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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연꽃, 그 향기가 아프다 청사포, 내가 푸른 모래 되어 나팔꽃 한가위 전야 구름에 관한 꿈 능소화 몸에 익은 바지가 구수하다 누가 길을 막는가 호박꽃 순정 당감동 놀이터에서 울 엄마 숨은 꽃, 피다 혀를 물다 Ⅱ 숲으로 가는 길 치자꽃 필 때 잃어버린 얼굴 위대한 밥그릇 살강 철학 푸른 별 아버지의 뒷모습 무음시계 다시 걸으며 호랑거미를 보다 강물은 누워서 간다 낮달 해바라기도 가끔은, 목이 아프다 하마를 들이다 푸른 잠 야성, 저 눕지 않는 비가 내리면 Ⅲ 간절할 때, 달다 돌을 맞다 영도다리 바다로 떠난 화가 어느 일상 여름 시집 가로등 비둘기 동네 고들빼기 꽃 고모 중독 꽃 밥 한 상 폭포 바다를 그리다 낙화도 기술이다 단감나무 나무가 사는 법 천국의 계단, 앙코르와트 동행 12월 태양의 섬 해설-달팽이처럼 느리게, 그러나 돌팔매처럼 아프게 - 조동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