 하면 너 어떻게 할 거야?”
“뭐? 나쁜 놈이 누군데?”
“예를 들면…… 으으음, 어쨌든 나쁜 놈. 나쁜놈이 어디에 잡아다 가뒀다고 하면.”
“우리 아빠가?”
“응.”
바로는 대답하지 못했다. 상상하는 게 어려웠다고나 할까, 애초에 신경이 쓰인 점이 있었다.
“그거…… 거짓말 이야기 맞지?” --- p.237~238

반응이 없다.
역시 죽은 사람이야.
땅콩은 남자 으로 다가갔다. 가고 싶지는 않지만 누군가가 두 발을 차례로 잡아당기는 양 몸이 저절로 움직이고 말았다. 사람의 시체라는 것을 땅콩은 아직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아버지 장례식 때도 관뚜껑은 계속 닫아두었다. 하지만 직접 보면 모를 수가 없었다. 수염 난 아저씨의 창백하고 생기 없는 얼굴은 아무 것도 없는 곳을 향하고 있고 빛을 잃은 두 눈은 부릅뜬 채로 허공을 바라보기만 할 뿐이니까. --- p.260

우리들은 태어나기를 잘한 것일까? 자기나 아유미 누나가 태어나지 않은 세계가 훨씬 행복한 사람이 많은 세상이 아니었을까? 의미 없는 의문이라는 사실은 물론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입에 올리지 않고는 견디지 못했다.
“그런 거, 어떻게 알겠어?”
엘리베이터 문에게 말을 걸기라도 하듯 아유미가 대답했다.
“지금 우리가 여기 있으니까, 할 수 없는 거야.”
생각해보면 우리들이 지금 이렇게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는 일에도 도대체 얼마나 많은 사건이 얽혀있을까?

--- p.434~435

출판사 리뷰

미치오 슈스케가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 그때의 느낌으로 돌아왔다”

미치오 슈스케는 그동안 ‘미스터리’라는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소설적 실험을 해왔다. 텔레비전 연애시리즈를 위해 쓴 소설 『달의 연인』, 호러괴담집 『술래의 발소리』 등 말이다. 그러나 많은 독자들이 미치오 슈스케식 전통 미스터리를 원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미치오 슈스케는 『찾아올 이를 그리워하는 달의 밤』을 아사히신문에 연재했다. 일본 독자들은 “드디어 올 것이 왔다” 등의 반응과 함께 전통 미스터리 초기작으로 되돌아온 미치오 슈스케에게 아래와 같은 찬사를 보냈다.

★★★★★ 우연과 필연, 인간의 활동, 다양한 것을 생각하게 된다.
★★★★★ 약자에 대한 시선이 따뜻한, 섬세한 작품이다.
★★★★★ 30여년의 걸친 흑막을 만들어낸 작가의 능력이 놀랍다.
★★★★★ 인물들이 세대를 넘어 연결되는 모습이 훌륭하다.
★★★★★ 왠지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정말 작은 모래알 하나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것입니다.
모래알 입장에서는 그럴 생각이 전혀 없었더라도 말입니다.“
누군가의 사소한 거짓말이 사회 전체를 뒤흔들 재앙이 될 수 있을까?


‘제어되지 않는 무언가에 끌려가는 운명’이라는 테마가 떠올랐다. 인간은 어디서 불어 온지 모르는 바람에 의해 인생이 좌우되기도 한다. 혼자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인과율에 던져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수십 년 단위의 시간 속에서 써보자 생각했다._미치오 슈스케의 인터뷰

여기, 각자 연관 없어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젊은 어부를 사랑하게 된 한 소녀, 친구에게 거짓으로 자기자랑을 늘어놓는 꼬맹이, 건설시공사를 찾아온 의문의 남자, 동네를 뒤집어놓는 깡패 콤비, 집안의 오랜 비밀을 파헤치려는 젊은 간호사와 남학생……. 관련 없어 보이던 이 모든 사람은 한 사건을 기점으로 서로 그물망처럼 얽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반전과 마주한다. 『찾아올 이를 그리워하는 밤의 달』에 등장하는 수많은 사람을 하나로 엮어주는 키워드는 ‘거짓말’이다. 작품 속에서 누군가는 자신의 명예를 위해, 누군가는 부끄러운 과거를 감추기 위해, 누군가는 살아남기 위해 거짓말을 한다. 그러나 이 작은 거짓말들은 곧 또 다른 누군가에게 피해를 입히거나, 혹은 한 사람의 목숨을 구하게 되거나, 누군가의 인생을 아예 다른 길로 인도하기도 한다. 거짓말로 인한 영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 아무런 관계가 없는 인물한테까지 그 손길이 닿는다. 작은 거짓말이 만들어낸 커다란 영향력, 끊임없이 뿌리가 뻗어가는 인간관계, 작은 인연에서부터 커다란 사회적 사건에 이르기까지, 미치오 슈스케는 하나의 사건이 어떻게 모든 인과의 연결고리가 되는지 그 단서를 철저하게 준비해놓았다. 『찾아올 이를 그리워하는 밤의 달』의 재미는 바로 우연과 필연이 어떻게 새로운 사건과 인간관계로 이어지는지, 그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며 비로소 수많은 사람들이 이어진 하나의 풍경을 조망하게 되는 과정에 있다.

인간의 힘으로 잡을 수 없는 운명…… 그렇기에 우리는 아름답게 살 수 있다.

『찾아올 이를 그리워하는 밤의 달』의 또 다른 소설적 백미는 각 등장인물의 섬세한 감정표현과 아름다운 풍경묘사다. 비극적인 사랑, 목숨을 건 우정, 끊을 수 없는 부성애 등등 우리는 이 작품을 읽으며, 지나간 세월 속에 살아왔던 수많은 사람들의 감정을 생동감 있게 느낄 수 있다. 인간은 자신이 의도한 차갑고 단단한 합리적인 이성에 의해서가 아니라, 찰나의 감정에 좌우되기도 하며, 그 찰나의 감정이 바로 인간에 대한 연민이라는 것이다. 『찾아올 이를 그리워하는 밤의 달』은 아름다운 시골마을의 자연풍경을 독자들이 지루해하지 않는 선에서, 섬세하게 던져준다. 두 마을 사이에 흐르는 니시토리강에 이어, 달과 곤충, 각종 식물에 이르기까지, 미치오 슈스케의 필력은 숨 가쁜 세월을 살아가는 독자들의 마음을 평온케 하는 자연풍경을 있는 그대로 전달한다. 그리고 이 자연풍경 묘사는 바로 소설의 주제와 이어진다. 인간의 의도나 지식이 미치지 못하는 것, 그것이 바로 ‘자연’의 영역이다.

『찾아올 이를 그리워하는 밤의 달』은 인간의 불안하고 어두운 이면을 드러내는 미스터리 소설이면서, 유구한 세월이 지난 수면의 반짝임과 나무의 웅성거림, 비와 바람의 냄새, 그리고 달의 변화가 마음속 깊이 스며들어가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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