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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洋古典譯註叢書를 발간하면서
解 題 凡 例 參考文獻 제1편 魯나라 재상의 일을 섭행함 相魯 第一 / 39 제2편 처음으로 誅罰함 始誅 第二 / 57 제3편 왕의 말을 해설함 王言解 第三 / 71 제4편 大婚을 해설함 大婚解 第四 / 83 제5편 儒者의 德行을 해설함 儒行解 第五 / 91 제6편 禮를 묻음 問禮 第六 / 99 제7편 사람의 다섯 등급을 해설함 五儀解 第七 / 104 제8편 생각을 지극히 함 致思 第八 / 123 제9편 자신을 돌아보는 세 가지 三恕 第九 / 151 제10편 살리기를 좋아함 好生 第十 / 161 제11편 周나라의 문물을 관찰함 觀周 第十一 / 176 제12편 제자의 행실 弟子行 第十二 / 187 제13편 현명한 임금 賢君 第十三 / 201 제14편 정치를 변론함 辯政 第十四 / 218 제15편 여섯 가지 근본 원칙 六本 第十五 / 235 제16편 사물에 대한 변론 辯物 第十六 / 248 제17편 哀公이 정치를 물음 哀公問政 第十七 / 257 제18편 안회 ?回 第十八 / 265 제19편 자로가 공자를 처음 뵘 子路初見 第十九 / 276 제20편 곤액을 당함 在厄 第二十 / 290 제21편 관리로 들어가 백성을 다스림 入官 第二十一 / 304 제22편 곤액을 당하여 경계함 困誓 第二十二 / 312 제23편 五帝의 덕 五帝德 第二十三 / 328 제24편 오제 五帝 第二十四 / 343 제25편 고삐를 잡음 執? 第二十五 / 351 제26편 타고난 命에 대한 해설 本命解 第二十六 / 359 제27편 禮에 대해 논함 論禮 第二十七 / 364 제28편 鄕射禮를 관찰함 觀鄕射 第二十八 / 374 제29편 郊祭에 대한 질문 郊問 第二十九 / 381 제30편 五刑에 대한 해설 五刑解 第三十 / 388 제31편 형벌과 정치 刑政 第三十一 / 398 [附錄] 1. ≪孔子家語≫ 總目次 / 405 2. ≪孔子家語1≫ 圖版目錄 / 407 3. 孔子周遊列國圖 / 409 4. ≪孔子聖蹟圖≫로 보는 공자의 일생 / 410 5. ≪孔子家語≫ 講義資料 / 410 |
Hur Kyoung-jin,許敬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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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에서 보물로 여긴 책
『공자가어』는 위서僞書의 여부를 떠나 고금에 영향력이 컸던 책이다. 중국에서뿐 아니라 일본까지 전파되어 주석서가 나올 정도였다. 우리나라에서 역시 중시되고 많이 읽혔다. 여말선초의 학자 권근權近은 『공자가어』의 정미精微함에 대해 칭송하였고, 조선 초 박은朴?은 『공자가어』를 간행하며 아래와 같은 간기刊記를 남겼다. 『공자가어』는 고금을 통틀어 천하에서 보물로 여겼으나 우리나라에는 아직 판본이 없었다. 내가 이 판본을 얻어서 강릉에서 간행하도록 명하여 후학에게 남긴다. 『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일기』에도 『공자가어』의 문장이 지속적으로 언급되었으며, 『공자가어』를 읽고 평가한 글이 여러 학자의 문집에 보인다. 과거 시험에까지 출제된 것을 보면 국가적으로 중시된 문헌이었음을 알 수 있다. 송시열宋時烈은 “공자의 도는 시서詩書를 산삭刪削하고 예악禮樂을 제정하고 [계사전繫辭傳]과 『춘추春秋』를 지은 데 있어 갖춰지지 않은 것이 없으나 또 『논어』와 『공자가어』가 있어 언행의 상세함에 유감이 없다고 할 만하다.”라 평하였다. 조선에서도 전반적으로 공자의 언행이 상세히 기록된 『공자가어』를 높이 평가했고, 적극적으로 참조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공자가어』는 송대宋代까지 주로 왕숙王肅의 주해본注解本이 유행하다 원대元代에 들어와 왕광모王廣謨의 주해본注解本이 간행되었다. 왕광모의 주해본은 왕숙의 주해본보다 본문을 일부 축약하고, 구절마다 주해를 붙이고 내용에 따라 표제標題를 붙인 것이다. 국내에서는 왕숙의 주해본은 거의 유통되지 않았고, 왕광모 주해본이 주로 유통되었다. 왕광모 주해본은 『신간소왕사기新刊素王事記』 등이 뒤에 수록되어 간행되었다. 시기에 따라, 판본에 따라 수록된 자료가 다른데, 조선 후기에 간행된 방각본坊刻本에는 『신간소왕사기新刊素王事記』뿐만 아니라, 『성조통제공자묘사聖朝通制孔子廟祀』, 『대명회전사의大明會典祀儀』, 『아조문묘향사위我朝文廟享祀位』까지 수록되어 있다. 이러한 자료들은 공자의 행적과 후대 추숭한 사실, 석전釋奠의 절차, 조선에서 문묘文廟에 배향된 인물 등을 기록하여 공자와 관련된 사적들을 일목요연하게 참고할 수 있는 유용한 자료로 활용되었다. 본서의 구성 본서는 모두 2책으로 출간하였다. 여러 판본을 대조하여 엄정한 교감을 거쳤으며, 현대 어감에 맞는 번역으로 번역문만 읽어도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였다. 원문에는 현토懸吐를 하여 원문의 문장구조를 파악하기 쉽도록 하였다. 국내에서 가장 널리 유통된 왕광모 주해본을 저본으로 하였으며, 책의 말미에 수록된 『신간소왕사기新刊素王事紀』, 『성조통제공자묘사聖朝通制孔子廟祀』, 『대명회전사의大明會典祀儀』, 『아조문묘향사위我朝文廟享祀位』도 함께 번역하였다. 왕광모 주해본은 왕숙 주해본에 비해 본문 내용이 축약되었기 때문에, 일부는 왕숙 주해본에서 보충하여 번역하였다. 또 부록으로 색인을 작성하여, 인명人名, 지명地名, 국명國名, 서명書名, 관직명官職名 등의 간단한 사항부터, 본문의 주요 내용과 이에 대한 주해까지 쉽게 검색 및 참고가 가능하게 하였다. 상세한 도판자료를 첨부하여 독자가 쉽게 이해하도록 유도하였으며, QR코드 등 스마트 자료를 활용하여 다각적이고 종합적인 이해가 가능하게 하였다. 『공자가어』는 친숙한 명구名句가 많고, 삶의 지혜가 온축된 책이다. 그동안 『논어』를 통해 경건한 자세로 공자를 만났다면, 보다 다양하고 풍성한 자료인 『공자가어』를 통해 공자와 당시 사회의 새로운 면모를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연구자나 일반 독자 모두에게 유용한 참고서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