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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載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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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고난 재주와 실력으로 독창적인 화법을 선보인 천재 화가
오늘날 많은 사람이 김홍도를 ‘천재 화가’라고 부른다. 김홍도가 활동하던 조선 시대에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김홍도는 중인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타고난 그림 실력 덕분에 강세황의 제자가 되어 그림을 배웠다. 스무 살 무렵에는 당시 모든 화가의 꿈이었던 도화서의 화원이 되어 [경현당수작도]와 [규장각도]를 비롯한 중요한 그림을 맡아 그렸으며, 정조의 총애를 받아 임금 직속 화원이 된 뒤로는 정조가 명하는 그림을 주로 그렸다. 김홍도의 집은 그의 그림을 받으려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었으며, 서민에서 임금까지 조선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니 김홍도의 재주와 실력은 이미 증명된 터였다. 이 책은 천재 화가로서의 김홍도를 소개하고 있다. 김홍도는 조선 시대 서민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해학 넘치게 그려 낸 풍속화뿐만 아니라 신선 그림(신선도)도 힘이 넘치게 잘 그렸으며, 임금의 초상(어진)을 그리는 어진 화사로도 세 번이나 뽑혔다. 김홍도가 그린 꽃과 새 그림(화조화), 나라의 행사를 기록한 그림(기록화)은 사진처럼 사실적이고 세심했으며, 부드럽고 섬세하게 우리의 산수를 담은 진경 산수화는 후대의 모범이 되었다. 특히 김홍도가 그린 그림의 인물들은 다른 화가들의 그림과는 다르게 한결같이 우리나라 사람의 얼굴을 하고 있었던 데다가 자연의 모습을 그린 진경 산수화는 우리네 아름다운 자연의 경치를 그대로 담아냈다. 문인들이 중국의 화풍을 따라 그릴 때에 김홍도는 우리 고유의 아름다움을 그린 것이다. 그림의 모든 분야에서 타고난 재주와 실력을 발휘한 데에서 그치지 않고 자신만의 독창적인 화법으로 한국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조선의 천재 화가 김홍도와 그의 작품에 얽힌 이야기는 어린이들이 ‘화가 김홍도’를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어 줄 것이다. ▶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여 최고의 작품을 남긴 노력파 『이야기 교과서 인물-김홍도』에서는 타고난 재주와 실력이 있음에도 자만하지 않고 매 순간 치열하게 노력한 김홍도의 됨됨이 또한 엿볼 수 있다. 우뚝 선 소나무 아래에서 살아 숨 쉬는 듯 매섭고 위엄 있는 자태로 정면을 쳐다보는 조선의 호랑이 그림인 [송하맹호도]에 얽힌 일화가 대표적이다. 마치 바로 눈앞에서 호랑이를 만났을 때의 긴장감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 생생한 호랑이 그림을 완성하고 싶었던 김홍도는 수십만 번의 붓질을 거듭해 바늘보다도 가는 선으로 터럭 한 올 한 올을 그렸다. 붓질을 몇 번이고 거듭해서라도 사실감과 깊이감이 넘치는 작품을 완성하겠다는 김홍도의 노력과 정성이 한 폭의 그림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정조가 아버지 사도 세자의 묘에 참배하고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환갑을 맞아 잔치를 하러 수원 화성에 행차하는 모습을 담은 반차도를 그린 이야기에서도, 불교의 교리를 아는 스님들만 그린다는 불화의 총감독을 맡아 용주사의 후불탱화를 그린 이야기에서도, 금강산을 둘러보고 절경을 화폭에 그대로 담은 이야기에서도 완성도 높은 그림을 그리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한 김홍도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이렇듯 연습에 연습을 거듭해 다양한 기법을 최고의 수준으로 끌어올렸던 김홍도의 인내와 노력에 얽힌 이야기를 읽으면서 어린이들은 꿈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묵묵히 노력하는 자세와 마음가짐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 글과 글씨, 악기 연주에 학문까지 두루두루 빼어났던 만능 예술가 김홍도는 그림만 잘 그린 게 아니었다. 이 책에서는 거문고, 대금뿐만 아니라 퉁소 등의 악기를 자유자재로 다루며 풍류를 즐긴 것은 물론, 스승 강세황에게 글씨 쓰기와 시 짓는 일까지 두루 배우며 여러 방면에서 소질을 끊임없이 갈고닦은 김홍도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조선 시대 화가 신위가 김홍도의 글씨를 두고 “단원의 그림은 보통을 뛰어넘어 입신의 경지에 들었다. 글씨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못했을 텐데도 역시 그림과 같으니 대단한 능력이다.”라고 평가할 정도였다. 우리 조상들은 그림에 화가의 인격이 드러난다고 생각했고, 학식이 높은 선비가 그린 그림일수록 그 속에 정신적인 고고함이 깃들어 있다며 소중히 여겼다. 이러한 까닭에 김홍도는 비록 중인 신분의 화원이었으면서도 꾸준히 시를 짓고 글씨와 악기 연습을 하면서 인격과 학식을 갖추려고 한 것이다. 나라에서 으뜸가는 화가에 글씨와 시, 악기 연주 실력 또한 빼어났던 사람. 타고난 성품과 갈고닦은 인격으로 신선이라 불리며 풍류를 즐길 줄 알았던 사람. 진정한 만능 예술가 김홍도를『이야기 교과서 인물-김홍도』에서 만나 보자. ▶ 김홍도와 관련된 역사 정보 ‘역사 한 고개’ 코너에서는 김홍도와 관련된 다양한 역사 정보를 소개하여 김홍도를 이해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조선 시대에 그려진 분야별 그림들의 특징과 역사, 대표적인 화가를 알아볼 수 있으며, 김홍도의 스승인 강세황이 어떤 인물이었는지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정조가 설치한 규장각과 김홍도가 화원으로 일했던 도화서에 관한 정보를 통해 역사 상식도 얻을 수 있다. ▶ 초등학교 교과서 관련 단원 4-1 국어(가) -4. 일에 대한 의견 5-2 사회 -2. 사회의 새로운 변화와 오늘날의 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