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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는 사람들
무대 제1장 다큐멘터리 I. 남북 분단의 기원 제2장 중앙인민병원 제3장 수술 제4장 심문 제5장 처형 제6장 다큐멘터리 II. 미국의 입장 제7장 피난 제8장 수사 제9장 낙태 수술 제10장 상봉 제11장 취체 제12장 다큐멘터리 III. 혼란스러운 정치 상황 제13장 심문 제14장 면회 제15장 1972년 서울 「한씨연대기」는 김석만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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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덕 씨가 사망했다는 전보를 받고서도 울음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난 그가 살았던 시대를 새롭게 실감했기 때문이죠. 아버지 한영덕 씨는 시대와 더불어 캄캄한 어둠 속에 박제될 거예요. 저 정지된 폐허 가운데 들꽃과 잡초에 뒤덮여 쓰러진 녹슨 기관차처럼 그의 매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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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덕이라는 소시민을 중심으로, 개인이 역사적 사건에 의해 희생되어 가는 과정을 추적한 작품이다. 한영덕의 개인사 사이사이에, 사회 정치적 상황을 보여 주는 막간극(다큐멘터리)을 삽입해 한국 현대사의 소용돌이에서 몰락해 가는 한 개인의 삶과 시대를 서사극 양식으로 풀어냈다. 한영덕의 일대기는 우리 민족의 수난사를 상징하는 것으로, 개인적인 비극에서 더 나아가 정치 이데올로기가 빚어낸 사회적 비극으로 그려진다. 아울러 브레히트의 서사극 양식 수용이라는 측면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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