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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장 … 아무도 없었다
2장 … 심술쟁이 메리 아가씨
3장 … 황무지를 가로질러
4장 … 마사
5장 … 복도에서 들려오는 울음소리
6장 … 들어봐! 누가 울고 있어!
7장 … 정원으로 가는 열쇠
8장 … 울새가 보여준 길
9장 … 세상에서 제일 이상한 집
10장 … 디콘
11장 … 겨우살이개똥지빠귀의 둥지
12장 … “땅을 조금 가질 수 있을까요?”
13장 … “나는 콜린이야”
14장 … 어린 라자
15장 … 둥지 만들기
16장 … “절대로 안 와!”
17장 … 발작
18장 … “꾸물거릴 시간이 없슈”
19장 … “드디어 왔어!”
20장 … “난 영원히 살 거야… 영원히!”
21장 … 벤 웨더스타프
22장 … 태양이 질 때
23장 … 마법
24장 … “웃게 놔둡시다”
25장 … 커튼
26장 … “엄니예유!”
27장 … 정원에서
작가 소개
작품 소개

저자 소개 3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관심작가 알림신청
 

Frances Hodgson Burnett,프랜시스 엘리자 버넷

1849년 영국 맨체스터에서 태어났다. 3살 때 미국으로 건너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글쓰기를 시작했다. 버넷은 비록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었지만, 풍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꿈과 용기를 가지고 생명력이 넘치는 글을 써 나갔다. 버넷은 1873년에 결혼했고 두 아들을 두었다. 그 가운데 둘째 아들을 모델로 삼은 『소공자』를 1886년에 발표하며 대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1888년에는 『소공녀』를, 1909년에는 『비밀의 화원』을 출간하여 지금까지도 많은 독자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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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에서 외교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에 국제무역과 금융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근무하다 번역 작업에 매력을 느껴 번역가의 길에 들어섰다. 현재 펍헙번역그룹에서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비밀의 화원》, 《아이처럼 놀고 배우고 사랑하라》, 《숫자 갖고 놀고 있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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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강주헌

관심작가 알림신청
 
한국외국어대학교 프랑스어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고 프랑스 브장송대학교에서 수학했다. 2003년 ‘올해의 출판인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영어와 프랑스어 전문번역가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총 균 쇠』, 『습관의 힘』, 『12가지 인생의 법칙』, 『빌 브라이슨 발칙한 미국 산책』, 『세상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가』 등 100여 권이 있으며, 지은 책으로는 『원서, 읽(힌)다』, 『기획에는 국경도 없다』, 『원문에 가까운 번역문을 만드는 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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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486g | 135*196*30mm
ISBN13
9791159099557

책 속으로

“저리 돌아가믄 정원이 나와유.” 마사는 관목으로 이루어진 담장에 난 문 하나를 가리켰다. “여름에는 꽃이 만발하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없슈.” 그러고는 잠깐 망설이는 듯하더니 이렇게 덧붙였다.
“정원 하나는 문이 잠겨 있어유. 10년 동안 아무두 못 들어갔쥬.”
“왜” 메리가 자기도 모르게 물었다. 잠긴 문이 100여 개나 되는 이 기묘한 집에 또 하나의 잠긴 문이 있었다니.
“마님이 돌아가시구선 주인 나리께서 막아버리셨어유. 아무도 못 들어가게 하셔유. 마님이 가꾸시던 정원이거든유. 주인 나리는 문을 잠근 다음 구덩이를 파서 열쇠를 묻어버리셨대유. 아이구, 메드록 부인이 종을 치시네. 지는 가봐야 해유.” --- p.44

“괜찮은 부인이야. 너를 만나고 보니 그 부인의 말이 옳다는 생각이 든다. 원하는 만큼 밖에 나가서 놀아라. 이곳은 아주 넓으니 가고 싶은 곳은 어디든 다니며 재미있게 지내라. 더 필요한 게 있니?” 갑자기 떠올랐다는 듯 그가 물었다.
“장난감이나 책, 아니면 인형을 사주랴?”
“그러면 저….” 메리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땅을 조금 가질 수 있을까요”
너무나 간절했던 나머지 메리는 자신의 말이 이상하게 들린다는 것도, 본래 하려던 말은 그게 아니었다는 사실도 눈치채지 못했다. --- p.138

“봄이 오고 있다고? 봄은 어떤데? 아파서 방에만 누워 있다 보니 제대로 본 적이 없어.”
“봄은, 햇살이 빗물 위에 내리고 빗물이 다시 햇살 위에 떨어지는 거야. 수많은 것들이 땅을 밀고 올라오며 열심히 자라나. 만약 그 정원이 비밀이 된다면 우리끼리 안에 들어가서 식물들이 매일 조금씩 자라는 모습을 보고 장미가 얼마나 많이 살아 있는지도 볼 수 있어. 아직도 모르겠니? 비밀을 지켜야만 훨씬 더 좋을 거라는 걸 정말 모르겠어?”
그는 다시 베개 위로 쓰러져 누웠고 이상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나는 비밀을 가져본 적이 없어. 뭐, 딱 하나 있긴 하지. 어른이 될 때까지 못 산다는 걸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고 있거든. 내가 그걸 아는 줄은 아무도 모르니까, 그것도 비밀이라면 비밀이지. 하지만 네가 말한 비밀이 더 좋아 보인다.” --- p.154~155

“난 너만큼 이기적이진 않아. 난 항상 아프고 등에는 혹이 나오고 있으니까.” 소년이 말했다. “게다가 난 이제 곧 죽을 거니까.”
“넌 안 죽어!” 메리가 냉랭하게 반박했다.
콜린은 분해서 눈을 부릅떴다. 그런 말은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분노가 치밀어오르면서도 아주 조금은 기뻤다. 이 두 가지 감정이 동시에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이상했다.
“내가?” 그는 소리쳤다. “난 죽어! 너도 다 알고 있잖아! 모두가 그렇게 말한단 말이야.”
“난 그런 말 안 믿어!” 메리는 심술궂게 말했다. “넌 사람들이 널 동정하게 만들고 싶어서 그렇게 말하는 것뿐이야. 넌 그걸 아주 자랑으로 생각하지. 난 네 말 안 믿어! 네가 착한 아이였다면 그 말이 맞을지도 모르지만, 넌 성질이 너무 고약해!” --- p.197

벤 웨더스타프의 머리가 앞으로 툭 떨어졌다가 화들짝 올라갔다.
“자고 있었군.” 콜린이 말했다.
“절대 아녀유.” 벤이 웅얼거렸다. “아주 대단한 설교였슈. 근디 지는 헌금하기 전에 가봐야 혀유.”
그는 아직도 비몽사몽이었다.
“여기는 교회가 아냐.” 콜린이 말했다.
“아니쥬.” 벤이 몸을 곧추세우며 말했다. “누가 교회래유? 전부 듣구 있었는디. 마법이 지 등에두 있다구 그러셨잖아유. 의사는 그것을 류머티즘이라구 부르더라구유.”

--- p.283

출판사 리뷰

“내가 정원을 하나 훔쳤어. 내 정원이 아니야. 그 누구의 것도 아니야.
아무도 원하지 않고, 아무도 돌보지 않아.
안에 들어가는 사람도 없고, 벌써 전부 죽어버렸을지도 몰라.”

봄과 아이들의 생명력을 잘 보여주는 아동문학의 걸작

식민 정부의 관리였던 아버지를 따라 인도에서 생활하던 메리 레녹스는 콜레라로 인해 하루아침에 부모를 잃고 영국의 고모부 아치볼드 크레이븐에게 맡겨진다. 일로 무척 바빴던 아버지, 파티에만 관심 있는 어머니와 살았을 때와 마찬가지로 고모부의 미셀스웨이트 장원에서도 메리는 혼자다. 돌봐줄 사람도, 놀 거리도 없어 심심했던 메리에게 넓디넓은 정원을 돌아보는 것만이 유일한 놀이가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메리는 붉은가슴울새를 쫓아가다가 10년 동안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비밀의 정원을 찾아낸다. 병약하고 못생긴 데다 심술궂기까지 한 메리가 무언가를 소중히 여기게 되고 사람들을 좋아하게 되고 건강해지고 타인을 돕는 아이로 변하기까지,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 맺기가 이 책의 볼거리다. 또한 아이의 변화와 함께, 살아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듯한 겨울의 황무지가 봄을 맞아 눈부시게 피어나는 과정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정원 역시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모습이 눈에 보일 듯 묘사되어 있는데, 이런 점 때문에 책을 읽는 동안 자연의 생명력을 매우 잘 느낄 수 있다는 점도 다른 아동문학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이 책의 특징이다.

출간 당시 주목받지 못했지만, 저자 사후 재평가받아 대표작이 되다

저자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은 생계를 위해 글을 쓰기 시작해 성공한 작가다. 그녀는 열아홉 살 때부터 자신의 글을 잡지에 팔았으며, 결혼한 뒤에는 의사인 남편의 유학으로 파리에서 생활하는 동안 그녀가 글을 써 생계를 책임졌다. 결코 행복하다고는 할 수 없는 결혼 생활에 그녀는 결국 우울증에 시달리게 되었다. 우울증을 견디기 위해 기독교과학, 정신 치유 등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와 관련된 마음의 치유는 그녀의 작품에 중요한 모티브가 되었다. 특히 『비밀의 화원』 속 메리의 변화와 함께 고모부의 아들인 콜린 크레이븐이 변화하는 모습에서는 바로 마음 치유의 일면을 볼 수 있다.

『소공자』 『소공녀』와 함께 버넷의 대표작이 된 『비밀의 화원』은 출간 당시 다른 두 작품에 비해 큰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 하지만 20세기 후반이 되어 재평가되어 이제 20세기의 가장 훌륭한 아동문학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힌다. 2003년에 BBC가 영국 대중을 대상으로 진행한 ‘영국인이 가장 사랑한 소설(성인 소설 포함)’ 설문조사에서 51위를 차지했으며, 2012년에는 [학교도서관 저널School Library Journal]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역대 아동 소설 중 15위에 올랐다. 영화로도 여러 번 제작되었으며, 다섯 차례에 걸쳐 텔레비전 드라마로 제작되었다. 연극 역시 오랫동안 여러 버전으로 각색되며 사랑받았는데, 1991년에는 뮤지컬 버전이 브로드웨이에서 개봉되어 토니상 후보 7부분에 올랐으며, 당시 열한 살이던 데이지 이건Daisy Eagan이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한편 2013년 미국 작곡가 놀런 개서Nolan Gasser가 작곡한 오페라가 미국 UC 버클리의 젤러바흐 홀에서 초연되는 등 장르를 초월해 지금까지도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다시 한번 꿈꾸는 나’의 동반자 ‘교보 클래식’

『비밀의 화원』은 어린이와 어른, 동화책과 일반문학의 경계를 허물어 누구나 읽을 수 있는 고전을 목표로 하는 교보클래식의 세 번째 책이다. 교보 클래식은 바쁘고 팍팍한 현실에 ‘꿈’이라는 선물을 전한다는 콘셉트로 선보이는 교보문고의 고전문학 시리즈다. 어렸을 적 책을 읽으며 공감하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또 무언가를 꿈꾸었던 자신을 되찾기 프로젝트로, ‘다시 한번 꿈꾸는 나’를 발견하는 데 동반자가 되어줄 다양한 문학작품을 소개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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