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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kako Akiyoshi,あきよし りかこ,秋吉 理香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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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이 새빨갛다. 선명한 붉은색. 여기저기에서 붉은 것이 터져나가며 내 시야를 진홍빛으로 물들인다. 숨이 막힐 것 같은 녹슨 쇠 냄새. 두 손이 축축하다. 거친 숨소리가 들린다. 그 야수처럼 거친 숨소리는, 아주 가까이에서 들린다. 내 안에서 들려온다. 아, 그렇구나, 내 숨소리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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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요, 제가…… 사람을 죽였어요……”
처절하게 살해된 남자의 시체, 온몸에 피를 뒤집어 쓴 채로 식칼을 들고 있는 자신. 하지만 그 상황이 되기 전의 기억은 이미 사라지고 없다는 전대미문의 상황에서, 이야기는 예상치도 못한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한다! 과연 그날 벌어진 사건의 진실은? 영화화, 드라마화까지 되며 전 일본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암흑여자』에 이어, 『성모』와 『절대정의』로 독자들에게 충격을 던져준 최근 가장 주목 받는 미스터리 작가, 아키요시 리카코의 새로운 경지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