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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나를 찾다 - 동양 편
1장 내 속의 나 - 자아 편內篇 우물에 빠진 아이를 보면 왜 구하고 싶을까? - 맹자 『맹자』 현실에서 인간의 의지를 구하라 - 순자 『순자』 스스로에게 묻노니 나는 사람의 도리를 하고 있는가? - 공자 『논어』 거스름 없이 흘러 흘러 가거라 - 노자 『도덕경』 진지하고 실천하면 성인이 멀겠는가? - 이황 『성학십도』 도덕적 인간의 최고의 길을 제시하다 - 『중용』 줄기 많은 물길들이 바다에서 만난다 - 원효 『대승기신론소』 변화는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주역』 2장 삶이라는 사막을 건너는 지혜 - 관계편 外篇 그대 존경받고 싶은가? - 정약용 『목민심서』 지켜지지 않는 원칙은 변칙일 뿐이다 - 한비자 『한비자』 나는 치열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가? - 사마천 『사기』 현실적인 삶에서 인간이 갈 최고의 길을 제시하다 -『대학』 함께 가니 아름답지 아니한가? - 용수 『중론』 그 뿌리가 위대하여 쓰러지지 않으리라 - 신채호 『조선상고사』 미토스와 로고스를 아우르다 삼국의 민족지Ethnography - 일연 『삼국유사』 새로운 체계의 완성 - 주희.여조겸 『근사록』 2부 불확실한 세계를 이해하다 - 서양 편 3장 나의 세계에 눈뜨다 _ 철학·심리 편 진리는 인간의 내면에 깃들여 있다 - 아우구스티누스 『고백록』 ‘생각하는 나’의 탄생 - 데카르트 『방법서설』 인습과 권위에 의존하지 말라 - 베이컨 『신논리학』 이성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가? - 칸트 『순수이성비판』 누가 신을 죽였는가? -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꿈속에서 발견한 인간 정신 - 프로이트 『꿈의 해석』 언어와 세계에 구조의 골격을 세우다 - 소쉬르 『일반언어학강의』 언어 놀이를 통해 철학이 사라졌다! - 비트겐슈타인 『철학적 성찰』 4장 너와 나의 세계를 잇다 _ 법·경제 편 네가 아니라 세계 정신이 너를 인도하리라 - 헤겔 『역사철학 강의』 자유의 범위와 한계를 구하다 - 밀 『자유론』 전세계 노동자 계급의 성경 - 카를 마르크스 『자본론』 마르크스로부터 마르크스를 넘어서 - 베버 『프로테스탄티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자본주의의 끝을 예견한 자본주의 숭배자 - 슘페터 『자본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 3부 세계 밖으로 나아가다 - 서양 편 5장 우리의 세계를 짓다 _ 정치 편 철인이 다스리는 국가는 무엇이 다른가? - 플라톤 『국가』 꿈꾸는 자만이 실패할 수 있다 - 아리스토텔레스 『정치학』 피를 마시고 자라는 나라 - 마키아벨리 『군주론』 국민은 왕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했다 - 홉스『리바이어던』 개인의 생명과 자유를 지키는 자발적 결사체, 국가 - 로크『통치론』 자유롭게 태어난 인간이여, 쇠사슬을 끊어라 - 루소 『사회계약론』 6장 세계 밖으로 나아가다 _ 과학 편 중세와 결별한 과학관- 갈릴레이 『두 개의 주된 우주 체계에 대한 대화』 근대 과학혁명을 매듭짓다 - 뉴턴 『프린키피아』 뿌리를 찾아서 - 다윈 『종의 기원』 물질의 파동이론과 양자역학의 기초를 세우다- 슈뢰딩거 『생명이란 무엇인가』 과학은 부분인가 전체인가 - 하이젠베르크 『부분과 전체』 |
필명: 정인
황광우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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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하라. 스스로 생각하라.
도서3팀 이민정(국어와외국어, 종교 담당)
2012.01.11.
고등학교 때였다. 멍하게 있는 친구에게 무슨 생각을 하고 있냐고 물었더니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다고 덤덤히 대답한다. 그때까지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 때가 한번도 없어서, 그럴 수 있다는 게 나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놀라움이었다. 지금은 정말 지쳐서 멍해지는 경우도 있고, 그런 휴식도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그 당시에는 '사유'하지 않는 삶이 있다는 것이 참 낯설었던 기억이 난다.
이 책 『철학하라』는 우리에게 사유하라고 말하고 있는 듯 하다. 스스로 생각하라. 먹고 살기 바쁘고, 눈 앞의 일을 처리하기 급급한 나에게 말을 걸어준 것이다. 나는 수많은 책 중에 지금 내가 읽고 싶은 책이 현재 나에게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하는데, 지금은 이 책이 내 인연이었던 모양이다. 이 책의 저자 황광우씨는 『철학 콘서트』로 많은 독자들에게 알려져 있다. 1980년대 노동 운동, 민주화 운동을 했던 이력도 있다는데, 그 덕이라고 해야 할지 감옥에서 읽은 성경을 비롯하여 고전 원문을 읽게 될 기회도 많았다고 한다. 이 책은 동, 서양의 고전 40선의 개괄적인 안내서이자 저자가 던지는 철학적 메시지이다. 동양편에서는 내면 세계와 관련 있는 자아와 관계에 대해, 서양편에서는 외부 세계와 관련 있는 정치, 경제, 과학, 심리 등의 철학을 다루고 있어 철학에 대해 기본적인 지식을 알기에도, 더 나아가 어떤 고전을 더 보고 싶은 지 결정하기에도 유용하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각 철학을 설명하면서 고전의 원문을 충실히 실었다는 점이다. "측은해 하는 마음은 인仁의 실마리이고 부끄러워하는 마음은 의의 실마리이며 사양하는 마음은 예禮의 실마리이고 옳고 그름을 가리는 마음은 지智의 실마리다. 사람이 네가지 실마리를 가지고 있는 것은 그들이 팔다리를 가진 것과 같다." - 맹자 《공손추장구》 상 위의 내용이 '사단칠정론(四端七情論)'을 설명하고 있다는 저자에 말에 '아하! 무릎을 절로 치게 된다는 표현은 이럴 때 쓰는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맹자, 순자와 성선설, 성악설을 끼워 맞추던 학창시절 윤리시간이 생각나면서 많은 지식을 한번에 습득해서 시험을 봐야 하는 입시 제도 덕분에 어쩔 수 없었겠지만,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원문을 보고 설명을 들었더라면 좀 더 쉽게 이해하고 기억에도 더 남지 않았을까 싶었다. 또 지식만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의 힘도 키울 수 있었겠지.. 베이컨의 유명한 '동굴 우상' 개념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원문을 들고 있는데, 읽으면서 새해 많이들 보는 사주와 별자리 등의 점성술이 떠오르는 건 왜일까.. 성격을 묘사한 동일한 문구를 보고 모두가 내 얘기인 거 같다고 생각하는 심리학 실험과 더불어 말이다.(실험이름은 까먹었다.) "인간의 정신은 울퉁불퉁한 거울과 같아서 자신의 성질을 대상에 부여하여….대상을 왜곡하고 변형시킨다. 인간은 자신의 의지에 따라 문제를 결정하고 그 다음에 비로소 경험에 호소한다. 경험을 자기 이론에 맞도록 왜곡한 다음, 개선 행렬 속에 끼어 있는 포로처럼 끌고 다닌다." 대학 때 동양철학, 서양철학 강의를 모두 들어봤는데, 고전의 원문을 본 기억은 거의 없다. 고전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문학 작품 몇 가지나 읽어봤지 정작 글쓴이 그대로의 텍스트를 읽어보지 못한 자신을 새삼 돌아보게 된다. 논어, 대학, 중용 등 사서의 고전으로 출세를 가르던 그 시절에는 많은 지식보다 사유에서 오는 힘과 윤리가 남아 있던 시대가 아니었을까? 더불어 책은 홍수처럼 몰려나오지만 정보만을 읽고 생각하지 않고, 고민하지 않는 자신을 돌아본다.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 건지 무엇을 하고 살아야 하는 지 모른 채 살아가고 있다면 잠시 멈춰 이 책의 고전이 들려주는 근본적인 물음과 성찰에 귀 기울여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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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이미 불확실성으로 인한 불안의 시대에 접어들었다. 수차례의 금융 위기로 개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여러 국가들이 부도와 파산의 아픔을 겪어야 했으며, 이제 국민들은 국가가 더 이상 개인을 보호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큰 불안과 혼동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철학자 황광우는 “아이러니컬하게도 철학이 개인에게 생존이 되는 시기가 왔다”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신이 없는 사회에서 국가가 대변인이었다면 국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무엇보다 개인의 역할이 중요해진다. 즉, 이렇게 사회가 불확실해질수록 ‘무너지지 않는 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나의 중심을 잡을 것인가? 그는 고전에서 그 답을 찾으라고 권한다. 위대한 고전은 수천 년의 시간이 흘러도 그 빛이 바래지지 않는데, 이유는 우리에게 전해줄 보편적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인류의 역사를 뒤흔들었던 보편적 가치를 자신의 가치로 만들기 위해 황광우는 위대한 사상가들이 그랬던 것처럼 “철학하라”, “사유하라”고 주문한다. 고전을 통한 사유와 철학의 힘은 불안한 개인이 생각과 실천의 중심을 잡을 수 있는 유일한 힘이라는 것이다. 이번에 출간한 『철학하라』는 동서양 인문고전 40선과 함께 황광우의 깊은 사유가 담긴 철학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동양 편에서는 주로 나의 정체성과 나를 둘러싼 관계의 성찰을 담고 있으며, 서양 편에서는 정치·경제·철학·심리·법·과학을 살피면서 서양이 구축한 세계를 불확실한 세계를 넘어설 단서를 모색한다. 인문고전을 40여 년 공부해온 저자는 고전 원문을 충실히 소개하면서 오늘날 현대인들에게‘인간과 역사’‘자유와 평등’‘정의와 도덕’‘변화와 용기’등 불확실한 사회에서 불안을 당당히 넘어설 수 있는 사유와 통찰의 힘을 제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