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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톨이
캐모마일 차 마실래? 한파주의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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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톨이’- 세상을 등진 채 홀로 서성이는 청소년들의 자화상
최근 ‘외톨이’라는 노래가 청소년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세상을 등진 채 홀로 남겨진 자신이 두렵다는 내용의 가사는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방치되어 캄캄한 어둠 속에 홀로 서성이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잘 대변하고 있다. 제8회 푸른문학상 청소년소설집 『외톨이』 역시 학교와 가정 등에서 마음의 문을 닫은 채 외톨이로 살아가는 우리 시대 많은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표제작 「외톨이」는 학교 친구들 사이에서 외톨이로 남겨질까 두려운 아이와 자신의 절친한 친구를 외톨이로 만들 수밖에 없는 주인공의 사실적인 심리묘사가 그동안 청소년소설에서 만나 보지 못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폭력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개연성 있는 심리묘사가 돋보인다’는 심사평으로 주목을 받았는데, 묘사 ? 플롯 ? 시점 등을 작가 특유의 개성적인 방식으로 패기 있게 구사하고 있어 독자들을 강렬한 힘으로 끌어들인다. 「캐모마일 차 마실래?」는 ‘작중 여러 인물들의 캐릭터가 살아 있고, 심리묘사가 섬세하며 소박한 이야기에 담긴 진정성이 따뜻한 미소를 머금게 하는 작품’이라는 심사평을 받았는데, 이질감과 소통의 부재 탓에 보기만 해도 서로 으르렁거리던 등장인물들의 화해와 교감을 통해 독자들에게 진정한 사랑의 메시지를 전한다. 「한파주의보」는 정련된 문장과 새로운 감수성으로 청소년들의 삶을 생생하게 담아내며 제6회 푸른문학상을 수상한 문부일 작가의 신작이다. 한겨울 매섭게 부는 찬바람처럼 냉랭했던 새엄마와의 관계가 서서히 풀어지는 사건이 매우 흥미롭게 전개되는 작품으로, 우리 청소년들의 삶을 한층 더 깊고 그윽하게 바라보고 있는 작가의 시선을 느낄 수 있다. 단단하고 날카로운 연필 끝도 자꾸 쓰고 지우길 반복하다 보면 부드럽게 변하는 것처럼 날선 청소년들도 유연하게 자신을 다듬는 과정이 필요하다. 청소년 독자들은 한 글자, 한 문장 정성들여 쓰며 청소년들의 자화상을 실감나게 그리려고 애쓴 신인작가와 기성작가의 진정성이 담긴 이 작품을 통해 당당하게 세상과 마주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될 것이다. [주요 내용] 김인해의 「외톨이」- 중학교에 입학한 ‘나’는 만화를 잘 그려 ‘샤프’라는 별명을 얻고, ‘키다리’라는 아이와 단짝이 된다. 그런데 어느 날, 번번이 자신을 빼놓고 다니는 키다리에게 화가 난 ‘나’는 반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주먹을 날리고 순식간에 주먹 짱으로 등극한다. 그러다 ‘나’는 점점 주위 친구들에 휩쓸려 키다리와 결투를 벌이게 된다. 이주현의 「캐모마일 차 마실래?」- 봉사활동 실적을 채우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봉사활동을 하게 된 석이는 다리를 절룩이는 지연이라는 여자 아이를 만난다. 지연이는 석이가 진심으로 봉사활동을 하지 않는 것 같아 석이가 하는 일마다 방해를 하는데, 어느 날 석이가 모아온 악기를 닦고 고치는 모습을 보고는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지연이는 석이가 가져다준 악기로 무사히 연주회를 마치고, 두 사람은 비로소 캐모마일 차를 나눠 마시며 화해를 한다. 문부일의 「한파주의보」- 시골 할머니 댁에 세배를 갔다가 서울 집으로 돌아온 진오와 새엄마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탓에 수도가 얼어 당황해한다. 새엄마와의 사이가 머쓱하기만 한 진오는 아빠도 없이 둘이서만 보내야 하는 시간이 괴롭기만 하다. 그날 밤, 진오와 새엄마는 할머니가 싸 준 설음식을 먹은 후 배탈이 나고 만다. 진오는 부랴부랴 편의점 화장실로 달려가지만 무서운 동네 형들에게 돈 뺏길 위기에 처한다. 그때 역시 배가 아파 화장실에 들른 새엄마가 진오를 구해 주고, 그렇게 두 사람 사이의 한파주의보는 해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