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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카사노바의 귀향 · 꿈의 노벨레 (세계문학전집 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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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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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저자 소개1

아르투어 슈니츨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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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hur Schnitzler

1862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수도 빈에서 부유한 유태인 의학교수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몇 번의 여행을 제외하고는 평생 빈을 떠나지 않았다. 부친과 마찬가지로 그 역시 의학을 공부해서 의사가 되었다. 1886년부터 병원에서 일했고 1893년에는 자신의 병원을 개업했으나, 생의 대부분을 작가로 활동했다. 작가로 성공하여 부와 명성을 얻기도 하지만 도박과 낭비로 수차례 어려움을 자초했고, 젊은 시절의 여성 편력은 카사노바의 환락과 모험을 옮겨놓은 듯했다. 실존 인물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낯선 또는 병적인 그의 삶은 14세 때부터 죽는 날까지, 처음 3년을 제외하고는 하루
1862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수도 빈에서 부유한 유태인 의학교수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몇 번의 여행을 제외하고는 평생 빈을 떠나지 않았다. 부친과 마찬가지로 그 역시 의학을 공부해서 의사가 되었다. 1886년부터 병원에서 일했고 1893년에는 자신의 병원을 개업했으나, 생의 대부분을 작가로 활동했다.

작가로 성공하여 부와 명성을 얻기도 하지만 도박과 낭비로 수차례 어려움을 자초했고, 젊은 시절의 여성 편력은 카사노바의 환락과 모험을 옮겨놓은 듯했다. 실존 인물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낯선 또는 병적인 그의 삶은 14세 때부터 죽는 날까지, 처음 3년을 제외하고는 하루도 빠짐없이 기록한 일기에 담겨 있다. 작품 활동 초기에는 주로 희곡을 집필했으며, 후고 폰 호프만슈탈(Hugo von Hofmannsthal, 1874∼1929)과 친구였고, 스스로 자신의 “정신적 도플갱어”라고 칭했던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적 기법을 많이 사용했다.

1895년 단편 「죽음 Sterben」을 발표하면서 작가로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같은 해 빈 부르크테아터에서 초연된 「사랑의 유희 Liebelei」를 통해 드라마 작가로서도 기반을 다지게 되었다. 수련의 시절부터 히스테리와 최면 등 인간의 무의식과 심리를 다루는 정신의학 분야에 관심을 가졌는데, 이러한 관심은 그의 문학에서도 드러난다. 작가 슈니츨러는 ‘내적 독백’과 같은 혁신적인 서사기법을 통해 인간의 은밀한 내면과 무의식을 여과 없이 표면으로 끌어낸다.

장교, 예술가, 의사 등 당시 빈의 부유한 시민계급을 대표하는 인물의 은밀한 내면을 들여다봄으로써 비판에 부딪치기도 했고, 합스부르크 제국의 장교의 1인칭 독백을 담은 소설 『구스틀 대위 Lieutnant Gustl』(1901)로 명예재판에 회부되어 제국의 장교신분을 박탈당한다. 성적 타부를 건드리는 연작 드라마 「윤무 Der Reigen」는 외설로 낙인찍히기도 했다.

『카사노바의 귀향 Casanovas Heimfahrt』(1918), 『엘제 양 Fraulein Else』(1926), 『꿈의 노벨레 Traumnovelle』(1926)를 통해 세기말 빈 시민사회의 위선과 이중적인 윤리의식을, 『트인 데로 가는 길 Der Weg ins Freie』(1908)에서 반유대주의, 세기 전환기의 몰락해가는 합스부르크 제국과 오스트리아 사회, 민족주의와 정치적인 혼란 속에서 무기력한 빈 부르주아의 파노라마를 보여준다.

대표적인 희곡으로 『아나톨(Anatol)』, 『사랑의 유희(Liebelei)』, 『윤무(Reigen)』, 『광활한 땅(Das weite Land)』, 『베른하르디 교수(Professor Bernhardi)』 등을 들 수 있다. 만년에는 희곡보다 소설을 썼으며, 대표적인 단편소설로 『구스틀 소위(Leutnant Gustl)』, 『엘제 양(Fraulein Else)』, 『야외로 가는 길(Der Weg ins Freie)』 등이 있다.

아르투어 슈니츨러의 다른 상품

역자 : 모명숙
성균관대학교와 서울대학교에서 독문학을 공부하고 독일 뮌스터에서 수학한 뒤, 서울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 강사와 출판사 주간을 지냈으며, 현재는 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옮긴 책으로『한낮의 여자』『렘브란트 마지막 그림의 비밀』『요헨의 선택』『운명』『사랑받지 않을 용기』『이성의 섬』『미술의 순간』『아인슈타인의 그림자』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11월 08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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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53.52MB ?
ISBN13
9788954631723

책 속으로

카사노바는 젊었을 때 무라노 섬의 수녀원 정원에서 보낸 밤을 다시 떠올렸다. 어쩌면 다른 정원, 다른 밤이었는지도 몰랐다. 어느 날 밤이었는지 그는 더이상 알지 못했다. 아마도 수많은 밤이 그의 기억 속에서 합쳐져 단 하나의 밤이 되었을 것이다. 그가 사랑했던 수많은 여자들도 기억 속에서 단 한 명의 여자가 되어, 수수께끼 같은 형상으로 머릿속을 떠다니는 것 같았다. 결국 그런 하룻밤은 다른 밤과 같지 않았던가? 그리고 한 여자는 다른 여자와 같지 않았던가? 특히 끝났을 때는?‘끝났다’라는 단어가 그의 관자놀이에서 계속 쿵쿵 울렸다. 이제부터는 이 단어가 그가 잃어버린 존재의 맥박이라도 되는 것처럼 말이다. --- p.70, 「카사노바의 귀향」 중에서

“당신, 정신 나갔군요. 나는 당신과 함께 떠날 수 없어요. 마찬가지로?다른 어떤 남자와도 떠날 수 없어요. 그리고 나를 따라오려고 하는 사람은 자신의 목숨뿐만 아니라 내 목숨도 잃게 할 거예요.”프리돌린은 꼭 술에 취한 것 같았다. 그녀, 향기가 나는 그녀의 몸, 빨갛게 타오르는 그녀의 입술 때문만이 아니었다. 이 방의 분위기, 이곳에서 그를 감싸고 욕정을 자극하는 비밀스러운 분위기 때문만도 아니었다. 그는 이 밤의 모든 체험에 도취된 동시에 갈증을 느꼈다. 그는 그 체험들 중 어떤 것의 끝도 보지 못했다. 또 자기 자신에도, 자신의 대담함에도, 자기의 내면에 느껴지는 변화에도 도취되었고 갈증을 느꼈다. 그래서 그는 그녀의 머리를 휘감은 베일을 끌어내릴 것처럼 매만졌다.

--- p.205, 「꿈의 노벨레」 중에서

줄거리

「카사노바의 귀향」
작품은 세상을 돌아다니며 여성 편력을 자랑하고 모험을 펼치던 신화적 주인공 카사노바가 다가오는 노년에 대한 불안과 떠나온 고향 베네치아에 대한 그리움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된다. 카사노바는 만토바 근교에서 우연히 만난 옛 친구 올리보의 집을 방문하는데, 그곳에 머물던 올리보의 조카딸 마르콜리나에게서 자신과 대립되는 젊음을 보고 더이상 성적 매력이 없는 자신을 확인한다. 자의식이 강하고 지적인 마르콜리나는 카사노바의 저명한 이름에도, 그의 매혹적이고 탐욕스러운 눈길에도 별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그러자 카사노바는 마르콜리나의 사랑을 얻고자 젊고 매력적인 남자 로렌치로 변장하고 마르콜리나와 성적 합일을 이루는 사기극을 벌이게 되는데……

「꿈의 노벨레」
프리돌린과 알베르티네 부부는 지난여름 휴가 때 덴마크에서 각자 겪은 심리적 일탈의 체험을 고백한다. 덴마크 장교에게 성적으로 끌린 아내 알베르티네는 결혼과 가정과 미래를 포기하겠다는 단호한 결의를 보이는 반면, 산책 도중 알몸의 소녀에게 매혹당한 남편 프리돌린은 무력감을 느끼고 머뭇거린다. 아내는 용기 없는 남편의 태도를 비난하고, 이에 상처를 입은 남편은 자신의 남성성을 시험하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그에게 꿈같은 현실이 전개된다. 환자의 딸에게 받은 사랑 고백, 대학생들과의 시비, 창녀의 유혹 등의 단계를 거친 뒤, 그는 마지막으로 정체를 알 수 없는 신비스러운 가장무도회에 몰래 발을 들여놓게 된다. 반시민적인 세계이자 성적 일탈의 상징인 가장무도회에서 프리돌린은 회원이 아닌 사실이 들통 나 목숨의 위협을 받지만 생면부지의 여자가 그를 대신해 희생한다. 반면 아내 알베르티네는 꿈속에서 남성성을 보여주지 못한 프리돌린을 겁쟁이라고 조롱하고 그를 죽게 내버려두며 자신은 에로스적 판타지를 충족시키는데……

출판사 리뷰

세기말의 불안을 정신분석학으로 풀어낸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독일어권 작가 슈니츨러의 대표작!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아이즈 와이드 셧〉 원작 「꿈의 노벨레」 수록


인간의 내면을 심리적으로 탁월하게 해부하는 작품들로 프로이트의 경탄을 자아낸 오스트리아 작가 아르투어 슈니츨러의 대표작. 슈니츨러는 1890년부터 후고 폰 호프만슈탈, 리하르트 베어호프만 등과 함께 세기말 빈의 모더니즘 형성에 기여한 대표 작가로 꼽힌다. 의사의 아들로 태어나 빈 대학에서 의학을 공부해 의사로 일했으며 특히 정신분석학에 큰 흥미를 보였던 슈니츨러는 19세기 말의 불안과 20세기 초 가치관의 붕괴로 인해 혼란스러워하는 인간 내면을 통찰한다. 작품 속에서 당시 시민사회의 터부인 죽음, 섹슈얼리티, 애욕적인 삶의 복잡함, 삶에 대한 거짓된 환상에서 오는 병적인 정신세계를 보여주면서 인간의 심리를 파헤치는 동시에 시민계급의 정신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의 모습을 해부한다.「카사노바의 귀향」은 불멸의 남성성을 대변하는 실존 인물 카사노바의 노년을 재구성한 작품으로, 카사노바가 정체성을 상실해가는 과정을 심리학적으로 밀도 높게 그린다.「꿈의 노벨레」는 모범적이고 행복해 보이는 부부의 감춰진 성적 욕망을 성찰한 작품으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아이즈 와이드 셧〉이라는 제목으로 영화화하는 등 오늘날까지 끊임없이 재해석되고 있다.

무의식에 감춰진 에로스의 욕망
꿈과 현실을 넘나드는 세기말의 판타지!


불멸의 남성성의 상징, 카사노바의 노년 이야기 「카사노바의 귀향」
1917년 출간된 「카사노바의 귀향」은 추방당했던 카사노바가 고향 베네치아로의 귀향을 눈앞에 두고 만토바 근교에서 보내는 2박 3일, 베네치아로 가는 이틀 밤낮의 여정, 베네치아에서 맞이하는 첫날을 그리고 있다. 이 작품에서는 영원한 젊음의 상징이자 여자들의 로망인 카사노바의 모습은 배경에 머물고, 나이 들어 낙담하고 몰락하여 실존의 위기에 처한 카사노바의 모습이 주된 골격을 이룬다. 젊음을 잃고 정체성을 상실해가는 카사노바의 모습을 인간적·도덕적·사회적 측면에서 다각도로 다루며, 늙어가는 것에 대한 상심을 심리학적으로 성찰한다. 인간의 늙어가는 과정이 불멸의 남성성을 대변하는 카사노바를 통해 특히 인상적으로 묘사된다.

꿈 같은 현실, 현실 같은 꿈을 통해 깨닫는 사랑 「꿈의 노벨레」
노벨레(Novelle)는 하나의 갈등 구조를 정점까지 고조시키는 드라마적 구조를 갖는 산문이나 운문을 말한다.‘노벨레’라는 명칭이 제목에 붙은 것은 이 작품이 극적인 단일 구조를 갖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남편 프리돌린이 겪는 꿈같은 현실과, 아내 알베르티네의 현실 같은 꿈이 각각 정점을 향해 치닫는 이중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영화 〈아이즈 와이드 셧〉의 원작인 이 작품은 겉으로는 화목해 보이는 가정 안에서 남편과 아내의 내밀한 심리적 위기를 각자의 이야기를 통해 보여준다. 제도적인 결혼에 기반을 둔 부부관계가 사랑의 내적 결속에 이르지 못하고 얼마나 깨지기 쉬운지 알 수 있게 해준다. 세기 전환기를 살아가는 개인의 운명을 심리학적 관점에서 묘사하는 단편들을 썼던 슈니츨러는 이 두 작품으로 빈에서 영위되는 세기말적인 애욕의 세계를 정신분석을 통해 탁월하게 묘사했다.

언론사 서평

19세기 형식에 담은 20세기 통찰. 슈니츨러는 진정 영혼을 들여다보고, 거기서 찾은 혼돈에 목소리를 부여한다. _뉴요커

슈니츨러의 작품은 현실에서 환상을 분리시키는 진실의 순간을 다룬다. _슈피겔

그는 문학을 통해 위기에 처한 사회를 진단하고, 20세기의 탄생을 지켜본 의사이다. _뉴욕 타임스

사람들은 슈니츨러의 작품에 나타난 무상한 주제들에 인내할 뿐만 아니라 감사해하고 감탄한다. 여러 지적인 신경증 환자들이 그러하듯, 그가 아름답게 쓰기 때문이다. _타임

추천평

슈니츨러는 어느 누구보다도 탁월한 심층 심리의 탐구자이다.
지크문트 프로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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