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전 까대기? 6 하루 하루 하루 18 파손주의 30 빨간 잠바 42 일주일 54 봉식이네 텃밭 66 젖지 않게 78 익숙한 풍경 90 이름을 묻지 않는다 102 노동자가 아닌 노동자 114 가장 약한 고리 126 똥짐 138
후반전 공룡과 파리 152 막걸리의 힘 164 시급제 176 각자의 사연 188 택배 대란 200 먼지 냄새 212 투잡 224 추위를 견디는 방법 236 믹스커피 248 버티기 260 까대기 272 작가의 말 280" |
한 짐 한 짐, 등짐을 져야 했을 먹을 것들이 택배를 타고 갑니다. 보내는 것, 받는 것, 시골 살림이 택배 에 기대어 살아갑니다. 고맙습니다. _농산물을 택배로 직거래하는 봄이네살림 전광진
택배 상자 하나가 당신 곁으로 오기까지 몇 사람의 지문이 묻어 있는지 아시나요? 그 지문의 주인공들을 만나게 해 주는 책이 여기 있습니다. _시골에서 택배로 받은 책을 보며 자란 국어 선생님 송보아 말로만 들었던 택배회사의 ‘까대기’ 알바! 지옥의 알바라고 하지만 그곳에도 우리 이웃이 일하고 숨 쉬고 웃고 만나고 헤어지는 일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 년 전 내가 시킨 생수 때문에 땀을 뻘뻘 흘리며 배 달을 하시던 택배 기사님을 보고 생수 8개를 클릭했던 손가락이 부끄러웠습니다. 지금은 생수와 쌀은 마트 에서 사서 제가 직접 들고 오고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이 지옥일 수 있지만 타인의 수고스 러움을 조금만 생각한다면 지옥까지는 아닌 세상이 아닐까요? _다둥이 아빠로 늘 택배를 시키는 지노출판 도진호 무료배송이 아니면 물건을 비싸게 사는 느낌이라 불편했는데 《까대기》를 보고 나서는 택배비가 아까운 돈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_그래도 무료배송을 가장 먼저 검색해 보는 독자 조서희 언제든 헤어질 준비가 된, 그래서 서로 이름조차 잘 안 알려주는 까대기 알바들의 생생한 현장을 십 대 가 왜 굳이 알아야 할까 싶었다. 뜻밖에 답이 쉽게 나왔다. ‘이게 바로 어른들이 만든 세상이고 현실이니 까.’ ‘그곳에도 마음 따뜻한 사람들이 땀 흘리며 살아가니까.’ _청소년문화연대 킥킥 사무국장 양연식 거대 자본의 배송 단가와 속도 경쟁, 그 이면에 가려진 택배 노동자들의 기록. 덤덤하게 읽었지만 마지막 장을 덮었을 때 견디기 힘든 막막함과 분노를 느꼈다. 왜 항상 침묵과 희생은 노동자의 몫으로만 남는가! _‘까대기’ 중에서도 ‘상차’ 전문 기타리스트 신해원 《까대기》는 이 시대 불안정 노동의 현실을 깊게 파고든다. 동시에 청년 예술가가 느끼는 불안한 심리 까지 자연스럽게 그렸다. 작가 이종철은 《까대기》를 통하여 한국 리얼리즘 만화의 새로운 주자로 발돋움 하게 되었다. _만화를 사랑하는 불안정 집필 노동자 만화평론가 성상민" |