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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ku Yakumaru,やくまる がく,藥丸 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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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범인이 곁에 있으면 어쩔래?”
기요미가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는 듯이 가만히 바라보았다. “만약 절친이라 여길 만큼 친한 사람이 그 사건의 범인이라면…… 만약 아주 좋아하는 사람이 그 사건의 범인이라면…….” “피해야지. 노골적으로 피하는 티를 냈다가는 발끈해서 무슨 짓을 할지 모르니까 조금씩 멀어질 거야.” “예를 들어 내가 범인이라면?” 기요미의 표정이 조금 굳어졌다. “난 범인이 퇴소하기 전부터 너랑 알고 지냈어.” “그러니까 예를 들면 말이야. 이 정도로 친분과 추억이 있는 사람이 만약 범인이라면, 완전히 등을 돌릴 수 있을까? 딱히 연애 대상이 아니라도 상관없어. 아주 사이좋았던 친구가 범인인데 널 만나고 싶대. 그래도 관계를 싹둑 잘라버릴 거야?” “친해지기 전에 알겠지. 그런 사람이랑은 얽히지 않게 조심할 거야.” “과연 그럴까.” “열네 살 때 아이를 두 명이나 잔인하게 죽였어. 10년도 넘게 지났지만 잠깐만 마주해도 정상이 아니라고 감이 올걸.” “다큐멘터리 방송에 나온 의료소년원 직원 말로는 범인이 품고 있던 병적인 범죄성향은 개선됐대. 지금은 완전히 평범한 청년으로 살아가는 중이라면?” “그럼 넌 두 아이를 죽인 사람과 친구로 지낼 수 있어? 마스다는 잠시 생각하다 “모르겠어” 하고 답했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