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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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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ael Andreas Helmuth En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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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티안은 지금 막 읽은 부분을 알아차리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그것은 바스티안 자신이 아닌가! 낱낱의 묘사가 들어맞았다. 소년의 손에 들린 책이 떨리기 시작했다. 이제 문제는 결정적으로 심각해진 것이다. 오로지 이 순간에, 바로 자기에게만 해당되는 내용이 인쇄된 책 속에 실려 있다니,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다른 독자도 이 대목에서 똑같은 내용을 읽을 것이다. 이것은 어처구니없는 우연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너무나 괴이한 우연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 p.1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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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일은 영원히 그렇게 계속되리라. 사물의 흐름 속에서는 변화라는 것이 실로 불가능한 일이니까. 오로지 소년만이, 바스티안만이 그 흐름에 끼여들 수 있었다. 그리고 소년은 이 순환 속에 갇혀 있지 않으려면 그 일을 행해야만 했다. 소년에게는 이 이야기가 벌써 천 번은 되풀이되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아니, 그것에는 전(前)도 후(後)도 없고 모든 것이 영원히 동시에 거기 있는 것처럼 생각되었다. 이제 소년은 노인의 손이 왜 떨렸는지 그 이유를 알았다. 영원한 반복의 쳇바퀴는 끝없는 끝이었다! 바스티안은 얼굴 위로 눈물이 흐르는 것도 느끼지 못했다. 거의 정신없이 소년은 느닷없이 외쳤다.
'어린 달님! 내가 가겠어!' --- p.299-3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