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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는 사람들
무대 제1장 서울 적십자병원 제2장 이중섭과 소 제3장 동경에서 제4장 남덕, 다시 태어나다 제5장 이별의 부산 부두 제6장 전람회의 그림들 제7장 자유인의 길 「길 떠나는 가족」은 김의경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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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 환자 이중섭은 이 병원에 들어올 때 실은 과도한 영양실조였습니다. 황달에다가 간장염에 만신창이가 된 뼈만 남은 귀신 이중섭. 그는 모든 것을 거부하는 환자였습니다. 식사 거부, 링거 거부, 수혈 거부, 기를 써서 고통을 반려자로 삼았습니다.
중섭: 그리고 사랑 거부! 그림 거부! (울음이 터진다.) 남덕아, 난 결국 지고 마는 거야? 내 그림 내 사랑은 어디 갔지? 내 소 내 땅은 어디 갔지? 메피스토를 불러 줘. 내 영혼을 담보해서 마지막 한 장의 그림을 그리게 해 줘. 그게 안 되면 나는 최후의 재산권을 행사할 거야. 나의 자유를 행사하겠어. 더 살지 않을 자유를!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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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이윤택이 연출을 맡아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정극(正劇)으로 초연했다. 그림 공부를 하기 위해 1936년 동경으로 간 이중섭은 작품전에서 입선하는 성과를 거두는 한편 마사코와 사랑에 빠져 우여곡절 끝에 가정을 이룬다. 그러는 동안 조선은 해방을 맞지만, 해방 후 이념 갈등과 한국전쟁이라는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그의 예술 정신은 끊임없이 좌절한다. 전쟁 중 가난 때문에 가족을 일본으로 보내고 근근이 생활하던 그는 전쟁이 끝난 후 전시회를 열고 그림을 팔아 생활해 보려고 하지만 여러 난관에 부딪친다. 현실의 벽을 넘지 못하고 정신분열과 거식증으로 고통 받던 그는 결국 1956년 서울 적십자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가족과 함께 이상향을 찾아가는 모습을 그린 이중섭의 「길 떠나는 가족」이 재현된다. 그림은 끊임없이 좌절해야 했던 그의 삶과 대비되며 애상적인 정서를 자아낸다. 1991년 제15회 서울연극제에서 작품상, 희곡상, 연기상을 수상했으며, 이듬해 미국 라마마극장과 LA포스터극장에서 공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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