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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서는 안 될, 불편한 질문
돌이켜보면 1931년의 강주룡 이후로 숱한 사람들이 하늘에 올라, 몇 달 몇 계절 씩 좁고 덥고 추운 곳에 스스로를 가둔 채 무언가를 외쳤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오르고 외치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참 이상도 하지요? 도대체 왜 지상의 안락을 버리고 하늘의 고행을 택하는 일이 그치지 않는 걸까요? 지상에서 얼마나 말문이 가로막히고 얼마나 들어주는 사람이 없기에, 저 하늘로 오르는 아찔한 사다리에 몸을 맡기는 걸까요? 그럼에도 우리는 얼마나 그 이상한 일을 이상하게 생각하고 관심을 기울여 본 걸까요? 같은 하늘 아래 사는 우리 모두가, 책 속의 아이처럼 하늘의 사람들을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 눈을 맞추고 귀를 기울여 보아야 할 것입니다. ‘왜 거기 있는 걸까?’... 더는 사람이 좁은 하늘에 오르는 일이 없기를 바라며, 그림책이 세상에 던지는 질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