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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여행
세기의 작가들에게 길을 묻다
이다빈
아트로드 2019.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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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
역사의 붓을 들다, 사마천
역사의 물줄기를 따라
위대한 역사서, 『사기』
발로 뛰며 기록하다
수치심을 뛰어넘은 집념
사마천 묘
작가노트│사마고도를 오르며

술잔에 시를 띄우다, 이백
검문관 가는 길
촉도를 지나며
구름 따라 유랑길
관직에서 쫓겨나다
글벗을 만나다
산 속에 잠들다
작가노트│검문관 가는 길

필가산의 전설이 되다, 두보
두보의 고향, 두보고리
곤궁한 삶
시인의 운명
두보초당
떠나가는 배
작가노트│떠도는 바람

풍류시를 읊다, 백거이

향산사에 서서
슬픈 사랑 이야기, 「장한가」
풍류시에 담긴 민정
눈물의 비파 연주
벼슬을 버리다
백거이 묘
작가노트│향산거사

새로운 세상을 만나다, 박지원

또 하나의 수도, 열하
열린 마음으로 떠난 여행
외팔묘
우울 속에 피어난 우정
금서가 된 『열하일기』
실용정신의 실천
작가노트│길을 묻다

민족혼을 깨우다, 루쉰

루쉰의 고향, 루쉰고리
함형주점
계몽문학의 길
정신적 동반자, 쉬광핑
루쉰 공원
작가노트│바람 끝에서

별을 노래하다, 윤동주

윤동주의 고향
운명적 만남, 송몽규
시집을 만들다
눈물로 얼룩진 일본 유학길
스승과 함께 기억되다
작가노트│그를 보았습니다

결투를 부르다, 푸시킨

북쪽의 베니스
피로 물든 역사
청동기마상
죽음을 부른 결투
푸시킨의 집
작가노트│영원한 사랑

죄와 벌을 묻다, 도스토옙스키

인간 근원을 묻다
도스토옙스키 박물관
시베리아 유형 생활
도박에 빠지다
백야의 빛
작가노트│백야

밑바닥에서 일어서다, 고리키

고리키 공원
가난한 노동자
절망과 희망 사이
혁명을 외치다
예술인의 쉼터
작가노트│피리 부는 사나이

인생은 연극이다, 셰익스피어

셰익스피어의 고향
8년의 공백기
런던에서의 전성기
베일에 싸인 죽음
작가노트│밤에 나온 태양

이방인으로 살다, 제임스 조이스

어트 스트리트
거리를 배회하다
척박한 땅, 아일랜드
더블린의 민낯
『율리시스』의 탄생
작가노트│거부당한 꿈
도덕을 비웃다, 오스카 와일드
트리니티 대학
발가벗긴 욕망
영혼과 맞바꾼 젊음
공개적인 동성애
묘지 위의 키스
작가노트│젊은 그대에게

섬을 꿈꾸다, 예이츠

슬라이고 가는 길
예이츠 기념관
환상의 섬, 이니스프리
평생의 짝사랑, 모드 곤
말년의 선물
작가노트│부러진 나무

희망을 건지다, 빅토르 위고

파리의 하수도
위고의 여인들
노트르담 성당
빅토르 위고의 집
작가노트│가혹한 운명

연애에 눈뜨다, 스탕달

스탕달의 도시
스탕달 신드롬
목마른 사랑
연애의 단계
스탕달 생가
신분 상승을 꿈꾸다
작가노트│그대가 오지 않는 날

신은 죽었다, 니체

요새 마을 에즈
니체의 산책길
어린 목사
만인의 여인, 루 살로메
고독한 광기의 그림자
작가노트│위대한 정오

아웃사이더가 되다, 안데르센

새로운 항구, 뉘하운
일상에서 찾은 아름다움
못다 핀 연기자의 꿈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동화 밖 아웃사이더
작가노트│어른들을 위한 동화

모험을 떠나다, 세르반테스

전세계인의 소설, 『돈키호테』
알칼라 문
서양문학의 양대산맥
알칼라 데 에나레스 가는 길
세르반테스 생가
유대인의 후손
작가노트│편력기사의 노래

저자 소개 1

동화집 『모자선생님』과 시집 『문 하나 열면』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말과 침묵, 상처와 위로 사이를 오가며 사람의 내면을 들여다보던 시선은 곧 길 위로 향했다. 『길 위의 예술가들』과 『작가, 여행』, 『소설과 함께 떠나는 다크투어』를 통해 문학과 여행이 만나는 자리에서 삶의 흔적을 기록했고, 상실과 시대의 변화를 통과하며 『잃어버린 것들』과 『코로나 시대의 여행자들』로 사유를 확장했다. 삶의 장면을 따라 걸어온 작가는 이제 몸이라는 가장 근원적인 자리에서 시간과 존재의 균형을 묻는다. 그 질문은 멈추지 않고 산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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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2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333g | 128*188*16mm
ISBN13
9791196496135

책 속으로

슬라이고로 가는 동안 차창 밖으로 전형적인 아일랜드 풍광이 스쳐지나갔다. 실제 몸으로 만난 아일랜드는 결코 관념적으로 말하는 아름다운 땅이 아니었다. 아일랜드에 많은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나온 것은 이 땅을 지켜낸 역사와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지구의 가장 끝 섬인 아일랜드는 비가 오면 언제나 무지개가 뜬다. 더블린에서 골웨이를 거쳐 북쪽으로 차를 타고 오는 도중에 몇 번의 무지개를 만났다. 눈앞에서 선명하게 펼쳐지는 무지개를 그렇게 자주 본 적은 없었다. --- p.180

식사를 하고 나오는데 종소리가 들렸다. 종소리를 따라 걸어가니 근처에 세인트 앙드레 성당이 있었다. 스탕달은 적막한 도시를 흔들어대는 이 종소리를 들으며 출세를 위해 군인의 견장인 ‘적’과 성직자의 옷인 ‘흑’ 중에 무엇을 선택해야할지 고민했을 것 같았다. --- p.210

세르반테스는 “자연의 모든 것이 자신과 닮은 것을 생산한다는 법칙을 거스를 수 없었다”고 했다. 돈키호테는 결국 자신의 모습이자 16세기 전성기에서 물러난 상처받은 에스파냐 인의 전형이기도 하다. 돈키호테가 현재까지도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는 꿈과 이상을 향해 모험을 하면서 끊임없이 좌절하고 실패하는 우리의 모습과 같기 때문 아닐까. --- p.252

고리키는 19세기 후반 하층민의 생활을 사실 그대로 처절하게 그렸다. 밑바닥 인생들에겐 봄이 오고 꽃이 필지도 모른다는 희망의 위로가 필요하지만, 헛된 희망은 어느 순간 독이 될 수도 있다. 기다리던 봄이 오지 않을 때 인생은 더 피폐해질 뿐이라는 것을 그는 이 작품을 통해 보여 주었다. --- p.132

이곳에 귀한 물건
저곳에 쓸모없음은
어둔 마음 때문이니
이곳과 저곳 사이
누가 경계 만들었소
이곳과 저곳 그 사이 어딘가
길은 반드시 있는 법
여기서 한 발자국 나아가야 되지 않겠소

--- p.72

출판사 리뷰

세계 명작이 탄생하기까지
사마천 『사기』, 연암 박지원 『열하일기』, 도스토옙스키 『죄와 벌』, 셰익스피어 『햄릿』, 제임스 조이스 『율리시스』, 빅토르 위고 『레 미제라블』, 안데르센 『인어공주』, 세르반테스 『돈키호테』… 한 번쯤 들어본 작가와 작품이지만 미처 알지 못했던 작가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들은 어떤 사람이며, 어떻게 살아왔을까? 사마천이 『사기』 집필을 멈추지 않기 위해 생식기가 잘리는 궁형을 감내하고, 연암 박지원이 10대 때부터 앓던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저잣거리에 나가 사람들과 부대끼고, 제임스 조이스가 더블린 사람들의 민낯을 까발리는 글을 썼다는 이유로 조국으로부터 쫓겨나고, 안데르센이 사실은 배우를 꿈꿔왔지만 이에 좌절되어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현재까지 꾸준히 읽히고 있는 세계적인 문학작품은 이처럼 작가들의 굳은 의지와 시련을 거쳐 탄생했다.

세계작가기행
저자는 인간 근원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졌던 이들의 삶을 생생하게 느껴보고자 그 흔적을 따라 나선다. 중국에서는 사마천, 두보, 루쉰, 윤동주의 고향과 백거이가 정치에 대한 실망으로 벼슬을 내려놓고 마지막 거처로 삼은 향산사, 연암 박지원이 만났던 새로운 세상 열하로 떠난다. 더불어 중국의 민족혼 루쉰이 제자 쉬광핑과 10년간 동거생활을 했던 상하이의 루쉰고거와 윤동주가 운명적 관계인 송몽규가 그리워 편입학까지 했던 일본 교토의 도시샤 대학 등 작가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과 장소에 대해서도 조명해 본다.

러시아에서는 결투를 앞둔 푸시킨이 머물렀던 문학카페와 『죄와 벌』 주인공 라스콜리니코프가 건넜던 코쿠슈킨 다리를 따라 거닐며 인생의 갈림길에 선 이들의 심리를 헤아려 본다.

마지막으로 유럽에서는 영국의 셰익스피어, 아일랜드의 제임스 조이스, 오스카 와일드, 예이츠, 스페인의 세르반테스의 고향을 방문한다. 그리고 프랑스 파리의 하수구 속으로 들어가 『레 미제라블』의 장발장의 삶을 느껴보고, 에즈에 있는 니체의 산책길을 걸으며 니체의 사상과 같이 사색한다. 덴마크의 코펜하겐에서는 뉘하운을 중심으로 안데르센 동화 속 배경지를 찾아다니며 안데르센의 굴곡진 인생을 짚어본다.

삶을 직면하여 나를 만나라
『작가, 여행』에서는 우리 삶의 모양은 각자 다르지만 결국 그 본질은 같다고 말하고 있다. 삶은 고통이다. 또한 이 책에 등장하는 작가들은 ‘희망은 없다’라고 말한다. 대신 고통을 온전히 받아들여야 비로소 진정한 삶을 마주할 수 있다고 말한다. 용기 있는 ‘작가’ 열아홉 명의 삶을 ‘여행’하며 당신의 길을 찾아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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